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Bab 701 - Bab 710

1716 Bab

제701화

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응, 죽었어.”“네가 죽였어?”포리는 멍하니 서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아니, 황이 네가 준 가짜 향로에 의해 중상을 입고 도망갔는데, 영지호한테 살해당했어.”“하하!”포리는 자기도 모르게 웃기 시작했다.눈에서 쾌활한 기운이 떠올랐다.“죽어도 싸! 하하! 감히 내 향로를 빼앗다니! 결국은 지가 키운 개한테 죽었네! 하하하!”“준비하고 있어. 인제 그만 가야지.”그의 말에 포리는 웃음을 멈추고 물었다.“잠깐만, 영지호는? 죽었어?”서현우는 흠칫하더니 주먹을 불끈 쥐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도망갔어.”“도망갔다고?”포리는 놀라서 소리쳤다.“용국에 피바람이 불겠네!”서현우는 그녀에 말에 고개를 치켜들고 포리를 매섭게 쳐다보았다.“그게 무슨 뜻이야?”“무슨 뜻이겠어? 황 손에는 분명히 성지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을 거고 영지호는 황을 죽였으니 필연적으로 가장 빠른 시간내에 성지로 가려고 하겠지. 넌 몰라서 그러는데 그곳은 외래인이 진입하기만 하면 경보가 울려. 영지호는 틀림없이 천열문을 찾아갔을거야.”포리는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천열문에는 황의 명패가 있어. 그가 죽었을 때 천열문은 틀림없이 이 일을 알고 있을 것이고 반드시 사람을 파견하여 조사도 진행했을거야. 만약 영지호가 용국에서 황이 죽었다는 사실을 말한다면 바보가 아닌 이상 당연히 자기가 한 짓이 아니라고 그럴거야. 그럼, 다른 사람한테 책임을 돌릴건데, 네가 제일 적합한 사람이지 않겠어?”“천열문의 사람들은 틀림없이 용국에 와서 너를 찾아 복수를 할 것이고, 용국까지 불똥이 튈거야. 용국에 천열문의 강자를 막아낼 만한 강자가 있어? 없잖아! 그럼, 용국은 피바람이 불겠어 안 불겠어?”서현우는 눈빛이 반짝이고 무거워졌다.그는 포리의 이 말에 거짓이 일도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심지어 서현우는 황의 시체를 보았을 때 이미 이런 우려가 있었다.“명패가 뭐야?”서현우가 물었다.“간단히 말해서, 한 가닥의 생기를 하나의 특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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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그래도 넌 가야 해.”서현우는 눈을 뜨고 포리를 보면서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만약 네가 말한 대로 영지호가 이미 성지로 도망쳐 천열문을 찾아 황의 죽음을 나한테 덮어 씌웠다면 그는 반드시 네 이름을 말했을 거야.”포리는 입을 오므리고 작은 얼굴아 좀 창백해졌다.그렇다.성지의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신약문 전승향로를 훔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일단 그녀의 행방을 알게 되면 틀림없이 황처럼 손을 써서 빼앗을 것이다.용국에 계속 있으면 그녀는 매우 위험할 것이다.하지만...... .이 세상이 아무리 커도 그녀를 찾으려는 마음만 있다면 결국 찾을 수 있을 것이다.신약문의 전승향로를 어떻게 열고 전승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그녀는 아직 아무런 실마리도 없다.실력 향상도 일조일석이 아니다.독도 때로는 만능이 아니다.게다가 일단 사람이 오면 틀림없이 그녀의 독술에 대비할 것이다.그때가 되면 위기는 어디에나 있을 것이다.다시 말해서, 도망가도 어떻게든 죽게 될 목숨이다.도망치지 않으면...... .포리는 입술을 깨물며 서현우를 지그시 바라보았다.이 사람은 수라다.살육을 의미하고 죽음을 의미하며 공포의 수라를 의미한다.일단 그가 성장할 때 까지 기다렸다가 그의 곁에 있어야만 안전할 수 있다.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그가 성장하지 못한다면...... .포리는 이를 악물었다.그녀는 이판사판으로 걸 수 밖에 없다.