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Bab 771 - Bab 780

1716 Bab

제771화

적군은 이 기세에 놀랐다.남강 병사들이 보여준 에너지는 생사를 초월한다.그들은 분명히 남강 병사들이 숨만 붙어있는 것을 확인했다.그러나 죽어야 할 남강 병사들은 여전히 미친 듯이 달려들고 있다.“철수!”적군의 장군은 즉각 철수 명령을 내렸다.그들은 남강과 10년 동안 싸웠고 남강 병사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였을 때 얼마나 무서운 힘을 자아내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하지만 그들은 두렵지 않다.궁지에 몰린 짐승이 싸울 뿐이다.그들이 참전한 이후로 이 승부는 이미 결정되었다.가만히 숨죽이고 기다리면 그들은 도마 위에 놓인 고기가 될것이다.지금은 죽기 전, 마지막 광기에 불과하다.“총사령관님의 명령 이십니다. 전군은 남강 전장에서 철수합니다!”체어스의 명령이 전해왔다.명을 듣자마자 다들 아연실색했다.“남강이 곧 뚫릴 것 같은데?”“뭐가 잘못된 거 아닙니까? 곧 남강을 점령할 수 있습니다!”“이럴 때 물러서면 어떡합니까? 4개국 X신들에게 공을 양보해야 합니까?”장군들은 분노하여 이를 갈았다.하지만 그들은 단지 말로만 할 뿐 체어스의 명령을 어길 용기는 없었다.장군들은 서로 바라보며 달갑지 않았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됐어, 철수해.”“전군은 명을 듣고 남강 전장에서 철수한다!”“철수...... .”체어스는 병사를 다스리는데 확실히 일가견이 있다.당장 승리의 열매를 딸 수 있음에도 적국 장병들은 군령이 전달되자 곧바로 철수하기 시작했다.이를 보고 있던 4개국 총사령관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지만, 나중에는 크게 기뻐했다.“하하하! 체어스 이놈 재미있네!”“좋아, 똑똑한 놈이야!”“잘 됐어! 자, 인제 우리가 승리의 열매를 딸 차례야!”“명을 듣거라! 전군은 마지막 돌격하여 남강을 멸망시키고 남방 4개 성을 죽이고 불태운다!”수백만 명의 피곤한 병사는 이 명령을 듣고 다시 한번 억지로 정신을 차리고 고함을 지르며 돌진했다.남강의 장병들은 하나같이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살아 돌아간다고?’‘그런 일은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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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둥둥...... 둥둥...... .전쟁터에서 한창 싸우고 있을 때, 갑자기 북소리가 울렸다.적과 아군 쌍방은 모두 싸움을 멈추지 않았지만, 서로의 마음속에는 모두 같은 의문이 생겼다.‘웬 북소리?’그 후 살육이 약간 느려져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북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바라보았다.“저게 뭐야?”“무슨 일이야?”연합군 후방에서 4개국 총사령관은 자기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렸다.남강 방어선 중간 성벽에 한 줄기 빛이 솟아올랐다.그 빛은 매우 강하고 점차 만연하여 처음에는 아주 작은 지역을 밝게 비추었다가 뒤이어 전반 전장으로 만연되었다.어둠은 철저히 물러나고 핏빛이 모든 것을 덮었다.눈부신 강광에 모두가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전쟁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멈추게 되었다.그것은 핏빛 광구이다.게다가 점점 커지고 있다.하늘에는 짙은 검은 피안개가 응집되어 강물처럼 핏빛 광구를 향해 구불구불 만연하고 있다.피바다가 끓어 넘치더니 점점 줄어들었다.증발이라도 한 듯이 말이다.천천히,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 광구 안에는 한 줄기 검은 그림자가 있다.그건 분명 한 사람이다.남강 장병들은 멍하니 있다가 절망하기 시작했다.‘장난해?’‘어떻게 된 거야?’‘안에 사람이 있다니!’‘적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한 존재인가?’천지를 뒤흔든 그 검이 다시 모든 이들의 머릿속에 떠올랐다.