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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Chapter 681 - Chapter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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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1화

11월의 중영은 기온이 갑자기 떨어졌다.비가 막 내리고 해가 뜨니 하늘이 약간 맑아 보인다.킹덤 빌딩 이쪽은 넓은 고대 건축으로 중영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도 매우 떠들썩한 관광 명소라고 할 수 있다.지금 이 순간, 석양은 아직 지지 않았고 저녁노을이 하늘에 가득 뿌려져 있다.네온사인은 어두운 하늘을 비춰주기를 기다리고 있다.삼삼오오 여행객들이 목적 없이 걷고 있다.시끌벅적한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와 함께 성세가 태평한 번화한 풍경을 구축했다.우르릉-일반인이 들어갈 자격이 없는 킹덤 빌딩 꼭대기층 위에서 갑자기 귀청이 터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뭔가 터진 것 같다.소리에 반응하여 모든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큰 연기와 먼지가 함께 휩쓸어 하늘로 치솟았다.“저게 뭐야?”눈썰미가 좋은 사람은 연기와 먼지 속에서 귀신과 같은 두 그림자가 빠르게 교차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싸우고 있어”“대박! 영화찍고 있는 거야?”많은 사람들이 즉시 휴대폰을 꺼내 카메라를 확대하여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똑똑히 보려고 했다.또 어떤 이들은 촬영을 하여 자신의 추축으로 스토리에 올리기도 했다.쾅쾅-두 그림자가 맞붙어 들려오는 둔탁한 소리가 때때로 나타난다.마치 공기가 터지는 것 같았다.뚜렷하게 보이는 파도와 함께 빙글빙글 돌았다.“비키게요!”중영 수비군이 나타났다.실탄을 들고 마치 대적에 임한 것처럼 고대 건축 전체를 포위했다.안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강제로 분산시켰다.영지호는 누각 위에 서서 서현우와 황릐 교전을 조용히 보면서 눈에는 원망의 빛이 더욱 짙어졌다.주먹을 꽉 쥔 가운데 그는 마음속으로 히스테리를 일으켰다.서현우는 뜻밖에도 그의 마음속에 신마처럼 강대하고 무서운 황과 맞서 싸울 수가 있었다.‘하찮은 개미 한 마리가 무슨 근거로 저렇게 강할까?’‘황은 왜 저렇게 약해?’‘난 무슨 힘으로 서현우을 상대하지?’‘도망갈까?’‘손량처럼 줄행랑이도 칠까?’‘근데 어디로 도망가지?’영지호는 왠지 모르게 막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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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화

이 향로는 분명히 호두만 한 크기로 앙증 맞은데...... . 그 위력은 용국의 군사 과학기술에서 위력이 가장 큰 포탄에 비견된다.100미터 안에 모든 것이 파괴되었다.서현우는 피를 내뿜을며 날려갔고 등은 피투성이가 된 구멍이 빽빽했다.건물 몇 채가 무너져 연기와 먼지가 자욱하다.“호!”광란의 포효 소리가 폐허에서 울려 퍼졌다.우르릉-각종 돌멩이와 기와조각, 나무쇠못 등이 사방으로 흩어져 있다.연기와 먼지도 흩어졌다.피투성이가 된 몸이 서서히 드러났다.그의 지금 모습은 매우 낭패스럽다.얼굴이 온통 피투성이가 되어 노발대발했다.“개미 주제에! 감히 날 속이다니!”황은 화가 나서 이성을 잃고 서현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다.“죽어! 죽어버려!”그는 광포하며 서현우에게로 미친듯이 달려왔다.그러나 막 발을 내디뎠을 때, 그는 고개를 들어 피를 마구 뿜어냈다.“포리! 포리! 아아아아아아...... .”황은 화가 나서 터질 것 같았다.그는 짐승처럼 울부짖었다.“딱 기다리고 있어! 