“안 갈래.”포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용국에서 나보다 성지를 더 잘 알고 천열문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어. 천열문을 더 잘 아는 사람이 용국에 강림하면 용국은 정말 큰 재앙에 닥치게 될거야. 그들은 황 대신 복수하려고 할 것이고 용국도 장악하려고 할거야! 내가 이곳에 남으면 너한테도 도움이 될거고 나한테도 도움이 될거야.”서현우는 잠시 침묵했다.“제일 큰 가능성은 죽는 거겠지.”포리는 비참하게 웃음을 지었다.“내가 도망간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날 찾아내지 못할거 같아? 그때가 되도 난 죽을 목숨인데, 구차하게 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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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아닙니다”용천범의 이 말을 듣고 서현우는 저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다.그가 만약 반역을 하려고 한다면, 이미 반역을 일으켰을 것이다.“그럼 무슨 뜻이야?”용천범은 성난 목소리로 소리치며 뒤에 있는 왼손에는 동그란 구슬을 꼭 쥐고 있었다.일단 이상한 기미가 보이기라도 한다면 그는 구슬을 깨뜨려 용맥군을 소환할 것이다.그러나 마지못해서가 아니라면 이 길을 원하지 않는다.눈앞에 있는 이 두 사람이 용국을 위해 힘을 쓸 수 있다면 용국은 천하무적이 될 것이다!“그게...... .”서현우는 포리가 말한 것을 다시 서술했다용천범은 이를 듣고 얼굴빛이 연속으로 변하더니 마지막에는 결국 놀라서 주저앉았다.이 세상에 이렇게 무서운 곳이 존재하다니?아무나 이렇게 천지개벽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니?“네 말대로 성지에 사람이 몇 명 더 나오면 이 세상은 그들 주머니의 소유물이 되는 것이 아니야?”이 생각은 서현우와 약속이나 한 듯이 일치한다.옆에 있던 포리는 웃으며 말했다.“이치에는 맞지만 국주 너도 너무 걱정하지 마. 일어나지 않을거야.”용천범은 저도 모르게 포리를 바라보았다.포리는 이미 탕후루를 다 먹고 주머니에서 해바라기씨 한 움큼을 꺼내 까고 있었다.해바라기씨 껍데기는 여전히 아무런 소질도 없이 땅에 마구 던져졌다.용천범은 눈가에 경련을 일으켰다.이 황성의 주전에서 누가 감히 이럴 수 있단 말인가!다른 사람이라면, 용천범은 이미 금용위를 불러들여 목을 차단했을 것이다.“성지는 성국이라는 나라이기도 해. 성국의 제군은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고 이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 차원 공간으로 이해해도 좋아. 결계가 뒤덮여 있는데, 어떤 매체로 결계를 통과할 수 있어.”“근데 성국의 제군은 성지에서 어떤 사람이 나와서 이 세계의 정상적인 발전을 교란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금지령이 있고, 제멋대로 성지를 뛰쳐나온 자는 이유불문으로 죽이게 되어 있어.”“천열문이 몰래 나온 이유는 너희들의 뜻으로 밀입국이라는 것이야. 결국 어느 곳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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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화

포리는 자기가 할 말을 다 했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더 이상 이 곳에 놓지 않고 대전 전체를 돌아다녔다.용무늬 부조와 등운산천 등의 무늬를 보면서 혀를 내둘렀다.그리고 그녀는 더욱 굳건해졌다. 용국은 성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그 조각문들은 성지에도 있기 때문이다.성지를 잘못 떠나 그녀는 밖에서 이미 오랜 시간을 어슬렁거렸다.서방에서 가장 전성한 나라도 가보았고 가장 곤궁하고 신권을 신앙하는 나라도 가보았다.그러나 용국만큼 성지의 흔적이 있는 나라는 없었다.그녀는 매우 궁금했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답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그래서 더 이상 묻고 싶지도 않았던 것이다.