설마...... .남강은 지키지 못할 운명인가?용국은 멸망할 운명인가?이해의 범위를 벗어난 이런 강력한 존재 앞에서 그들이 모든 것을 걸고 저항하는 것이 아이러니했다.남강 병사들의 마음과 마찬가지로 4개국 동맹군은 환호했다.동맹군은 그것이 그들 편에 속하는 초강자라고 생각한다.신령 같은 존재!또 그들을 도우러 왔다!“저분은 어느 나으리 이신지 아십니까?”4개국 총사령관은 서로 바라보며 그 누구도 답이 없었다.그리고 서현우는 이 모든 것을 모르고 있다.서현우의 심장 박동 속도가 느려졌다.하지만 심장은 북소리처럼 울려 퍼졌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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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3화

남강의 주요 전장은 7박 7일의 참혹한 전쟁을 겪었는데, 마땅히 산피바다가 되어야 했다.하지만 지금은 시체 한 구도 보이지 않는다.적이 이렇게 소멸하였단 말인가?남강 장병들이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다.유령처럼 고요함만 가득한 채 오랫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핏기가 사라지고 어둠이 다시 천지를 뒤덮자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한바탕 밤바람이 불자 장병들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덜덜 떨었다.적들은 모두 죽었고 탈출한 사람도 손에 꼽을 정도다.그러나 그들은 기뻐할 수가 없었다.저 사람의 정체를 모르기 때문이다.한 칼에 수백만 명의 적을 죽인 자에 대해 경외와 두려움을 느꼈다.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장병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리둥절해졌다.풀썩-병사 한 명이 땅에 쓰러졌다.죽은 것이 아니다.“아이고,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눕고 보자!”그러고 나서 풀썩거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거의 모든 사람이 바닥에 주저앉거나 누웠다.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상관하고 싶지 않았다.서현우는 성벽에 서 있지만, 두 눈은 여전히 붉게 물들어 있었다.마음속의 살의는 여전히 들끓고 있으며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서현우는 계속 누군가를 살육하고 싶었다.하지만 이를 악물고 꾹 참았다.절대적인 이성은 그로 하여금 적과 아군을 잘 알게 하였다.서현우의 도살 칼은 여하튼 남강을 위해, 용국을 위해 전사한 장병들을 절대 조준해서는 안 된다.서현우는 고개를 숙이고 홍빈의 시체를 한 번 본 조용히 말했다.“그동안 고마웠어.”죽게 될 사람은 홍빈이 아니라 서현우였다.홍빈이 막아냈기 때문에 그 조각은 방향을 바꿨고 서현우의 목을 스쳐 지나가기만 했다.그리고 선혈이 흘러내려 가슴에 차고 있던 옥이 떨어져 모든 것이 달라졌다.이 옥이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는지에 대해 서현우는 잘 모른다.단지 수라 혈맥이 옥에 스며들어 몸속으로 녹아들어 가 진정으로 활성화된 것만 알고 있다.그리고 지금의 실력은 포리가 말했던 입도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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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화

