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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고운란의 목소리에, 이강현은 급히 한입성과 손 회장에게 눈짓을 했다.

한입성과 손회장 모두 약삭빠른 사람들이었기에, 강현이 방금 전의 일을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다는 것을 금세 알아챘다.

두 사람은 알아들었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만난 두 친구들과 잡담중이였어. 한 선생님과 손 선생님 모두 요식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큰 행사 때 어떻게 음식을 준비할지 조언을 구하고 있었어.”

고운란은 한입성과 손회장을 보다가 둘의 옷차림에 의구심이 들었다.

“예전에 나는 행정 총주방장으로 일했습니다. 제가 가르쳤던 제자들 중에는 지금 국빈만찬을 요리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저한테 배우면 나중에 반드시 훌륭한 요리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손 회장은 씩 웃으며 말했다.

한입성은 채썰기 동작을 취하며 말했다.

“집에 돌아가서는 먼저 칼 다루는 법부터 연습하시길. 우리가 가르쳐준 대로만 잘 따라하면, 조금 힘들긴 해도 스스로 식당을 연다면 문제 없을 겁니다.”

강현은 두 사람의 연기에 웃으며 일어나며 말했다.

“많은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에 시간 되면 또 이야기하시죠.”

“그럼, 우리도 이만 가볼게요. 다음에 또 봐요.”

손회장과 한입성은 함께 떠났다. 고운란은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 셰프님한테 요리 배워서 나중에 식당 차릴 생각 있어?”

“그런 생각은 없어. 그냥 요리 기술을 조금 향상시키려고 했던 거야. 나중에 너한테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려고."

그 말을 들은 운란의 얼굴에 귀여운 미소가 피였다. 이윽고 운란은 강현의 눈치 보며 말했다.

“나, 이 사장, 조 사장, 임 사장이랑 식사 약속 있어. 같이 성도시에 계시는 의약회사 대표기로 했거든. 제품을 성도시에 좀 홍보하려고, 나와 같이 좀 나가서 기다려 줄래?”

“그래.”

강현은 운란과 함께 당송 레스토랑 입구에 서서 기다렸다. 몇 대의 벤츠가 연이어 당송 레스토랑 앞에 멈춰섰다.

차 문이 차례로 열리면서, 이 사장, 조 사장, 임 사장이 차에서 내렸다.

선두에 선 조 사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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