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현이 손목을 흔들자 일련의 탁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고민국 등 사람들은 이런 모습에 어쩔 줄 몰라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무시하던 이강현이 이제는 그 사람들을 전부 제압했다.고민국 등 사람들은 일제히 이강현을 노려보았을 뿐, 그와 싸움을 할 엄두는 내지 못했다.“이강현, 너 정말 너무한 거 아니야? 나를 때리는 건 상관없지만 아버지랑 삼촌까지 때리는 건 너무한단 생각이 안 들어? 이건 하극상이나 다름없어.”고흥윤이 두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팍-이강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손으로 고흥윤의 뺨을 때렸다.“넌 내가 감히 너한테 반격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고흥윤은 분노했다. 그는 주먹을 휘두르며 이강현에게로 돌진했다.“목숨을 아끼지 않는군.”이강현은 자신을 향해 달려는 고흥윤을 빈정거리며 쳐다보다가 다리를 들어 그의 복부를 힘껏 걷어찼다.펑-고흥윤은 거꾸로 날아가 벽에 세게 부딪혔다. 심지어 벽이 몇 번 흔들리기까지 했다.고민국과 고건강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이강현을 쳐다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고청아도 구석에 몸을 움츠리고 앉아있었다. 가능하다면 그는 남궁 사장을 이용해 자기 앞을 막으려고 했다.“이강현, 우선 진정해. 우리가 운란이를 아끼지 않는 게 아니라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강요당한거야. 남궁 사장이 우리와 협력한 회사들에게 시켜 우리와의 계약을 없던 일로 하게 만들어줄거라고 해서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그런 거야.”고건강은 변명을 늘어놓으며 이강현의 표정을 살폈다. 이강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그는 머뭇거리다가 마음을 가다듬고 말을 계속했다.“너는 아마 남궁 사장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모를 거야. 그는 전국의 의료계를 대표하는 거물이야. 오늘 네가 그런 분을 때렸으니 우리 가문은 분명히 큰 타격을 입고 말거야.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한단 말이야? 고씨 가문 사람들이 이 일로 인해 전부 길바닥에 나앉을 수는 없잖아. 게다가 너도 고씨 가문 사람이야. 네 아내, 아이, 장인, 장모도 우리 가문이 부양하고 있잖아. 만약 우리
집에서.고운란은 소파에 앉아 눈물을 훌쩍이며 지난 일을 털어놓았다.“남궁은 그렇다 치고 큰 아버지와 셋째 삼촌의 행위를 전 용납할수가 없어요. 절 뭘로 보시고 그런건가요?”고건민과 최순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둘은 분노가 일었다.이 세상에 자신의 아이가 그런 수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을 부모는 존재하지 않는다.“첫째랑 셋째 이번에는 정말 너무 했어요! 어떻게 가족끼리 그런 짓을 해요? 그냥 이렇게 넘어갈수는 없어요.”고건민은 무슨 수를 쓰든지 고민국과 고건강을 찾아내 사과를 받아내리라 결심했다.이강현은 고운란을 다독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고씨 집안 내부의 일인지라 고건민한테 결정권이 있었다.“첫째랑 셋째한테 가서 따지는건 아무 소용 없을거에요. 아마 어르신 찾아가는게 나을거에요. 어르신이 나서야만 첫째랑 셋째가 사죄할거에요.”