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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하지만 남궁 사장과 조 사장의 자리가 고운란을 꼼짝 못하게 가로막아놨다. 두 사람이 자리를 비키지 않는 한 고운란은 나 갈수가 없었다.

고운란이 협조하지 않고 떠나려 하자 남궁 사장은 화를 내며 탁자를 쳤다.

“고운란! 저한테 무례하게 굴지 마시죠. 제가 그쪽에게 제시한 가격은 전혀 나쁘지 않은데요. 당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오늘 밤, 저는 당신으로 정했습니다!”

전 사장은 웃으며 말했다.

“고 사장님, 남궁 사장 사장님의 호의를 뿌리치지 마세요. 남궁 사장님이 얼마나 고 사장님을 생각하 시는데요. 그리고 고 사장님의 그 찌질한 남편이 도대체 뭐가 좋아요? 남궁 사장과 함께하면 호화로운 생활을 보낼거예요. 해외 패션 위크에 놀러 가는 것도 손바닥 뒤집듯 쉽죠.”

“생각해봐요, 앞으로 다른 사람이 해주는 음식 먹으니 먹고 마실 걱정 없고, 놀러 가고 싶은 곳에 언제든 놀러 가고, 거기에 먹는 것, 입는 것 모두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걸로 하잖아요. 이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꿈꾸는 생활이예요. 톱 스타들도 모두 그런 생활을 하고 싶어할 걸요…….”

“물론 톱스타여야 그런 생활이 가능하겠죠. 얼마 전에 인기 폭발했던 신예는 남궁 사장을 스폰서로 원했지만, 남궁 사장은 당신만을 생각하고 그 신예를 무시했죠. 남궁 사장은 당신에게 진심이예요.”

조 사장 등 모두가 말을 덧붙이고 있었다. 하지만 고운란은 그 말들을 들으면 들을수록 더 화가 났다.

“그만하세요, 그리고 비키세요,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협력은 없던 일로 하죠!”

고운란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나참, 좋게 말했는데도 못 알아들으시네요. 남궁 사장이 마음에 드는 여자가 지금까지 손에 안 들어왔던 적은 없어요. 오늘은 고 사장님이 남아서 남궁 사장님과 좋은 시간 보내시죠.”

조 사장은 고운란을 쏘아봤다. 마치 언제든지 남궁 사장을 도와 고윤란을 붙잡을 듯한 태도로.

남궁 사장은 어두운 얼굴로 평온하게 말했다.

“운란씨, 잘 생각해야 돼요. 만약 오늘 제 말을 듣지 않고 함께 있지 않는다면 모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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