내가 회복되고 나면 너희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죽게 될거야!”황은 급히 몸을 날려 종적을 감추었다.그는 도망갔다!서현우는 쫓아가려고 했지만 무릎을 꿇고 이미 움직일 수 없었다.“서현우!”이때 한 줄기 그림자가 질주해 왔다.손량이다.“푸!”서현우는 선혈을 한 모금 뿜으며 허약하게 물었다.“뭐 하러 왔어?”“네 시체 수습하러 왔지! 근데 아직 안 죽었네? 영지호는? 황이라는 인간은?”“방금 도망갔으니 빨리 쫓아가! 황은 중상을 입었어. 이 참에 얼른 죽여놔!”손량은 바보처럼 서현우를 보았다.“내가 바보야? 네 말을 듣고 죽으러 가게?”“정말이야! 얼른 쫓아! 죽일 수 있는 최저의 기회라고!”서현우는 초조해했다.“흥! 너희들이 자꾸 나보고 머리가 없다고 그랬지! 아니거든! 바보야말로 저런 차원의 강자를 쫓아가겠지, 저 사람 혼자 왔을거 같아?”“X발, 넌 제발 머리라는 걸 쓰지 마!”서현우는 참지 못하고 막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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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화

서현우를 포함한 모든 이들은 가슴이 철렁거렸다.이 명령은 차갑고 잔혹하며 피비린내가 진동한다!영지호와 황을 위해, 용천범은 중영이 사라지는 대가도 마다하지 않는다!중영 3천만 인구도 고사하고 말이다!이로부터 알수 있는바 용천범의 마음속에는 그 허무맹랑한 이른바 “비밀”에 대해 간절함이 어떤 지경에 이르렀지 알수 있다.쥐 죽은 듯 고요한 가운데 손량이 입을 열었다.“그래서...... 그 황이라는 사람은 정말로 죽기 일보 직전이었어?”서현우는 아무런 표정도 없이 그를 보았다.“그래, 그래서?”손량은 몸을 흔들며 칼을 들고 일어섰다.“죽이러 갈게!”“어디로 도망갔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죽여?”서현우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중영을 봉쇄한다고 해서 황을 찾아낼 수 있는 건 아닐거야.”“X발.”손량은 후회하여 가슴을 쳤다.......중영 교외는 산세가 가파르다.검처럼 우뚝 솟은 이름 없는 산봉우리가 구불구불한 강물 옆에 우뚝 솟아있다.산 중턱에는 큰 바위가 돌출되어 있다.2미터 높이의 동굴은 무성한 덩굴 옆에 자리를 잡고 있어 보일락말락한다.이 곳을 미리 알지 않는 한, 그 누구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동굴 속은 결코 어둡지 않다.수백 개의 촛불이 낮처럼 비추고 있다.검은 두루마기는 너덜너덜하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황은 부들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입가에 선혈이 끊임없이 흐른다.영지호는 멀지 않은 곳에 서서 황이 스스로 치료하는 것을 보면서 눈빛이 반짝였다.은은하게 아주 깊이 숨겨진 한 가닥의 흉악한 억새가 스쳐 지나갔다.“푸!”황은 눈을 뜨니 선혈이 솟구쳤다.그는 얼굴이 창백하고 식은땀이 끊이지 않으며 호흡이 거칠었다.“사부님, 괜찮으세요?”영지호는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포리! 내가 다 나은면 반드시 갈기갈기 찢어놓을거야!”“그리고 서현우! 빌어먹을 개미! 서현우 뿐만 아니라 걔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도 모조리 부셔버릴거야!”황은 이를 갈면서 눈에 원망의 빛이 극도로 짙었다.영지호는 주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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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화