최순이 말했다.고건민이 머리를 끄덕였다. 이럴때일수록 어르신을 찾아가야만 일을 해결할수가 있었다.“지금 가자, 어르신 만나러.”고민건이 무릎을 툭 치며 말했다. 이강현이 고운란을 부축하여 고건민, 최순과 함께 집을 나섰다.어르신 댁에 들어서니 고민국과 고건강이 이미 일찍부터 와 있었다.고 어르신은 격분에 찬 눈으로 고건민을 노려보았다.고민국과 고건강이 서로 사인을 주고받더니 음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고흥윤을 얼굴을 감싸고는 이강현을 째려보았다. 고청아는 당장이라도 이강현을 물어뜯을 표정이었다.고건민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분위기가 싸했다. 이 사람들이 먼저 고발을 한것이 분명했다.“아버지.”고건민이 고 어르신을 불렀다.“너 여긴 뭐하러 왔어, 고씨 집안이 아직 살아있나 구경하러 온거야? 네 딸이 말 안듣는것도 모자라 너의 집 사위까지 말썽이야, 감히 남궁 사장을 때려?”고 어르신이 눈을 크게 뜨고 고건민을 째려보았다.이때 고민국이 괴상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남궁 사장쪽에서 아주 후한 협상조건을 내걸었어. 그런 남궁 사장한테 감사의 마음을 표하지 않았
고 어르신은 숨을 헐떡이며 떨리는 손으로 고건민을 가리키며 말했다.“너 그 잘난 딸과 사위때문에 이게 다 무슨 일이야! 남궁 수호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건드린거야?”“아버지,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아버지가 생각하시는 그런거 아니에요. 남궁 사장이 운란이한테 하루 밤 같이 보내자고 했대요. 저 사람들은 운란이 편이 아닌 남궁 사장 편을 들었고요.”고건민이 애써 해석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거야? 아이 엄마인 운란이를 남궁 사장이 맘에 들어할리가 없잖아. 남궁 사장옆에 젊고 예쁜 여자들이 얼마나 많다고 그래. “고민국이 욕설을 퍼부으며 말했다.고 어르신이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민국이 말이 맞아, 운란이는 이미 애 엄마인 몸인데 남궁 사장이 그런 요구를 제기할리가 없잖아. 남자는 남자가 제일 잘 알아, 젊고 예쁜 여자들만 좋아한다고.”고건민은 머리 속이 하얘져서는 제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넌 네 딸이랑 사위 교육은 안 하고 나한테 이르러 온거니? 내기 늙어서 아무것도 모르는줄 아나본데 나 아직도 정신 말짱해!”“운란아, 내가 널 아끼는건 네가 내 손녀이기 때문이야,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네 편일수는 없어. 비지니스를 하려면 나 자신을 내려놓을줄도 알아야 하는거야. 난 예전에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몸을 버려가면서까지 최선을 다했어. 넌 상대방이 고작 술 몇잔 같이 하자는 요구도 들어줄수가 없는거야?”이어 고 어르신은 이강현을 째려보았다.“너 이 찌질이가 제일 문제야, 감히 두번이나 남궁 사장한테 무례한 행동을 하다니, 누가 너한테 그러라고 시킨거야? 너 네가 저지른 일에 대한 후과는 생각해본거야? 너때문에 지금 우리 고씨 집안 모두가 매장 당하게 생겼어.”고 어르신은 화가 치밀어올라 이강현한테 차잔을 집어던졌다.“아버지, 진정하세요. 아버지 몸도 성치 않으신데 그렇게 화내시면 안돼요.”고민국은 겉으로는 싸움을 말리는척 했지만 사실은 고 어르신의 화를 돋구고 있었다.“이거 놔,