서원 전구의 전쟁은 동해와 남강보다 몇 배나 더 참혹하다.평원은 모두 시체로 겹겹이 깔려있다.지금, 이 순간, 뮬러 관문은 이미 무너졌다.전쟁은 이미 서원 방어선 밖으로 번졌다.만국인의 눈에는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성벽이 여러 토막 무너져 내렸다.이것은 그들이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서야 얻은 결과이다.마음은 아프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뮬러 관문이 이미 뚫렸고 서원 방어선은 7개국의 대군을 막을 수 없다!용국의 모든 것이 곧 그들의 주머니에 들어온다.“하하하! 다 죽여라! 하나도 남기지 말고 다 죽여!”“물러서!”“더 물러서!”손량은 이가 깨질 듯이 악물었다.손량은 지휘권을 상경에게 넘겨주고 스스로 군대를 이끌고 돌격하여 싸웠다.눈을 붉히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 헤알릴 수 없다.그러나 적은 끝도 없이 달려들었다.하여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서원 방어선이 무너져 전장은 이미 설신산으로 번졌다.뮬러의 맑은 강물은 모두 피로 물들었다.이 전투는 패배할 것이다!이제는 더 이상 이길 수 있는 방법도 없다.설민기의 눈에도 절망이 떠올랐다.평원 지대에서 많은 모략이 무용지물로 변해버렸다.쌍방이 유일하게 겨룰 수 있는 것은 누가 사람이 많고, 누가 무기를 잘 장착하고, 누가 죽음을 더 두려워하지 않는가이다.서원 대군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진국군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인원수도 적보다 적지는 않다.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큰 손해를 보았다.3천만 대군은 결국 모두 경험이 없는 신병들이기 때문이다.이 싸움은 이미 뒤집을 수 없게 되었다!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사투이다.최후의 일병까지 싸워 수천만 명의 시체로 서원 후방을 지켜야 한다.“더 이상 안 되겠어.”“이대로 패배하는 거야?”“흑흑...... 난 죽어도 괜찮은데...... .”7개국 연합군의 끊임없는 공격으로 방어선이 산산조각이 났다.절망은 점차 서원 장병들의 머리 위에 드리워졌다.그들은 모든 것을 바쳤다.그러나 전쟁은 때때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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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북성.눈이 천지에 흩날리고 있다.서현우는 두 번째로 이곳에 오게 되었는데, 처음과는 사뭇 다른 심경이다.핏빛 머리카락이 눈보라 속에서 마구 춤추는데, 공기 속에도 은은한 피비린내가 나고 있는 거 같았다.서현우의 눈에는 포악한 기운이 거침없이 감돌고 있다.마음속의 피에 굶주린 살의는 마치 폭파할 것처럼 움틀 하였다.서현우는 굉음을 참지 못하고 손에 들고 있는 핏빛 긴 칼을 휘둘렀다.천지간에는 무서운 칼날이 널려 있고 하얀 눈이 붉게 비쳐 더없이 요괴해 보였다.순간,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천지를 뒤덮었다.땅이 갈라지며 하얀 눈이 온 세상을 감돌았다.광풍이 휘몰아치자, 서현우는 신마처럼 고개를 들고 우뚝 서 있었다.뒤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상경은 놀란 심장을 부여잡고 보고 있었다.“서현우...... .”“나한테서 떨어져.”서현우는 손 떨었다.목소리는 차분했지만, 사람들은 힘겹게 참고 있는 짙은 살의를 알아들을 수 있었다.다들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빠르게 후퇴했다.서현우는 몸을 훌쩍 날려 포탄처럼 앞으로 날아갔다.그러자 지면에 깊은 눈구덩이만 남았다.서현우의 그림자가 눈보라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머릿속에 같은 의문이 울려 퍼졌다.“서현우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죽여!서현우의 마음속 살의는 미친 듯이 끓어 넘쳤다.서현우의 두 눈은 피로 물들어 버린 듯했다.전방은 북성의 대군이 주둔하는 곳이다.갈라진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설원의 다른 한쪽은 바로 북응국과 굴국의 주둔 군영지이다.서현우는 바로 이곳으로 날아와 온 몸에 성홍색의 빛을 띠며 칼을 휘두르며 가로질렀다.고개를 들고 바라보는 사람들 눈에는 서현우는 마치 전설의 살성처럼 죽음의 그림자를 안겨 왔다.“적의 습격이다! 피해!”양국 주둔지 중 누군가가 서현우의 출현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참지 못하고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다.