피식-검끝은 아무런 지장도 없이 황의 심장을 찔렀다.이 순간, 영지호는 놀라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며 두 눈이 전례없이 험상궂었다.황은 이에 놀라 눈을 떴다.“너...... .”입가에 피가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린다.황은 감히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네가 감히 날 죽인다니...... .”끽-황에게 응답하는 것은 영지호의 장검이 한 치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죽어!”황은 포효하며 한 방에 칼을 뽑아냈다.영지호는 감히 억지로 맞서지도 못하고 재빨리 몸을 돌려 피했다.그러나 그는 완전히 피하지 못하고 장풍에 휩쓸려 굴러다니는 조롱박이 되어 선혈이 마구 뿜어져 나왔다.황은 서서히 량하게 일어서서 마치 마귀처럼 험상궂게 두 눈으로 영지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너... 네가 어떻게 감히?”쾅-갑자기 폭발음이 울렸다.황은 폭파되어 연거푸 뒤로 물러갔다.몸의 상처에서 선혈이 흘러나와 지면에 모여 놀라운 풍경을 만들어냈다.그는 벽에 기대어 땅에 주저앉았는데, 눈빛은 이미 점차 어두워졌다.“개...... 개미 주제에...... .”황은 믿겨지지 않아 허약하게 입을 열었다.“네가 어떻게 감히...... .”“내가 어떻게 감히 라니? 하하하...... .”영지호는 어렵게 땅에서 일어나 얼굴이 온통 피투성이가 되어 핏발이 가득한 입을 벌리고 미친 듯이 웃었다.“나 영지호는 범상치 않을 운명이야!”영지호는 미친 듯이 소리쳤다.“내가 성장하는 길에서 부딪친 모든 장애물은 모두 디딤돌일뿐이야! 서현우도 너도!”황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다.화가 나서인지 아니면 영지호의 자만심에 놀라서 인지 몰랐다.링사오펑의 자만심에 놀랐는지 모르겠다.“어떻게 감히 스승을...... .”그의 말에 영지호는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스승? 스승은 무슨! 지금까지 진정으로 배워준게 있기나 해? 꼭두가시 역할이나 했겠지!”“넌 단지 날 이용해서 용국을 장악하고 싶었을 뿐이잖아. 네 눈에는 내가 일단 소용이 없어지면 마구 버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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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5화

시간은 무정하게 흘러흘러 어느새 보름이나 지났다.11월 중하순 칼바람이 불고 있다.중영은 여전히 봉쇄상태에 있다.보름 동안 수색을 한 끝에 포위망은 2km밖에 남지 않은 범위로 좁혀졌다.이변이 없는 한 하루만 지나면 모든 수색을 마칠 수 있다.그러나 영지호는 마치 근거없이 사라진것처럼 종적이 없었다.국주는 영지호를 찾지 못하면 중영을 계속 봉쇄하라는 사명을 내렸다.인력, 물력, 재력을 쏟아부어도 영지호를 찾아낼 때까지 말이다. 이 보름동안은 서현우에게도 너무 괴로운 시간이었다.그는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영지호와 포리의 흔적을 조금도 찾지 못했다.홍성의 정보 시스템이든, 남맹의 침투식 수색이든, 천자 연맹, 도륜 상맹...... 심지어 용국 자체의 기밀 정보시스템으로도 불가능했다.그에게 들려온 소식은 실망의 연속이었다.유일한 수확은 가뜩이나 강한 실력에 작은 향상이 있다는 것이다.이것은 강자와 전력을 다해 맞붙어 생사의 전후에 얻은 보답이다.손량은 매우 붕괴된 상태다.서현우가 말한 작은 향상이란 그와 같은 능력을 지닌 사람 5명을 더 때릴 수 있다는 것이다.당당하게 군신으로 봉하더니 겨우 수량 단위로 전락시었고 심지어 잘 활용되고 있으니 우스웠다.비분한 손량은 서현우의 뒤를 따라 학대를 받는 보름간의 여정을 시작했었다.처참하지만 효과는 뚜렷한 편이다.상경에 비하면 이미 별로 약하지 않은 실력을 갖추게 되었으니 말이다.이는 상경이 서현우에게 반달간의 학대를 거친후에 진보가 있다는 전제하에 있다.마찬가지로 학대를 당한 사람은 홍성, 뇌창, 상천랑이다.세 사람 모두 적지 않은 향상이 있었다.아프지만 즐겁다고 할 수 있는 과정이었다.아침 해가 막 떠오르자 흰 서리가 온 땅에 내렸다.또 어느 날 아침이 다가왔다.서현우는 오재훈의 방문을 여는 순간 진동하는 약 냄새에 머리가 어지러웠다.지금의 오재훈은 이미 여러 날 동안 잠을 자지 못해 초췌하기 그지없다.국주는 거국적인 힘으로 오재훈이 필요로 하는 모든 약재를 찾아 대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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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6화

