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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화

집에서.

고운란은 소파에 앉아 눈물을 훌쩍이며 지난 일을 털어놓았다.

“남궁은 그렇다 치고 큰 아버지와 셋째 삼촌의 행위를 전 용납할수가 없어요. 절 뭘로 보시고 그런건가요?”

고건민과 최순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둘은 분노가 일었다.

이 세상에 자신의 아이가 그런 수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을 부모는 존재하지 않는다.

“첫째랑 셋째 이번에는 정말 너무 했어요! 어떻게 가족끼리 그런 짓을 해요? 그냥 이렇게 넘어갈수는 없어요.”

고건민은 무슨 수를 쓰든지 고민국과 고건강을 찾아내 사과를 받아내리라 결심했다.

이강현은 고운란을 다독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고씨 집안 내부의 일인지라 고건민한테 결정권이 있었다.

“첫째랑 셋째한테 가서 따지는건 아무 소용 없을거에요. 아마 어르신 찾아가는게 나을거에요. 어르신이 나서야만 첫째랑 셋째가 사죄할거에요.”

최순이 말했다.

고건민이 머리를 끄덕였다. 이럴때일수록 어르신을 찾아가야만 일을 해결할수가 있었다.

“지금 가자, 어르신 만나러.”

고민건이 무릎을 툭 치며 말했다. 이강현이 고운란을 부축하여 고건민, 최순과 함께 집을 나섰다.

어르신 댁에 들어서니 고민국과 고건강이 이미 일찍부터 와 있었다.

고 어르신은 격분에 찬 눈으로 고건민을 노려보았다.

고민국과 고건강이 서로 사인을 주고받더니 음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고흥윤을 얼굴을 감싸고는 이강현을 째려보았다. 고청아는 당장이라도 이강현을 물어뜯을 표정이었다.

고건민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분위기가 싸했다. 이 사람들이 먼저 고발을 한것이 분명했다.

“아버지.”

고건민이 고 어르신을 불렀다.

“너 여긴 뭐하러 왔어, 고씨 집안이 아직 살아있나 구경하러 온거야? 네 딸이 말 안듣는것도 모자라 너의 집 사위까지 말썽이야, 감히 남궁 사장을 때려?”

고 어르신이 눈을 크게 뜨고 고건민을 째려보았다.

이때 고민국이 괴상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남궁 사장쪽에서 아주 후한 협상조건을 내걸었어. 그런 남궁 사장한테 감사의 마음을 표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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