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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이강현. 네가 여긴 어쩐 일이야? 여긴 너같은 쓰레기가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

고흥윤은 버럭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하지만 이강현은 그런 고흥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고운란의 곁으로 다가갔다.

“나 안 늦었지?”

이강현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

고흥윤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두 팔로 이강현을 꼭 껴안았다.

이강현은 고운란의 등을 가볍게 어루만지며 그녀의 격앙된 감정을 가라앉히려고 했다.

그때, 남궁 사장은 화가 나서 테이블을 두드렸다.

“저놈이 어떻게 여기에 쳐들어올 수 있어? 설마 당신네 고씨 가문이 일부러 부른 건 아니야?”

“아뇨, 아닙니다. 남궁 사장님, 제발 노여움을 가라앉히세요. 저 놈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저희도 잘 모릅니다. 지금 당장 끌고 나가겠습니다.”

고민국이 말했다.

모든 것이 거의 확정되기 시작할 때 갑작스러운 이강현의 출현은 모든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특히 고민국 등 사람들은 이강현이 눈엣가시처럼 여겨졌다.

이강현은 두 눈을 가늘게 뜨고 남궁 사장을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고운란에게 말했다.

“먼저 이 손 좀 놔. 당신은 가만히 내가 어떻게 복수하는지 지켜보기만 하면 돼.”

“알았어.”

이 순간 만큼은 이강현이 고운란의 기둥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아무 생각 없이 이강현의 손을 놓아주었다.

그러자 이강현은 차갑게 식은 눈빛으로 성큼성큼 남궁 사장을 향해 걸어갔다.

그런 이강현의 눈빛에 남궁 사장은 순간 당황했다. 그는 경호원 여러 명을 한 꺼번에 공격할 수 있는 막강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남궁 사장은 자신이 열 명이 함께 달려들어도 이강현을 못 이긴다고 단정지었다.

“너, 뭐하자는 거야? 너 나 몰라? 난 너희 고씨 가문을 한순간에 박살낼 수도 있어. 마누라랑 아이를 데리고 길바닥에 나가고 싶지 않으면 순순히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

남궁 사장은 이강현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강현이 겁먹고 물러서기만을 바랐다. 하지만 이강현은 그가 전혀 두렵지 않았다. 그의 전화 한 번이면 그는 남궁 사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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