“내가 또 전화할 줄은 몰랐지?”전화에서 영지호의 목소리는 평온했지만 의기양양함을 억제할수 없었다.서현우는 실눈을 뜨고 물었다.“네가 황을 죽였어?”“그래!”영지호는 기분이 좋은 듯 웃으며 말했다.“다 네 덕분이야. 아니면 나한테 그런 기회가 없었을 거야.”서현우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주인이 개를 잘못 키운거지...... 주인을 물어 죽이다니.”“...... .”순간 영지호는 뭐라고 반박할 말이 없었다.얼굴의 웃음은 히스테리의 원망으로 변했다.짙은 살의는 휴대폰을 뚫고 나와 서현우에게 전해졌다.“왜? 나 죽이려고?”서현우는 하찮게 여기며 이어 말했다.“네가 나타나자마자 난 널 갈기갈기 찢어놓을거야.”영지호의 호흡은 점점 더 급해졌다.“주인이 없으니 이젠 유기견인가? 숨어 다니느라 힘들겠어?”서현우은 계속 말했다.“서현우, 이딴 걸로 내가 네 덫에 넘어갈거 같아?”영지호는 더 이상 들을 수 없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엄청 밉지? 죽이고 싶어 안달났지? 네 딸 말이야...... 천진난만해야 할 나이에 네 품에서 애교를 부리고 아빠라고 불렀어야 했는데...... .”“뭐라고 부른다고?”“...... .”영지호는 짜증을 참지 못했다.“서현우, 일부러 저급하게 나오지마 재미없어. 네가 날 죽이고 싶은 만큼 나도 널 죽이고 싶어. 그래서 말인데 내가 말한 장소로 나올래?”“어딘데.”서현우는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네가 나타나기만 하면 벼랑 끝이라 해도 약속지키러 갈게.”“허...... .”영지호는 가볍게 웃었다.“이따가 주소 보내줄 테니 꼭 와야 한다! 아니면, 유일한 해독제를 버릴거야.”말을 끝내고 영지호는 전화를 끊었다.서현우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조용히 서 있었다.“서현우! X발...... .”격노의 고함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서현우는 뒤로 고개를 돌렸다.그러자 이목구비가 일그러진 손량이 노발대발하려고 하는 것이 보였다.그러나 폭발하기도 전에 그의 팔에는 소름이이 끊임없이 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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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이상하다...... 너무 이상해...... .”오재훈은 서현우의 말을 들은 후 미간을 찌푸리고 끊임없이 중얼거렸다.“영지호가 너무 미워서 그런가?”진아름은 그가 걱정되 어쩔 줄을 몰라하며 서현우를 간절히 바라보며 물었다.“영지호만 죽이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거야?”“아마도.”서현우는 웃으며 대답했다.그러나 그는 결코 그것만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하지만 진아름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었다.“엄밀히 말하면 심리적인 질병에 속하며 맥으로는 알 수 없어. 현대 의학 과학기술수단으로 보면 더욱 직관적이게 나올거야.”“뇌 CT 한 번하자! 숨겨진 병이라도 있는지 보자.”오재훈이 말했다.“가연씨한테 부탁하자.”“모든 게 겸비되어 있어.”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어차피 처음으로 실험쥐가 된것이 아니다.서현우는 진아름을 안심시키기 위한 마음도 있고 이런 상황이 도대체 정신적인 문제인가 아니면 기타 때문인가를 알아 보고도 싶었다.10분후 서현우는 현재 과학기술발전에서 생물학과의 최고성과를 대표하는 검측기구에 눕게 되었다.그는 눈을 감고 천천히 기구 속으로 들어갔다.적외선 스캐닝은 끊임없이 이동하고 있다.컴퓨터 화면에는 서현우의 몸 상태를 전면적으로 분석한 데이터들이 용솟음쳤다.몇 분이 지나서야 검사가 끝났다.왕가연은 서현우의 신체검사보고를 보고 또 한바탕 경탄했다.“정말 완벽한 몸이네요! 