우르릉-서현우는 운석이 땅에 떨어진 것처럼 땅을 흔들었다.사나운 파도가 해일처럼 휩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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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너희들, 누구도 도망칠 수 없어...... .”양국 병사들이 놀라 도망가는 것을 보고 서현우는 혀를 내밀어 성홍색의 입술을 핥았다.목소리가 낮고 쉰 데다가 피에 굶주린 모습을 드러냈다.서현우는 핏빛 긴 칼을 다시 들어 올렸다.핏빛이 반짝이기 시작했다.칼을 휘두르자, 하늘과 땅이 빛을 잃었다.이 창백한 세상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칼날이 허공을 가르는 것이 마치 이 설원에 어디에나 있는 바람과 같았다.무릇 바람에 스쳐 지나가는 곳이라면, 양국 병사가 정예군이든 아니든, 숨어 있는 군십급 무자든 예외 없이 불구가 된 시체로 절단되었다.선혈이 쏟아져 피안개가 되어 천지에 자욱하게 퍼져버렸다.그리하여 이 세상은 검붉은색으로 변했다.오랫동안 말라버린 선혈처럼말이다.몇 번의 호흡을 거친 후 모든 것이 평온해졌다.설원은 혈액원이 되어 피가 모여 눈밭에서 불규칙한 시냇물로 녹여졌다.사람 몸의 혈관과 경맥과 같았다.온 땅의 잔지가 부러지고 팔이 부러졌으며, 완전무결한 시체가 한 구도 없다.지독한 피비린내 때문에 누구도 여기서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다.그러나 서현우는 마치 되려 풀려난 물고기처럼 팔딱거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상쾌함에 서현우는 온몸을 벌벌 떨었다.“하하...... 하하하...... 하하하...... .”서현우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미친 듯이 웃었다.웃음소리에 끝없는 살육의 기운이 가득하다.성홍색의 머리카락은 점점 빨개져서 마치 언제든지 선혈이 떨어질 수 있는 것 같다.고공에서 눈보라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무인정찰기는 서현우의 광소와 이 연옥 같은 장면을 깊이 새겨넣었다.“미쳤어...... .”북목 군신은 멍하니 이 장면을 보면서 표정 관리를 할 수가 없었다.이목구비가 일그러진 가운데 엄청난 공포가 영혼에서 퍼져 나왔다.‘서현우 맞아?’‘살인에 미친 악마잖아!’모두 얼굴에 웃음이 사라졌다.금용이 18개국 동맹군에 의해 파괴될 것처럼 표정이 굳어졌다.북목 군신은 부들부들 떨며 물었다.“이제 어떡해? 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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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18개 국가는 군대를 동원하여 용국을 지도에서 지우려 했었습니다.][하지만 일주일간의 혈전을 거쳐 남강 총사령관 서현우는 혼자만의 힘으로 18개국 동맹군을 전멸시켰습니다!][용국은 이제 무사합니다!]이 소식이 공식 채널에서 전달되었다.용국은 순식간에 기쁨의 바다에 빠졌다.수많은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눈물을 흘리며 옆에 있던 사람을 알든 모르든 모두 껴안고 기뻐했다.수천 년의 역사를 이어온 용국은 멸국 위기를 몇 차례나 이겨내고 견뎌냈다.이번에도, 마찬가지다!이 전투 후에는 그 누구도 용국을 노리지 못할 것이다.“하하...... 내 말이 맞았지? CG 아니라고 했잖아!”“거 봐! 총사령관님이 우리 용국의 수호신이 맞잖아! 아니었으면 우리 용국 진짜 끝났을 거야!”“수호신이 아니라 혈용 신장이라고! 조상 대대로 이어온 거라고!”“아니야! 수호신이야!”“......”천하의 유유한 말은 누구도 누구를 설득할 수 없었다.그러나 수많은 환호 속에서, 모든 언론은 결국 한 가지만 가리키고 있다.“서현우 총사령관님, 무적!”모 비밀기지 실험실에서 진아름은 머리를 풀어 헤치고 미친 듯이 실험에 뛰어들었다.소식이 전해졌을 때, 그녀는 먼저 멍하니 있다가 울부짖기 시작했다.울면서 아무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밖으로 뛰어나갔다.진아름은 서현우가 이미 죽은 줄 알았다.그러나 몇 걸음 뛰지 못하고 진아름은 그대로 기절했다.남강에서 돌아온 이후로 진아름은 줄곧 눈을 붙이지 못했다.