용천범과 서현우는 서로 마주 보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포리를 무시하고 대책을 의논했다.“적이 언제 오는지, 얼마나 오는지, 어떤 실력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아무것도 모릅니다.”서현우는 무거운 소리로 이어 말했다.“하지만 우리는 첨단과학기술의 힘을 빌어 시시각각 전국적범위를 정찰하고 모든 밀정을 동원하여 정확하게 포치통제하여 적이 용국에 진입하는 동시에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그리고?”“아무리 약한 힘이라도 우리는 앉아서 죽음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유전자 약제부터 시작하여 왕교수님의 각종 연구를 증강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왕교수님이 연구해낸 영양액의 효과가 어떠한지 잘 알고 계시죠? 농축형을 충분히 만들어 군단에 응용할 수 있고 병사의 단일 병사 작전 능력을 증강시켜 전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러자 용천범은 손을 흔들었다.“그건 네가 말할 필요도 없이 이미 준비에 착수했어.”“영양액은 우리 나라 백성 모두의 전체적인 신체자질을 제고시켜 지속시킬것이며 전 국민이 모두 병사로 될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 일반 백성들은 사용하기 힘듭니다.”“생각해 볼게.”용천범은 고개를 끄덕였다.“적의 주요 목표는 나일 것인데, 전 가족을 우선순위로 지키고 싶습니다. 고수들 파견시켜 주십쇼.”용천범은 웃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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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화

예로부터 협객은 무력으로 금령을 어겼다.구속받지 않고 통제받지 않는 것은 좋아하는 무자는 관정의 심복이 된다.용국이 새로운 시대에 발을 디딘 이래 과학기술의 발전이 급속히 진행되어 역대 국주가 의도적으로 무도의 전승을 끊어 오늘날 무자의 존재감이 점점 미약해지고 있다.극강자가 총알과 포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외에 평범한 무자는 한 방만 맞아도 죽는다.총알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용국에는 천용각이 있다.감히 무언가를 하게 된다면 결과는 매우 처참할 것이다.귀영칠절도 강횡적이었는데, 결국는 은거할 수밖에 없지 않았는가?오늘날의 무자는 옛날 칼을 휘두르며 강호를 떠도는 소탈함이 더 이상 없다.일반 백성의 눈에는 무자가 점차 전설이 되었다.그리고 오늘.국주의 조령이 하달되어 중영에 수십만 명의 무자가 몰려들었다!십만!이것은 무서운 숫자다.온 국민이 들끓었다.큰 파문이 어느새 세차게 퍼졌다.사람들은 감격해 마지않았다.무자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이 그들을 놀랍고 기쁘게 했다!다만 소설이나 텔레비전에서 그런 실력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중영.회용산.서씨 저택 뒤에 있는 회용산은 본래 민둥산이었다.그러나 지금 황폐한 산 아래, 협곡에는 사람들이 오가며 매우 떠들썩하다.많은 사람들이 산림을 밟는 것이 마치 평지를 걷는 것 같다.발끝이 가볍고 몸도 가벼워 서로 좌충우돌하며 휙휙 소리를 내며 지나갔다.소란스러운 소리가 하늘을 진동시켰다.고공 위에는 수십 대의 헬리콥터가 쉬지 않고 선회하고 있다.회용산 주위에서 맴돌며 수비하고 있다.중화기 화력은 곧장 회용산으로 향하는데, 일단 발포하면 산 전체가 폭격으로 평평해진다.이 외에도 잠용 멤버, 천용각이 봉안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누가 감히 소란을 피우면 처참하게 죽게 될것이다.손량도 명을 받아 지금 이 회용산에 있다.몸 주위에 위엄과 패기가 감돌고 있다.무심코 온 산천에 널려 있는 무자를 쳐다보고 있는데, 보기에는 담담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미 마음이 매우 언짢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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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화

