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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8화

이강현이 손목을 흔들자 일련의 탁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민국 등 사람들은 이런 모습에 어쩔 줄 몰라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무시하던 이강현이 이제는 그 사람들을 전부 제압했다.

고민국 등 사람들은 일제히 이강현을 노려보았을 뿐, 그와 싸움을 할 엄두는 내지 못했다.

“이강현, 너 정말 너무한 거 아니야? 나를 때리는 건 상관없지만 아버지랑 삼촌까지 때리는 건 너무한단 생각이 안 들어? 이건 하극상이나 다름없어.”

고흥윤이 두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팍-

이강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손으로 고흥윤의 뺨을 때렸다.

“넌 내가 감히 너한테 반격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

고흥윤은 분노했다. 그는 주먹을 휘두르며 이강현에게로 돌진했다.

“목숨을 아끼지 않는군.”

이강현은 자신을 향해 달려는 고흥윤을 빈정거리며 쳐다보다가 다리를 들어 그의 복부를 힘껏 걷어찼다.

펑-

고흥윤은 거꾸로 날아가 벽에 세게 부딪혔다. 심지어 벽이 몇 번 흔들리기까지 했다.

고민국과 고건강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이강현을 쳐다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고청아도 구석에 몸을 움츠리고 앉아있었다. 가능하다면 그는 남궁 사장을 이용해 자기 앞을 막으려고 했다.

“이강현, 우선 진정해. 우리가 운란이를 아끼지 않는 게 아니라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강요당한거야. 남궁 사장이 우리와 협력한 회사들에게 시켜 우리와의 계약을 없던 일로 하게 만들어줄거라고 해서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그런 거야.”

고건강은 변명을 늘어놓으며 이강현의 표정을 살폈다. 이강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그는 머뭇거리다가 마음을 가다듬고 말을 계속했다.

“너는 아마 남궁 사장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모를 거야. 그는 전국의 의료계를 대표하는 거물이야. 오늘 네가 그런 분을 때렸으니 우리 가문은 분명히 큰 타격을 입고 말거야.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한단 말이야? 고씨 가문 사람들이 이 일로 인해 전부 길바닥에 나앉을 수는 없잖아. 게다가 너도 고씨 가문 사람이야. 네 아내, 아이, 장인, 장모도 우리 가문이 부양하고 있잖아. 만약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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