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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7화

남궁 사장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안고 주저앉아 지난 일을 후회했다. 일을 하기 시작했을 때, 결과는 어떻게 될지 미처 짐작하지 못했다.

남궁 사장은 이강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다리가 심하게 떨려왔다. 그는 이강현에게 애원했다.

“내가 잘못했어. 내가 너무 한 거 알아. 금액만 제시하면 내가 모두 배상해줄게.”

“돈으로 보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이강현은 바로 주먹을 휘둘렀다.

그가 때린 부위는 이강현이 심사숙고해 고른 부위로 맞으면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부위다. 강한 통증으로 인해 남궁 사장은 의식을 잃었지만 이내 더 강한 통증 때문에 정신을 되찾고 깨어나고 말았다.

남궁 사장은 그렇게 여러 번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났다를 반복했다. 그는 온몸이 기력이 다 빠져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허탈하게 바닥에 누워있었다.

이 모습에 고민국은 두 손을 벌벌 떨었다.

“그럴 말할 낯이 있어? 전에 그런 부당한 요구를 해놓서, 당신들이 예전에 어떻게 했는지 기억 안 나? 당신들은 운란이를 고씨 가문 사람으로 생각한 적이 있기나 해? 당신들은 다 비열한 앞잡이같은 놈이야.”

이강현이 대노했다.

“너한테 그럴 말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만약 운란이 스스로 저지른 일이 아니라면, 우리가 이렇게 자세를 낮출 필요도 없었어. 그런데 지금은 너 때문에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어. 앞으로 남궁 사장의 화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래?”

고민국은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쳤다.

지금, 고민국 등 사람들은 그냥 죽고만 싶었다. 죽으면 모든 게 끝나지만, 살아가려면 남궁 사장의 분노를 직면해야만 했다. 어쩌면 남궁 사장이 여러가지 교묘한 방법을 써서 서서히 그들을 말라죽게 할지도 모른다.

“아직도 상황을 파악을 못하고 따지는 거야? 입만 열면 고씨 가문이 어떻다 어떻다 하지 말고 고씨 가문이 운란이를 어떻게 대했는지나 똑똑히 봐. 운란이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데, 운란이 노력이 없었으면 고씨 가문은 진작에 파산이 나서 길바닥에 나앉았을 거야.”

이강현이 분노했다.

그의 말에 고민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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