인류가 도달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예요. 정말로...... .”진아름은 얼른 그녀의 말을 끊었다.“가연씨, 우리 남편의 뇌에 무슨 이상이라도 있어요?”“네.”왕가연은 고개를 끄덕였다.“네?”진아름은 즉시 긴장하기 시작했다.“그게 뭔데요?”“대뇌는 구조가 가장 복잡하고 가장 신비한 구역인데, 정상적인 상황에서 인류의 대뇌개발도는 3% 좌우이고 5% 에 달하는것은 이미 극치에 도달한 천재라고 하죠. 근데 서현우씨는 8% 에 달하고 심지어 9% 에 달하고 있을지도 몰라요.”왕가연의 눈에는 흥분된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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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8화

11월 22일.수십 년 동안 눈이 내리지 않았던 중영에는 눈송이가 흩날리고 있다.은빛으로 뒤덮인 중영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서현우는 외투를 두르고 조용히 저택을 떠나 통제구역을 나와 길가에서 택시를 탔다.“어디로 모실까요?”운전 기사가 웃으며 물었다.“남응산으로 가주세요.”“좀 먼데...... 눈까지 와서 산길도 험하고 위험할 거 같아요.”운전 기사는 말을 듣고 약간 망설였다.서현우는 모자를 벗고 말했다.“두 배로 드릴게요.”“그래요, 그럼...... .”운전 기사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백미러로 서현우를 보고 멍해졌다.그러자 서현우는 웃으며 말했다.“제가 누군지 이제 아시겠어요?”운전 기사는 자기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오재훈과 이용이 남강으로 달려갔을 때, 서현우는 중영으로 돌아왔었다.그리고 그때 서나영이 사진 한 장을 보내왔었는데 오재훈이 임진을 미친듯이 쫓고 있는 화면이었다.그때 서현우는 사진을 보고 살의가 끓어올랐었다.그리고 그때도 이 택시를 탔었다.순찰총국에 도착하자마자 서현우는 차에서 내려 택시요금을 내려고 했는데 이 운전 기사는 놀라서 액셀을 굳게 밟고 가버렸었다.강제로 한 번 더 타긴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이렇게 큰 중영에서 택시는 셀 수 없이 많을건데, 다시 만날 수 있는 것도 인연이라고 할 수 있다.“모...... 모르겠는데요...... .”운전 기사의 웃음은 눈밭에 얼굴을 몇 시간 동안 묻은 것처럼 굳어졌다.서현우는 미소를 지었다.“그냥 출발하시죠. 남응산으로...... .”“너무...... 너무 멀어요...... 저...... .”“승차 거부 하시면 신고할겁니다.”“그게...... 제가...... .”“그럼, 하루만 빌려주시죠.”“...... .”택시 기사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200만원 받았습니다.”택시 기사는 길가에 서서 귀 옆에서 울리는 기계 소리를 듣고 휴대폰을 꺼내 보았는데 200만원이 들어와 있었다.그리고 서현우는 담배를 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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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화

흰 눈이 흩날리는 가운데 홍차의 향기가 풍기고 있다.그리고 두 사라의 검은 머리카락도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세가지 요소는 함께 어울려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하지만 이 멋진 장면속에는 짙은 살기가 조용히 만연하고 있다.찬바람보다, 하얀 눈보다, 뼛속까지 더욱 파고드는 그런 살기다.“현양명백 독은 황이 나한테 준거야.”영지호의 눈동자에는 알 수 없는 광택이 반짝였다.“근데 하나만 물어보자. 독의 이름은 어디서 알게 된거야?”“의경 한 권을 뜻밖에 얻게 되었는데, 책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단약과 독단이 기록되어 있었어.”서현우는 담담하게 대답했다.굳이 숨길 필요가 없었다.서현우는 영지호를 쳐다보며 물었다.