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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화

황경산은 아버지 황정발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빠, 지금 당장 당송 레스토랑에 와주세요. 방금 입성 삼촌이 제 뺨을 때렸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

아들의 울먹인 목소리를 들은 황정발의 가슴은 찢어질 듯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급히 물었다.

“한입성 그 미친 놈이 감히 내 아들한테…… 기다려, 바로 갈게!”

황경산, 그는 황정발이 보배처럼 소중히 여기는 하나뿐인 아들이다. 자신도 함부로 손대지 않는데, 다른 사람이 자신의 아들을 손찌검 하는 것을 어찌 용납하랴.

황경산은 실토할 엄두가 나지 않아 자신이 맞았다고만 할 뿐 왜 맞았는지 말하지는 않았다.

전화를 끊은 황경산의 얼굴은 한결 편안해졌다.

“아버지가 곧 오실 테니 저의 아버지께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실지 생각해보세요.”

한입성은 웃으면서 이강현 옆에 앉았다. 찻주전자를 들고 이강현에게 차를 따라주었다.

잠시 후, 황정발은 레스토랑으로 달려들어왔다. 주변을 쓱 둘러보더니 곧바로 황경산을 향해 달려갔다.

“경산, 너 얼굴이 왜 이래?”

“아빠, 입성 삼촌과 저놈이 나를 무시했어요!”

황경산은 한입성과 이강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황정발의 얼굴에 노여움이 스며들었다. 이강현의 평범한 옷차림을 본 황정발은 강현을 무시하고 한입성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황정발은 요식협회 이사로 당송 레스토랑과 같은 대형 요식회사를 관리하고 있었다. 큰 레스토랑을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성의 당송 레스토랑에 지분도 가질 수 있었다.

“정말로 한입성이 널 때린 거야?”

황정발이 물었다.

“그래요, 입성 삼촌이 묻지도 않고 뺨을 때렸어요.이 멍든 거 좀 보세요.”

황경산은 대답했다. 억울함과 분노가 동시에 밀려왔다.

황정발은 화가 끝까지 났다. 한입성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한입성, 너 이젠 죽고 싶은가 보구나! 네가 감히 내 아들을 때려! 담도 크네!”

“그리고 이 거지 나부랭이는 뭐야? 이딴 놈과 함께 내 아들을 때리다니, 너 미쳤구나.”

황정발은 고개를 돌려 경산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이강현을 가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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