여러 날 동안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가 감정이 격해지자 자연히 몸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4대 전구 중 북성을 제외한 다른 3대 전구도 모두 빠르게 전후 처리를 하고 있다.전쟁은 역사에 남을 만큼 참혹하게 발발했다.모든 장병은 서현우에게 마음속으로 감사하며 거의 경배했다.서현우는 용국뿐만 아니라 열혈로 나라를 지키는 이 병사들을 구했다.이 병사들이 살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끔 해줬다.이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전 세계의 시선은 원래부터 용국에 쏠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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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북성의 눈보라는 멈추지 않았다.얼음과 눈 속에서 서현우는 이미 꼬박 이틀 동안 앉아 있었다.여전히 북응국과 굴국 대군이 살육당한 곳이다.선혈과 잔지가 부러진 팔은 모두 큰 눈에 묻혔다.파헤쳐 봐도 이 아래에 수백만 명의 생생한 생명이 매장되어 있다는 것을 전혀 알 수 없을 것이다.서현우는 두꺼운 눈에 뒤덮여 돌덩이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고요한 가운데 억제할 수 없는 살의가 용솟음치고 있다.서현우도 자신한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마음속에 만연한 살의는 여태껏 사라진 적이 없다.살육할수록 더욱 짙어졌다.아무리 많은 사람을 죽여도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그리고 만약 이렇게 살육을 계속한다면, 언젠가는 살인 기계가 될 수도 있다는 불안이 엄습했다.그때가 되면 서현우라는 사람은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이 살의를 막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다행히도 서현우는 어려서부터 다난하고 정신 의지가 아주 확고한 편이다.지금 그 피에 굶주린 살의에 저항하면서 몸이 터질 것만 같았다.이런 괴로움은 결코 마약 중독자가 마약을 끊는 것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만 리 떨어진 하늘에 한 줄기 검은 점이 나타났다.가까이 다가가면 무서운 기운이 온몸으로 솟구치는 강력한 무자임을 알 수 있다.맨 앞의 한 사람은 흰색 선비의 긴 셔츠를 입고 우뚝 서 있다.두 손을 뒤에 짊어지고 여유롭고, 침착하게 걷는 것이 위엄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그는 머리도 하얗고 눈썹도 하얗다.동공조차도 모두 흰색이다.성국 수월부에서 온 사람으로서 실력은 헤아릴 수 없이 깊다.뒤쪽에서 멀지 않은 곳에 청색 셔츠를 입은 노인이 있었는데, 머리는 검고 수염은 하얗다.그는 선어라고 하는데, 성국 명심종에서 왔으며 남강에서 검 한 자루로 남강의 견고하기 그지없는 방어선 성벽을 깨뜨렸다.그때 그 검은 세계를 뒤흔들었다.선어의 눈에는 같은 성국에서 온 그 강대한 무자들을 제외하고 외계의 사람들은 모두 하찮은 개미들이다.그때 남강을 찢은 후 몸을 돌려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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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북성 전구.대전이 막 끝났는데도 수백만 장병들은 여전히 온몸의 피가 들끓고 있다.그들은 마음속의 흥분을 말로도 행동으로 모조리 표현할 수 없다.전쟁 전에 필사의 마음을 품고 달려왔던 그들 이기때문이다.그러나 북성전쟁이 진정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서현우가 마치 천신이 강림하여 양국 적들을 한순간에 죽여버릴 줄은 몰랐다.서현우는 용국 전체를 구한 영웅이자, 북성 장병들의 목숨을 지켜준 은인이다.전쟁은 곧 사망을 의미하는데, 죽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개미들도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하물며 인간은?