“귀성, 칠황산 기억나?”“칠황산?”영지호는 고개를 저었다.“아니, 난 몰라.”“남강 장병으로 사칭한 그 사람들은 네가 보낸 게 아니야?”서현우는 눈을 가늘게 떴다.영지호는 처음에는 멍해졌지만, 나중에는 깊은 의미의 웃음을 지었다.“재밌네...... 이 세상은 역시나 다채로워!”서현우는 침묵에 빠졌다.칠황산에는 다섯 명의 군신급 강자, 20여 명의 정예 고수가 남강 장병으로 사칭해서들어왔었다.이 힘은 결코 만만치 않다.결코 아무렇게나 꺼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만약 영호지의 사람이 아니라 이렇게 많은 군신급 강자를 지휘할수 있는 사람이 용국에 또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용국은 너무 커서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서현우는 천하의 영웅을 무시한 적이 없다. 다만 여전히 믿을 수 없을 뿐이다.필경 오재훈이 다년간 경영해온 세력에는 군신급 강자가 몇명 존재하지 않았다.“현양명백의 독은 현양조의 눈을 취하고 명백초의 독소를 첨가하여 다른 약물과 배합하여 정제된거야.”“황성의 서고에서 찾아보지 않았어? 현양조와 명백초에 관한 정보가 없었어?”서현우는 잔을 들어 차를 한 모금 마셨다.약간 씁쓸한 맛이 미뢰에 피어났다가 달콤하고 순후하며 진한 맛으로 빠르게 변했다.“차 맛 좋네.”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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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서현우는 반지를 자세히 살펴보며 물었다.“이 반지가 성지 입장권이야”“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아.”“성지는 네가 익숙히 알고있는 세계지도에 존재하지 않아. 특수한 시공간에 존재하고 있는데, 상상할 수도 없는 신이 창조한 공간이야. 일반인은 볼 수도 만질 수도 평생 찾을 수도 없어. 오직 이 반지만이 성지와 소통할 수 있고 진입할 수 있는 권한인거지.”“축하해.”서현우는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너는 분명히 성지로 당장이라도 갈 수 있는데 굳이 내 앞에서 자랑하려고 애쓰고 있어. 자신 있는가 봐? 내가 널 죽이지 못할거라고?”“당연하지.”영지호는 웃으며 말했다.“넌 날 죽일 수 없어. 반대로 내가 너한테 먼저 연락했다는 성지로 가기 전에 널 죽이기 위해서야. 억울해서 이대로 못가겠거든.”“그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얻었니?”“황의 목숨에서 얻었다고 할까?”“그럼 내가 한 번 해볼까?”서현우가 물었다.그러자 영지호는 고개를 끄덕였다.“어서 해봐.”날카롭게 대립하는 맛은 이 순간 극도로 짙어졌다.쾅-서현우가 손을 댔다.우레와 같은 소리가 삽시에 울려퍼졌다.서현우가 남김없이 날린 주먹은 영지호의 몸에 고스란히 떨어졌다.그를 산산조각 나게 거침없이 때렸다.그러나 서현우는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다.전방의 공기가 뒤틀려 블랙홀이 된 다음 서현우를 삼키기 시작했다.서현우는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발밑에는 희미한 빛이 있지만 수면처럼 잔잔한 물결이 일고 있었다.머리가 하늘에 닿지도 않고 발이 땅에 닿지도 않으며 사방은 텅 비어 캄캄하기 그지없었다.“환진인가?”서현우는 비수를 꽉 쥐고 정신을 집중하여 기다렸다.“그렇게 쉬울리가 있겠어?”영지호의 웃음소리는 사방팔방에서 메아리쳤지만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황의 강대함을 똑똑히 느껴본적이 없지? 황은 강대하긴 하나 또 자부심이 너무 강해서 문제야. 성지밖에서는 이런 수단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맹목적으로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를 볼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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