고 어르신을 비롯한 뭇사람들이 이상한 눈길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하하 소리 내며 웃었다.“너 아직 잠 덜 깬 거지? 남궁 사장 쪽을 네가 책임지고 해결한다고? 어떻게 해결할 건데? 남궁 사장을 만날 수나 있을 것 같아?”고흥윤이 비꼬며 말했다.고청아가 이강현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너 설마 남궁 사장과 맞장 뜨려고 하는 건 아니지?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어. 내가 확신하는데 너 남궁 사장한테 걸어가기도 전에 맞아 쓰러질걸.”고민국이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이건 둘째 때문에 생긴 일이니까 자네가 해결하도록 하게. 안 그럼 집에서 쫓겨날 준비 하고 있어야 할거네.”고 어르신은 고민국이 한 말에 찬성을 표시했다.“민국이 말이 맞아, 너희 집에서 저지른 일 너희들이 수습하도록 해. 해결하지 못하면 너희 집안은 이제 고씨 가문에서 쫓겨나는 거야.”“아버지, 그건…….”고건민은 셋째와 큰 형의 말만 믿고 계시는 아버지께서 그렇게 엄중한 말을 꺼내실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이게 너희 집에 대한 우리들의 태도야, 꾸물거리지 말고 못난 사위 데리고 얼른 꺼져.”고건민은 풀이 죽은채 이강현, 고운란, 최순과 함께 집을 나섰다.“퉤!”고흥윤이 이강현의 뒤모습을 향해 침을 뱉었다.“주접 떨긴, 너가 어떻게 해결하나 두고 볼 거야.”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고건민은 말이 없었다.최순은 마음속으로 올라오는 화를 꾹꾹 참았다.백미러로 뒤에 앉아있는 이강현을 보자 최순은 참고있던 화가 올라왔다.“이강현 넌 왜 멋대로 남궁 사장을 때려서 이 난리를 피우는거야, 운란이를 구한다고 쳐, 남궁 사장을 때릴건 뭔데, 그냥 운란이를 데리고 나오면 되는거잖아, 너가 밖에서 친 사고때문에 지금 이게 무슨 사단인거야!”“엄마, 그러지 마.”고운란이 막아나섰다.“넌 가만히 있어.”최순은 운란이한테 한마디 하고는 계속 이강현을 향해 쏘아붙였다.“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싸움만 잘하면 다인줄 알아? 멋도 모르고 달려드는 건 바보랑 다를게
이강현이 고운란을 향해 웃어 보였다.“얼른 차 문 닫고 꺼져, 우리 운란이랑 말 섞지 말고.”최순이 차창을 내리며 말했다.이강현은 차 문을 닫았다.차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이강현은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쳐다보았다.깜깜한 밤하늘에 별빛이 반짝이고 있었다.남궁 수호를 손보기에는 적합한 날씨였다.이강현은 핸드폰을 꺼내 정중천한테 남궁 수호 위치를 알아봐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얼마 지나지 않아 정중천이 전화를 걸어왔다.“도련님, 남궁 수호는 현재 호정 클럽 1번방에 있습니다. 설마 남궁 수호 사람들이 도련님 찾아온 거에요? 제가 지금 애들 데리고 건너갈게요.”“그럴 필요 없어. 내가 남궁 수호랑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래.”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네, 알겠습니다.”통화를 마친 이강현은 호정 클럽으로 갔다.…….호정 클럽 1번방에서.남궁 수호, 전 사장을 비롯한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비록 네 사람 얼굴에 붕대를 감고 있었지만 남궁 수호와 전 사장이 워낙에 페이를 많이 주는지라 호스티스들은 싫어하는 내색 없이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었다. “조금만 있어도 고운란 내 여자가 될수 있었는데, 그 찌질이 남편 때문에 다 망쳤어.”남궁 수호가 씩씩거리며 말했다.“남궁 사장님, 고운란 어차피 남궁 사장님 여자가 될건데요, 그땐 남궁 사장님이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될거에요.”