전쟁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끝났다.그 누구도 전쟁터에 나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두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열무를 들고 맞은편을 향해 돌격할 필요도 받을 필요도 없다.온전한 몸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그러나 격동된 장병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총사력관 부에서 북목 군신 등 몇 명의 고위장군들은 지금 무릎을 꿇고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그들은 무릎을 꿇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무릎을 꿇었다.맞은편에 검은 옷을 입은 그 남자는 눈만 휘둥그레 뜨고 위압이 가득한 채로 갑자기 강림했다.온 힘을 다해도 발버둥 칠 수 없다.다시 말해서 생명의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서현우 지금 어디 있어?”남자가 더없이 차가운 말투로 물었다.북목 군신은 몸의 압력이 갑자기 느슨해져 저도 모르게 크게 숨을 헐떡였다.그리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곧장 일어서려고 했다.그러자 이 남자는 두 눈을 부릅떴는데, 찰칵거리는 소리가 잇따라 들려왔다.북목 군신의 양 무릎이 산산조각 났다.“쓰윽...... .”북목 군신은 수십 년 동안 북성을 지키고 있는 노장이다.이런 부상에도 불구하고 큰 고통은 그의 비명을 자아내지 못하였다.북목 군신은 끙끙거리며 두 팔을 땅에 짚고 일어서려 했다.남자의 눈빛은 또다시 차가워졌다.찰칵-북목 군신의 두 손은 마치 누군가에게 꽈배기 모양으로 꼬인 것처럼 꼬여져 선혈이 끊임없이 떨어졌다.“북...... 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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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0화

원수를 만나면 눈에 독을 품기 마련이다.겉으로든 안으로든 독이 넘쳐흐르고 있다.남강은 분명히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고 남강 병사들은 죽지 않을 수도 있었다.그러나 바로 이 노인의 천지를 뒤흔드는 검 때문에 남강이 와르르 무너졌다.노인이 휘두른 검 아래 죽은 남강 장병이 몇 명인지 서현우는 집계하지 않았다.하지만 단언할 수 있는 건 적지 않다는 것이다.남강은 2킬로미터의 방어선이 뚫리고 4개국 동맹군이 총공격할 때 남강의 장병들은 무수히 쓰러졌었다.적국 300만 대군이 전장에 가담하자 남강 장병들은 더욱 사상자가 막심했다!이 모든 것은 모두 이 노인 때문이다.하여 이에는 이, 눈에는 눈, 피의 빚은 자연히 피로 갚아야 한다!서현우는 손을 떨자, 핏발이 촘촘하고 빠르게 응집되어 핏빛 장도를 이루었다.붉은 억새가 반짝이는 가운데 서현우는 아래쪽에서 위로 손을 흔들었다.그러자 무서운 칼날이 허공을 갈랐다.고공 위에서 선어의 눈에도 살의가 용솟음쳤다.개미와 같은 서현우를 내려다보며 손도 움직이지 않았는데, 뒤에 있는 장검이 이미 날아올라 곧장 베었다.쾅-칼날과 검빛이 공중에서 부딪쳤다.천지가 진동하는 것처럼 전체 설원에 수 미터 깊이의 새하얀 눈이 기량에 휩쓸려 마치 쓰나미처럼 먼 곳까지 세차게 밀려왔다.선어는 분명히 공중에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졌다.다시 나타났을 때 선어는 이미 서현우의 앞으로 다가와 장검을 손에 쥐고 곧장 찔렀다.땡-서현우는 칼을 들고 막고는 맹공을 퍼부었다.딸랑딸랑-소리가 메아리치고 온 하늘에 눈보라가 휘날리며 온 세상을 어지럽게 했다.폭설은 완전히 깨끗이 청소되어 눈 속에 깊이 묻힌 수많은 병사의 시체가, 아니 신체의 일부가 드러났다.그리고 진홍색의 땅도 함께 모습을 보였다.그 후 꽁꽁 얼어붙은 신체의 일부와 선혈로 검붉게 물든 땅은 칼과 검의 충돌 속에서 완전히 휘저어져 찢어졌다.두 사람의 교전 중심은 바깥으로 20여 리 퍼졌고, 지면은 마치 매서운 태양 아래 바싹 마른 진흙밭처럼 갈라졌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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