시간은 복잡한 이 틈을 타서 조용히 흘러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12월 말이 되었다.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서현우는 그동안 세계지도를 보고 있었다.포리의 말에서 성지의 위치를 알아내고 싶었다.그러나 지금까지 결과는 없었다.포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앞뒤가 맞지 않아 허튼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그녀가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전혀 돌아갈 생각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서현우는내심 추측했다.“넌 성지에서 어떤 신분이야?”서현우가 물었다.그러자 포리는 눈을 깜박거리며 말했다.“그냥 일반 시민?”“일반 시민이라고 하기에는 신들린 독술이 평범하지 않던데?”포리는 고집을 부리며 말했다.“그건 내가 하도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나서 빨리 배웠기 때문이야.”“글쎄.”서현우은 더 이상 귀찮게 굴지 않았다.어차피 마음속에는 이미 확신이 생겼다.포리가 무심코 보여준 그런 타고난 교만함과 천하를 개미로 보는 태도는 그녀가 절대 범상치 않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성지라고 하는 곳에서도 출중한 인물일것이다.그녀는 말하고 싶지 않았고, 서현우도 상대할 마음이 없었다.“난 반드시 성지에 갈 거야”서현우는 또박또박 말했다.“네가 입구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지 않아도 난 찾아낼거야.”포리는 입을 삐죽거렸다.“죽어러 가려고? 수라는 성지의 대적이야. 일단 폭로되면 반드시 죽게 되어있어! 내가 어렸을 때 본 그 수라처럼 강횡이 필적할 수 없는 한 살계를 크게 펼친 후 침착하게 떠나갈 수는 있어.”서현우의 눈에서 포리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광택이 반짝였다.“그럼, 그런 실력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면 되겠네.”그녀는 서현우가 성지에 침입하여 성지에 다시 피비린내가 나는 것을 본 것 같다.생각하다가 그녀는 흥분에 겨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그때가 되면 내가 친히 안내해주지!”“꼭”삐걱-갑자기 방문이 누군가에 의해 밖에서 열렸다.손량이다.그는 총총히 달려와서 숨을 헐떡이며 얼굴이 굳어졌다.“영지호 나타났어!”서현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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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석양이 뉘엿뉘엿 지면서 해평선 끝에 떨어졌다.마지막 잔광이 묻히자 어둠이 막을 내렸다.밤바람이 살랑살랑 분다.파도는 지칠 줄 모르고 끊임없이 소리를 낸다.어두운 밤하늘에 빽빽한 무자는 10리 범위 밖에 분포되어 있다.8개의 진영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진영은 수천명에 달한다.그리고 사람마다, 광폭약제 한 병을 갖추고 있다.분위기는 더없이 무겁기만 하다.은은한 살풍경이 살며시 퍼지고 있다.서현우와 포리는 호텔 밖에 서서 커튼이 잠긴 방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다.“네 독에 확신있어?”서현우의 목소리는 무거웠다.포리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얼굴에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입도경 강자만 아니라면 모두 작용할 수 있을 거야.”“입도경...... .”서현우는 포리의 입에서 새로운 어휘를 들었다.