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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화

이강현과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던 경호원이 전기충격기 버튼을 누르자 지직 하는 소리가 났다. 몸을 오싹하게 만드는 소리였다.

이강현은 웃으며 경호원들을 보고 손짓했다.

경호원들은 이강현의 도발에 전기충격기를 들고 돌진했다.

남궁 수호는 다리를 꼬고 앉아 양 옆에 여자들을 껴안고는 웃으며 말했다.

“우리 부하들 멋지지 않아?”

“전 사장님이 제일 멋져요, 침대 위에선 더 멋질 것 같은데 오늘 저녁 저랑 함께 계시는 거 어때요?”

“하하하, 그래그래. 이 자식 혼 좀 내주고 나랑 놀러 가자.”

남궁 수호는 어깨를 들썩이며 멀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을 보고 있었다.

화가 단단히 난 이강현은 얼굴이 창백해졌다.

벌 떼같이 달려드는 경호원임에도 불구하고 이강현은 눈 깜짝하지 않았다.

그런 이강현의 살기에 경호원들은 반쯤 쫄아있었다.

하지만 남궁 수호가 눈여겨보고 있는 탓에 경호원들은 감히 뒤로 물러나지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달려들었다.

전기충격기가 파란 불빛을 내뿜었지만 그 충격기가 이강현의 몸에 닿기도 전에 이강현은 이미 경호원들의 손목을 부러뜨렸다.

“젠장.”

이강현이 울부짖으며 경호원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평소에는 늑대마냥 으르렁거리던 경호원들이 겁 먹은 표정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이강현은 눈 깜짝할 사이에 경호원들을 하나둘씩 쓰러뜨렸다.

남궁 수호의 담배가 다 타기도 전에 경호원들 절반이 부상을 입었다.

이강현이 서서히 몸을 돌려 남궁 수호를 노려보았다.

남궁 수호는 너무 놀란 나머지 담배를 바짓가랑이에 떨구었다.

타들어 가는 담뱃불에 의해 남궁 수호의 바지에는 연기가 났다.

“헉!”

남궁 수호가 소리 지르며 담배를 튕겼다.

“사장님, 저희 너무 무서워요.”

호스티스들은 이강현의 눈빛에 자기도 모르게 남궁 수호의 등 뒤에 숨었다.

“못난이들 같으니라고, 꼴에 고수라고 자칭하기는.”

남궁 수호는 화를 내며 말했지만 사실 두렵기만 했다.

전 사장이 이강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금 뭐 하려는 거야? 여긴 네가 행패 부릴만한 곳이 아니야, 얼른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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