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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고운란은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자신의 자리에 앉아 의문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고흥윤은 냉소적으로 웃더니 몇 개의 문건을 고운란 앞에 던졌다.

“모두 당신이 한 좋은 일이죠! 도대체 비지니스를 어떻게 하는거예요, 할줄 모르시면 일찌감치 말하시지,도대체 남궁 사장에게 어떻게 했길래 미움을 사요. 보세요, 어떻게 됐는지. 내가 어렵게 성사시킨 안건 몇 개도 다 날라갔고, 모두 계약 취소를 요구했어요!”

고청아는 고운란을 은근히 바라보며 그녀의 실패를 고소해했다.

“운란, 왜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거예요? 남궁 사장님이 의약품 분야에서 탑인데, 왜 그를 화나게 해서 이 사단이 나게 만들어요? 이제 우리 모두가 그 영향을 받게 되었네요. 보다시피, 우리의 고객들도 모두 주문을 취소해버렸어요.”

또 몇 개의 서류가 책상 위로 던져졌고, 고청아는 도발적인 눈빛으로 멍한 고운란을 바라보았다.

고건강은 입을 삐죽거리며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렸다. 기침을 두 번 하고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이 계약서뿐만이 아니예요. 자금을 융자하여 생산을 확대할 계획, 그건 이미 대출 부서와 거의 협의가 끝났었어요. 그런데 어제 밤 대출 부서의 본부장이 갑자기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대출이 무산됐다고 하더군. 그것도 남궁 사장의 영향이겠죠.”

“우리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던 몇몇 전략 파트너들도 어제 남궁 사장의 전화를 받은 후, 우리와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했어요. 우리 고 가문의 모든 발전 계획이 당신이 남양 사장에게 미움을 샀기때문에 중단됐어요! 모든 협력 파트너들이 우리를 버리고 있습니다!”

민국은 고운란을 향해 성난 목소리로 화를 냈다. 상황이 악화되는 속도는 고운란이 예상 범위를 훨씬 벗어났다.

남궁 사장이 문제를 일으킬 줄은 알았지만, 천천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비해, 남궁 사장의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 하루밤 만에 마치 전 세계가 고씨 집안을 버린 것처럼 느껴졌다.

“지금 내외로 고비입니다! 발전 계획이 중단되어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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