“저 두 사람 죽일 수 있다면 무도 경계의 구분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줄게...... .”서현우는 아무 소리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호텔 안, 12층.땡-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연미복을 입은 호텔 웨이터가 음식이 담긴 커트를 밀고1209호 문 밖으로 나왔다.딩동-초인종 소리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던 두 사람은 휘둥그레졌다.벽에 있는 시계를 보고 문 옆으로 가서 경계하며 물었다.“누구세요?”“안녕하세요, 룸 써비스입니다.”웨이터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눈을 가늘게 뜨고 손을 뻗어 손잡이를 비틀어 방문을 열었다.“안녕하세요, 룸 써비스입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식사가 다 끝나시면 프론트 데스크에 전화하십시오. 그럼, 제가 다시 식기를 찾으러 오겠습니다. 즐거운 식사 되세요.”웨이터는 미소를 지으며 돌아섰다.멸은 머뭇거리며 뚜껑을 열었다.그러자 향기가 코를 찔렀다.“밖의 음식이 그런대로 꽤 정교해 보이네.”멸은 별 생각 없이 방안으로 가져와 문을 닫았다.해산물 두 접시, 그리고 스테이크 두 접시와 디저트다.꽤 풍부하다.성지 밖에서도 그들을 위협할 수 있는 사람이 극히 적다고 생각했지만 두 사람은 방심하지 않았다.은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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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구축된 철제 자물쇠 케이지는 소리 없이 무너졌다.수백 명의 무자들은 실력의 강약을 막론하고 전혀 반응조차 하지 않았다.바로 이 칼날 아래 잔지가 부러져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다.피안개가 덮인 검은 진흙이 성홍색으로 변했다.신마와 같은 칼은 온 세상을 실성하게 한다!서현우은 새빨간 지면을 보고 눈 밑 깊은 곳에서도 붉은 빛이 솟아올랐다.포학한 살의가 마음속에서 들끓었다.수천 명의 무자들은 멍해졌다.어떤 사람은 심지어 칼날까지 땅에 떨어졌다.벌벌 떨고 있다.그들은 이것이 어떤 존재인지 상상할 수 없었다.밤이 반으로 쪼개진 것 같다.한순간의 대낮이 나타났다.그것은 극도로 어두워서 사람들에게 주는 착각이다.수백 개의 생명이 깔린 죽음의 길이기도 하다!공포가 빠르게 퍼져버렸다.그들은 비로소 자신이 직면한 것이 어떻게 무서운 존재인지 알게 되었다.멀리, 어둠이 잠긴 고층 건물.영지호는 숨이 가빴지만 눈에 열기가 극에 달했다.“역시 황 만큼 무서운 존재였어...... 미래에도 나는 저런 강자가 될 거야!”“근데 누가 죽을지는 아직 알 수 없어. 서현우도 그렇게 만만하지 않잖아.”영지호는 감정을 가라앉히고 눈빛은 음산해졌다.그는 당연히 도와 멸 두 사람이 서현우를 죽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그러나 황도 죽였는데 저 두 사람이라고 다를까?서현우가 완전히 숨이 끊어지지 않는 한 그는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이 무식한 개미들아, 무슨 담력으로 우리한테 덤벼?”멸은 냉담한 웃음을 지었다.높은 곳에 있는 것이 마치 신지 같다.“너야 말로 그만 까불어!”포리는 급히 말했다.“저 두 사람은 이미 내가 뿌린 독에 중독되었어! 발휘할 수 있는 실력이 제한되어 있으니, 놀라지 말고 덤벼! 죽여!”“미친X, 넌 딱 기다리고 있어! 내가 널 죽도록 괴롭힐 거야!”멸은 몸을 번쩍이며 포리를 향해 엄습했다.무릇 길을 가라막는 무자는 모두 손에 닥치는 대로 죽였다.이 무자들은 도 앞에서 정말 개미처럼 하찮고 보잘 것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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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9화

