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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고 어르신을 비롯한 뭇사람들이 이상한 눈길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하하 소리 내며 웃었다.

“너 아직 잠 덜 깬 거지? 남궁 사장 쪽을 네가 책임지고 해결한다고? 어떻게 해결할 건데? 남궁 사장을 만날 수나 있을 것 같아?”

고흥윤이 비꼬며 말했다.

고청아가 이강현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너 설마 남궁 사장과 맞장 뜨려고 하는 건 아니지?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어. 내가 확신하는데 너 남궁 사장한테 걸어가기도 전에 맞아 쓰러질걸.”

고민국이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이건 둘째 때문에 생긴 일이니까 자네가 해결하도록 하게. 안 그럼 집에서 쫓겨날 준비 하고 있어야 할거네.”

고 어르신은 고민국이 한 말에 찬성을 표시했다.

“민국이 말이 맞아, 너희 집에서 저지른 일 너희들이 수습하도록 해. 해결하지 못하면 너희 집안은 이제 고씨 가문에서 쫓겨나는 거야.”

“아버지, 그건…….”

고건민은 셋째와 큰 형의 말만 믿고 계시는 아버지께서 그렇게 엄중한 말을 꺼내실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이게 너희 집에 대한 우리들의 태도야, 꾸물거리지 말고 못난 사위 데리고 얼른 꺼져.”

고건민은 풀이 죽은채 이강현, 고운란, 최순과 함께 집을 나섰다.

“퉤!”

고흥윤이 이강현의 뒤모습을 향해 침을 뱉었다.

“주접 떨긴, 너가 어떻게 해결하나 두고 볼 거야.”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고건민은 말이 없었다.

최순은 마음속으로 올라오는 화를 꾹꾹 참았다.

백미러로 뒤에 앉아있는 이강현을 보자 최순은 참고있던 화가 올라왔다.

“이강현 넌 왜 멋대로 남궁 사장을 때려서 이 난리를 피우는거야, 운란이를 구한다고 쳐, 남궁 사장을 때릴건 뭔데, 그냥 운란이를 데리고 나오면 되는거잖아, 너가 밖에서 친 사고때문에 지금 이게 무슨 사단인거야!”

“엄마, 그러지 마.”

고운란이 막아나섰다.

“넌 가만히 있어.”

최순은 운란이한테 한마디 하고는 계속 이강현을 향해 쏘아붙였다.

“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싸움만 잘하면 다인줄 알아? 멋도 모르고 달려드는 건 바보랑 다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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