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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오도문의 이름을 들은 황경산은 멈칫했다.

명성이 자자한 오도문의 이름과 이강현의 이름이 같이 거론되자 황경산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황경산은 이강현을 힐끗 보더니 피씩 웃으며 말했다.

“저 놈 누군지 알아? 저 놈은 남에게 빌붙어서 살아가는 고씨 집안 찌질이 데릴사위야. 오도문이 저 놈한테 방을 예약해줬다고? 나랑 지금 장난치는거지?”

황경산의 소개에 왕 매니저는 사태를 파악할수 없었다.

“하지만 저 사람 찌질이었으면 오도문이 대신 예약을 잡아드리셨을리가 없잖아요.”

“똑똑한줄 알았더니 왜 이렇게 멍청해! 오도문은 관인당이 있는데 설사 이강현과 부쩍 친한 사이라고 해도 왜 관인당에 가지 않고 여기 왔겠어?”

황경산의 말이 일리가 있는것 같았다. 하지만 오도문의 부탁을 떠올리자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래도 조심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우리는 장사하는 사람들이라…….”

왕 매니저는 이강현을 나쁘게 생각하려 하지 않았을뿐더러 황경산의 미움을 사기도 싫었다.

“진짜 멍청한거 아니야? 이젠 내 지시도 안 듣게다는거야? 당신 잘리고 싶어?”

“하지만……. 이러면 레스토랑 이미지가 망가질거에요. 요즘에는 인터넷이 잘 터져서 인터넷에 올리기라도 하면…….”

왕 매니저가 난처해하며 말했다.

“당신은 저쪽에 짜져있어, 보안팀들 일하는데 방해하지 말고.”

이강현은 난처해하는 매니저와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황경산을 보더니 웃으며 진성택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송 레스토랑을 사들이려고 하는데, 좀 알아봐줘.”

“알겠습니다, 작은 도련님, 지금 처리하겠습니다.”

진성택이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

이강현은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아들을수 있게 한 글자 한 글자에 힘을 주어 말했다.

김연아와 직원들은 서로 마주보며 활짝 웃었다.

어디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었다.

지난번 미용실 사건도 그랬다. 이강현의 전화 한통에 미용실 사장은 이강현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황경산이 듣기에 이강현의 말은 허풍에 지나지 않았다.

“거지가 욕심은 많네. 그렇게 안 봤는데 주접 떨줄도 아네? 당송 레스토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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