전 사장이 남궁 사장 비위를 맞추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도련님들 어떤 포즈 좋아하세요? 우리 애들 할 줄 아는 포즈 꽤 많은데, 어떤 포즈 보여드릴까요?”호스티스가 말했다.남궁 수호는 호스티스를 품에 안으며 말했다.“오늘 좀 놀아볼까?”“제가 한 잔 따를게요.”남궁 수호가 술잔을 받으며 말했다.“먼저 고씨 집안을 망하게 하는게 맞는것 같아, 그때가 되면 고운란은 기댈 곳이 없게 될 거고 나한테 울면서 빌게 될 거야. 그 찌질이 남편도 내가 어떻게든 본때를 보여줄 거야.”“남궁 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이미 고 씨 집안의 은행대출자금도 끊
“너희들 꺼지는걸 내가 봐줄게.”이강현은 말이 끝나기 바쁘게 경호원들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경호원들이 의식했을 땐 이미 늦었다.‘어떻게 이렇게 빠를 수가 있지?’경호원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강현에게 주먹을 막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퍽퍽!엄청난 힘이었다.비록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두 경호원은 이강현에 의해 몸 전체가 날려가고 말았다.바닥에 쓰러진 경호원은 사람한테서 어떻게 저런 괴력이 있을수 있나 하는 생각을 했다.퍽!이강현이 발로 문을 차고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방안은 갑자기 정적이 흘렀다. 남궁 수호는 이강현을 알아보고는 눈에서 레이저를 쏘았다..“거지가 감히 우릴 찾아올 생각을 했어? 죽고 싶은 거지?”남궁 수호가 외쳤다.술에 잔뜩 취한 전 사장도 이강현을 보고는 눈을 붉혔다.“오늘 참 재미있는 날이네, 아직도 내 앞에서 주접 떨고 싶은 거야? 오늘 내가 아주 인성교육 시켜줄게.”전 사장은 소매를 걷어 올리더니 테이블에 있던 술병을 집어 들고 당장이라도 뛰여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임 사장은 옆에 있던 두 아가씨를 껴안고 웃으며 말했다.“내가 재미있는 얘기 해줄까, 앞에 있는 저 놈 한성에서 알아주는 찌질이야, 미용실에 출근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주는 몇십만 원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 한마디로 짐승보다도 못한 삶을 살고 있다는거지.”“그렇게 비참하게 사는 사람도 있어요? 겉보기엔 괜찮아 보이는데? 여기 자주 오시는 고객들중에 남자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임 사장님이 소개시켜 주시지 그래요?”이 사장이 비꼬며 말했다.“그거 참 괜찮은 생각인 것 같아, 이강현 너 한번 해볼래? 여기 굶주린 여자들을 만족시켜 주는 거야, 그럼 고운란이 널 버려도 넌 밥 벌어먹고 살수 있을 거야.”이강현은 냉소를 지으며 남궁 수호를 향해 다가갔다.“너 죽을려고 그러는 거지?”남궁 수호는 테이블에 있던 술병을 바닥에 버렸다.술병이 깨지며 요란한 소리가 났다. 남궁 수호가 담배 한 대를 꺼내 입가에 물자 옆에 앉아있던