비수의 반짝이는 한망이 실체로 굳어졌다.서현우의 눈에 비친 살의도 실체로 굳어졌다.서현우는 바닷물이 용솟음치는 데다 어두운 하늘색 때문에 시야에 오차가 생겼음에도 이미 살기를 도에게로 잠그고 있었다.살기가 광랑을 일으키고 있다.쾅-그러나 서현우가 다가왔을 때 바닷물이 터지면서 도는 마치 신처럼 날아올라 눈의 살의가 미친 듯했다.서현우는 이에 놀라지 않았고 심지어 피하지도 않았다.도의 손바닥이 서현우의 가슴에 새겨졌을 때 그 반짝이는 비수도 도의 어깨를 관통했다.선혈이 쏟아지면서 도는 다시 바다로 떨어졌다.서현우도 폭탄처럼 거꾸로 날아갔지만 포리가 얼른 뒤에서 등을 받쳤다.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은 서현우의 움푹 패인 가슴이었다.다만 서현우의 얼굴에는 고통스러운 기색이 없었다.마치 통각도 모든 정서처럼 제거된것 같았다.포리는 이를 물고 검은 구슬 한 조각을 던졌다.도는 발버둥치며 나와 파도를 헤치며 도망쳤다.찰칵-소리가 끊임없이 울리고 있다.구슬이 알알이 갈라져 안개가 되어 빠르게 만연하여 수백 리의 해면을 뒤덮었다.그 바닷물도 짙은 검은색이 되었다.“아아아...... .”도의 처량한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그가 안개로 뒤덮인 범위를 벗어났을 때, 온몸이 모두 부식되어 구덩이가 생겼는데, 이미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서현우는 기침을 하며 모래사장에 깊은 구덩이를 굴렀다.그리고 번개처럼 날아가 비수로 도의 목을 찔렀다.도의 눈동자가 곧 튀어나와 눈초리가 찢어질 것 같아 미친 듯이 울부짖었다.“개미! 개미!”서현우는 대답하지 않고 비수를 뽑아 다시 그의 가슴을 찔렀다.도는 모기를 치는 것처럼 온몸을 떨며 두 손을 모았다.서현우는 물러나려 했지만 자신이 그 자리에 갇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마치 이 두 손바닥 속에 천지의 감옥이 형성된 것 같았다.이것은 그가 이해하지 못하는 힘이다.즉시 피와 안개가 몸을 뚫고 나와 세차게 밀려왔다.푸-피안개가 걷히고 서현우의 양 어깨가 찌그러졌다.그가 도에게 발로 차여 날아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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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멸은 고수다.그가 도망치려 해도 평범한 무자는 도저히 막을 수 없다.포리도 안 된다.하지만 멸은 그다지 멀리 도망가지 못했다.양팔이 망가진 서현우가 멸의 눈앞에 나타났다.선혈이 옷에 물들었지만 등줄기는 산처럼 우뚝 솟았다.“죽어!”멸은 서현우의 시뻘건 눈에 가슴이 철렁거려 한은 더욱 뜨거워졌다.그는 아주 과감하게 칼로 내리쳤는데, 끝없는 살의가 휘말려왔다.서현우는 마치 놀라서 멍청해진 것처럼 가만히 있었다.이 칼날이 눈앞에 닥치자 그는 갑자기 허리를 굽혔다.칼날이 서현우의 등 뒤의 옷을 벗겼을 때, 서현우는 마치 미친 소가 달려온 것처럼 허리를 비틀며 멸을 향해 갔다.그러자 멸은 사납게 웃으며 손을 들어 서현우의 두 발을 자르려 했다.그러나 서현우의 속도는 갑자기 빨라져 그의 칼이 아직 닿기도 전에 차버렸다.두 번째 발은 멸이 쥐고 있는 손목에 닿았다.세 번째...... .칼이 떨어졌다.이어 네 번째에서 뼈가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서현우는 그렇게 연거푸 아홉 번이나 차다.멸의 기운은 북받쳐 서현우를 날려버렸다.그의 손은 심하게 떨렸다.땅에 떨어진 귀두칼에 발을 차자 귀두칼은 별똥별처럼 서현우에게로 곧장 달려왔다.그러자 서현우는 몸을 돌려 발밑을 툭툭거렸다.귀두칼은 빠르게 회전하여 머리가 빠졌다.서현우는 다른 한 발로 마치 공을 차는 것처럼 발등을 칼자루에 세게 찼다.귀두칼이 습격하여 오면서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다.멸은 서현우가 뜻밖에도 그 방법으로 반격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황급히 두 손을 들어 손바닥을 모으고 귀두칼을 안았다.키득-열기가 솟구치자 꺼진 두 손은 귀두칼의 살기에 피범벅이 되었다.빨갛게 달아오른 인두를 안고 있는 것 같다.서현우는 쏜살같이 달려오면서 발끝으로 다시 눌렀다.멸은 동공이 확장되더니 뒤로 허리를 눕혔다.귀두칼의 칼날은 그의 이마를 향해 휙휙 소리를 내며 먼 곳의 어둠 속으로 찔렀다.곧 굉음이 나기 시작했다.포리가 왔다.옛 기술을 다시 써서 독사 한 마리를 풀었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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