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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화

고 어르신은 숨을 헐떡이며 떨리는 손으로 고건민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 그 잘난 딸과 사위때문에 이게 다 무슨 일이야! 남궁 수호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건드린거야?”

“아버지,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아버지가 생각하시는 그런거 아니에요. 남궁 사장이 운란이한테 하루 밤 같이 보내자고 했대요. 저 사람들은 운란이 편이 아닌 남궁 사장 편을 들었고요.”

고건민이 애써 해석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거야? 아이 엄마인 운란이를 남궁 사장이 맘에 들어할리가 없잖아. 남궁 사장옆에 젊고 예쁜 여자들이 얼마나 많다고 그래. “

고민국이 욕설을 퍼부으며 말했다.

고 어르신이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민국이 말이 맞아, 운란이는 이미 애 엄마인 몸인데 남궁 사장이 그런 요구를 제기할리가 없잖아. 남자는 남자가 제일 잘 알아, 젊고 예쁜 여자들만 좋아한다고.”

고건민은 머리 속이 하얘져서는 제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넌 네 딸이랑 사위 교육은 안 하고 나한테 이르러 온거니? 내기 늙어서 아무것도 모르는줄 아나본데 나 아직도 정신 말짱해!”

“운란아, 내가 널 아끼는건 네가 내 손녀이기 때문이야,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네 편일수는 없어. 비지니스를 하려면 나 자신을 내려놓을줄도 알아야 하는거야. 난 예전에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몸을 버려가면서까지 최선을 다했어. 넌 상대방이 고작 술 몇잔 같이 하자는 요구도 들어줄수가 없는거야?”

이어 고 어르신은 이강현을 째려보았다.

“너 이 찌질이가 제일 문제야, 감히 두번이나 남궁 사장한테 무례한 행동을 하다니, 누가 너한테 그러라고 시킨거야? 너 네가 저지른 일에 대한 후과는 생각해본거야? 너때문에 지금 우리 고씨 집안 모두가 매장 당하게 생겼어.”

고 어르신은 화가 치밀어올라 이강현한테 차잔을 집어던졌다.

“아버지, 진정하세요. 아버지 몸도 성치 않으신데 그렇게 화내시면 안돼요.”

고민국은 겉으로는 싸움을 말리는척 했지만 사실은 고 어르신의 화를 돋구고 있었다.

“이거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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