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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젠장! 나보고 관짝을 준비해라고요? 진짜 간이 배 밖으로 나오셨네! 나, 남궁수호, 지금까지 누구를 겁내 본적이 없는데. 그 관짝에 들어갈 사람은 제가 아니라 당신일 겁니다!”

이강현은 고운란을 데리고 룸을 나왔다. 남궁 수효의 호통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전 사장은 신음하며 겨우 일어났다. 명품 옷이 기름때 투성이가 되였다.

“강현 저 녀석 힘이 정말 쎄네요. 그나저나 얼굴이 너무 아픈데.”

남궁 수호의 얼굴이 칠흑과 같이 어두워졌다. 이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문 닫아요. 이 놈은 제가 반드시 본때를 보여줄 겁니다. 저런 놈이 함부로 깔아뭉갤 수 있는 사람이 아니란걸 알려줘야죠.”

남궁 수호 같은 위치인 사람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바로 자신의 체면이었다.

오늘 이강현이든 고운란이든 모두 수호의 체면을 구겼다. 이는 남궁 수호가 가장 참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하였다.

“남궁 사장님, 고씨 집안부터 손 봐줘야 합니다. 고씨 집안을 박살내면, 고운란은 자연스럽게 사장님께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저 병신이 직접 사장님을 모실 수도 있겠네요.’

“맞습니다. 고씨 집안의 제품도 잠재력이 있어요. 만약 우리가 고씨 집안을 상대로 방해를 한다면 궁지로 몰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 올 겁니다. 그때 남궁 사장님이 나타나서 도와주면, 고 씨 집안은 분명 고운란을 사장님에게 보내줄 거에요.”

이 사장과 임 사장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남궁 사장은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으면서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

“여러분 아이디어가 정말 좋네요. 그럼 바로 진행해보죠. 저는 이강현에게 내가 고운란과 함께 자는 모습을 꼭 보여 줄 것입니다. 그사람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남궁사장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마 그때 가서 고운란과 이강현 모두 땅을 치고 후회할 것입니다. 하하하.”

……

이강현과 고운란은 집으로 돌아왔다.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던 고건민은 이강현을 힐끗 보더니 다시 고개를 숙이고 신문을 계속 읽었다.

최순은 불만스럽다는듯이 강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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