이강현과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던 경호원이 전기충격기 버튼을 누르자 지직 하는 소리가 났다. 몸을 오싹하게 만드는 소리였다.이강현은 웃으며 경호원들을 보고 손짓했다.경호원들은 이강현의 도발에 전기충격기를 들고 돌진했다.남궁 수호는 다리를 꼬고 앉아 양 옆에 여자들을 껴안고는 웃으며 말했다.“우리 부하들 멋지지 않아?”“전 사장님이 제일 멋져요, 침대 위에선 더 멋질 것 같은데 오늘 저녁 저랑 함께 계시는 거 어때요?”“하하하, 그래그래. 이 자식 혼 좀 내주고 나랑 놀러 가자.”남궁 수호는 어깨를 들썩이며 멀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을 보고 있었다.화가 단단히 난 이강현은 얼굴이 창백해졌다.벌 떼같이 달려드는 경호원임에도 불구하고 이강현은 눈 깜짝하지 않았다.그런 이강현의 살기에 경호원들은 반쯤 쫄아있었다.하지만 남궁 수호가 눈여겨보고 있는 탓에 경호원들은 감히 뒤로 물러나지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달려들었다.전기충격기가 파란 불빛을 내뿜었지만 그 충격기가 이강현의 몸에 닿기도 전에 이강현은 이미 경호원들의 손목을 부러뜨렸다.“젠장.”이강현이 울부짖으며 경호원들을 향해 달려들었다.평소에는 늑대마냥 으르렁거리던 경호원들이 겁 먹은 표정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이강현은 눈 깜짝할 사이에 경호원들을 하나둘씩 쓰러뜨렸다.남궁 수호의 담배가 다 타기도 전에 경호원들 절반이 부상을 입었다.이강현이 서서히 몸을 돌려 남궁 수호를 노려보았다.남궁 수호는 너무 놀란 나머지 담배를 바짓가랑이에 떨구었다.타들어 가는 담뱃불에 의해 남궁 수호의 바지에는 연기가 났다.“헉!”남궁 수호가 소리 지르며 담배를 튕겼다.“사장님, 저희 너무 무서워요.”호스티스들은 이강현의 눈빛에 자기도 모르게 남궁 수호의 등 뒤에 숨었다.“못난이들 같으니라고, 꼴에 고수라고 자칭하기는.”남궁 수호는 화를 내며 말했지만 사실 두렵기만 했다.전 사장이 이강현을 가리키며 말했다.“지금 뭐 하려는 거야? 여긴 네가 행패 부릴만한 곳이 아니야, 얼른 꺼져
이강현이 남궁 수호의 얼굴을 밟고 있는 모습에 전 사장과 임 사장은 얼굴에 경련이 일어났다. 지금까지 남궁 수호를 이렇게 대하는 사람은 이강현이 처음이었다.남궁 수호의 얼굴에서 피가 흘러내렸다.이 사장은 마른 침만 삼켰다. 보기만 해도 아파났다.“이강현……. 말로 해, 말로. 먼저 남궁 사장 놓고 말해.”이 사장이 긴장해하며 말했다.“네가 놓으라면 내가 놓을 줄 알고? 네가 뭔데 내가 너의 말을 들어야 하는 건데? 다 잊은거 야?”이강현이 발에 힘을 주었다.“고씨 집안은 감히 너희들이 건드릴 수 있는 그런 집안이 아니야, 앞으로 다시 고씨 집안 사람들, 그리고 고운란한테 다른 생각을 갖게 된다면 그땐 내가 너희들을 거지로 만들어주는수가 있어.”남궁 수호는 이강현에 밟히워 아프기는 했지만 자존심이 강했는지라 굴복할 수가 없었다.“쟤 말 믿지 마, 그래봤자 데릴사위일 뿐이야, 너 싸움 잘한다며? 오늘 날 죽이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럼 네가 죽을 거니까.”남궁 수호의 말에 용기를 얻은 세 사람은 이강현과 한번 끝까지 싸워보기로 했다.게다가 전 사장을 비롯한 다른 세 사람은 이강현을 싸움 외에는 할줄 있는 게 없는 놈으로 업신여겼다.돈 액수만 더 늘려 대단한 사람을 찾아오기만 한다면 이강현을 무릎 꿇게 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다.“이강현, 너 너무 건방지게 행동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감히 남궁 사장한테 주먹을 날려? 지금 당장 남궁 사장 놔주지 않으면 내가 사람 부를 수도 있어. 그때가 되면 넌 죽을수도 있어.”“우릴 죽이면 너도 끝장이야, 하지만 넌 우릴 죽일 수 없을걸? 네가 치러야 할 대가가 더 클 테니까, 네 와이프 이쁜데다가 딸도 아직 어리잖아? 네가 사람 죽여서 교도소라도 들어가게 되면 와이프랑 자식 어떻게 할건데? 생각 좀 해봐.”“쟤가 생각이나 할 줄 알겠어? 생각할 줄 알았으면 저렇게는 행동 안 할 거야. 너한테 사죄할수 있는 기회를 줄게. 얼른 남궁 사장 풀어주고 우리 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 우리가 기분 좋으면 널 놓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