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Bab 671 - Bab 680

1716 Bab

제671화

매혹적인 냄새를 풍기는 진수성찬이 차려졌다.손량은 그릇을 들고 게걸스럽게 먹으며 감개무량해했다.“너무 맛있어!”서현우는 옆에서 묵묵히 술을 마셨다.“너도 참 대단하다! 상경도 여기와서 경호원질 한다고?”손량은 밥을 먹으면서 물었다.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지.”“좋아! 상경도 뭐 와서 한다는데, 나라고 못할게 뭐가 있어! 할게!”“이미 연락했어. 아마 해가 지기전에 도착할거야.”그러나 상경은 7시 반이 되어서야 서씨 저택에 도착했다.이때는 이미 어둠이 내렸다.서현우, 손량, 상경은 눈을 부릅뜨고 있다.상천랑은 트렁크에 기대어 한쪽에 서서 집안 여기저기를 바라보았다.그는 서나영이 보고 싶어 안달이 났지만 서현우가 있어 감히 표현하지 못했다.“진국 군신께서 누추한 곳까지 왕림해 주시고 영광입니다.”서현우는 진국 군신에게 손을 내밀었다.“놀리지 마.”상경은 씁쓸하게 웃었다.손량은 기껏해야 걸오가 없어졌지만 그는 교만을 잃었다.세 사람은 함께 방안으로 들어와 술상을 펼쳤다.“제가 두 분을 이곳으로 부른 이유는 세 가지가 있어요.”서현우는 상경을 쳐다보았다.“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별 다른 계획은 없어.”상경은 어깨를 으쓱거렸다.“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살다가 죽으려고 했어.”짧디짧은 말에는 슬픔이 가득 베어있다.불세출의 진국 군신이 이 지경에 이를 줄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진국 군신의 봉호를 보류하는외에 상경은 금용에서 축출되였고 영원히 발을 들여놓을 수 없게 되었다.진국군은 고사하고 진국부도 지키지 못했다.금용을 떠날 때 국주는 배웅하러 왔었다.그러나 국주를 제외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진국부로 달려와 아첨을 떨던 권세가들은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다.상경이 무너지는 것을 냉담하게 바라보고 바닥까지 몰락하는 것을 지켜보고 비웃었다.권력이라는 옷을 벗고 나니 그 누구도 옆으로 다가오지 않았다.서현우는 진국 군신을 향해 잔을 기울였다.“술 좀 드세요. 마음이 따뜻해 질겁니다.”진국 군신
Baca selengkapnya

제672화

“5대 군신 우두머리도 이렇게 뻔뻔한데 나라고 무서울게 뭐가 있어!”손량은 이를 악물고 술 한잔을 따르더니 서현우를 향해 기울렸다.“할게! 네 보디가드! 근데 당분간만 한다는 거 명심하고 있어! 당분간이야!”서현우는 웃으며 손량과 잔을 부딪치고 고개를 들어 마셨다.“농담이야. 어떻게 서량 군신한테 보디 가드를 시켜. 우리 셋은 동맹을 맺은 친구야!”“무도에서 좀 더 나아지도록 도울게요. 그 대신 이곳에서 지내면서 우리 가족 좀 지켜주세요. 일종의 거래라고 생각해도 좋아요.”상경은 고개를 가로저었다.“거래가 아니라 약속이야.”“그럼, 전 마음 편히 있겠습니다!”그러자 손양이 서현우에게 물었다.“너 어디가? 왜 꼭 떠나는 사람처럼 그래?”“국주님이 나한테 임무를 맡겼거든.”두 사람은 듣자마자 동공이 수축되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영지호를 찾아내서 비밀을 알아내야 해.”서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영지호는 아마도 거대한 비밀을 숨기고 있을 거야. 국주는 그 비밀을 알아내야 만이 날 풀어준다고 하셨어.”“비밀? 그렇다고 순순히 그냥 협박 당하고 있는 거야?”“협박까지는 아니고 나도 알고 싶어서.”서현우는 두 사람을 보면서 이어 말했다.“내가 우리 솔이를 위해 안 한 짓이 없잖아. 그런데도 방법이 없어...... 근데 독이 있는 한 독을 풀 수 있는 방법도 꼭 있다고 생각하거든.”“북성 전구에서 큰 사고가 난 이래, 난 늘 생각하고 있었어. 그 신비한 여성은 어떻게 혼자서 단지 재미로 백만 장병이 주둔하고 있는 북성 전구를 폐기할 뻔했는지...... 정체가 무엇이고 어디서 왔으며 왜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고...... 혹시 우리 솔이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지...... .”“영지호는 범인이 맞는데, 현양명백이라는 들어본 적이 없는 독을 어떻게 구해 왔고 해독제는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황성에서 도망쳐 나갈 때 먹은 단약은 무엇으로 만들어졌길래 중상을 입은 몸에서 한순간에 힘이 폭발했는지...... .”서현우는 깊은
Baca selengkapnya

제673화

“네가 서현우야?”소녀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서현우의 강인한 얼굴을 바라보며 밝게 웃었다.“듣자니 의술이 매우 대단하다고 그러던데? 염라대왕과 목숨을 빼앗을 정도라고.......”서현우는 덤덤하게 대응했다.“과찬인데 그정도는 아니야.”“안 믿어!”소녀는 영롱한 입술에 손가락을 얹고 귀여운 모습을 보이다가 갑자기 손을 뻗었다.그러자 마당을 쓸고 있던 하인은 소녀의 손에 단 번에 잡혀버렸다.곧이어 소녀는 이 하인의 입에 뭔가를 먹인 뒤 서현우에게 던졌다.“빨리 치료해 봐. 아니면 곧 죽을 거야.”서현우는 소녀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이마에 핏줄이 은은하게 뛰었다.“어...... 어...... .”하인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온 얼굴이 삶은 새우처럼 빨개졌다.고통스러운 나지막한 고함을 지르며 두 눈에는 점차 핏줄기로 기어올랐다.그는 마치 구워지고 있는 것처럼 열기가 머리 위에서 뿜어져 나왔다.볼과 입술은 눈에 보이는 속도는 갈라지며 마치 탈수된 것 같았다.“빨리해 봐, 죽는 다고.”소녀는 맑고 애꿎은 눈을 깜박거리며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서현우는 이를 악물고 마음속에 살의가 짙어졌다.그러나 그는 순진무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악랄하기 그지없는 이 신비한 소녀를 상관할 겨를이 없었다.손목을 뒤집더니 은침이 날아나왔다.서현우는 몸을 웅크리고 두 손가락으로 맥을 짚었다.순간, 서현우는 온 몸이 떨렸다.불에 타서 녹을 것만 같은 철로를 건드린 듯했다.무서운 고온에 손가락에도 통증이 전해져 왔다.하인의 지금 체온은 아마도 이미 매우 무서운 지경에 이르렀을 것이다!“젠장”서현우는 속도를 올려 은침을 모조리 꼽았다.키득키득...... .선혈이 튀어나와 땅에 떨어지더니 마치 쇳물처럼 지면을 모두 부식시키고 흰 연기를 내뿜었다.이 온도가 얼마나 무서운지 상상도 안 될 정도다!소녀는 빙그레 웃으며 모든 것을 바라보았다.서현우가 하인의 입에 단약 한 알을 먹이려고 하자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
Baca selengkapnya

제674화

“호들갑 떨지 마! 어차피 곧 사라질거야. 마치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것처럼...... .”소녀는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너희들도 너무 조급해하지는 마. 곧 쟤랑 황천길에서 만날 거야.”그녀의 말을 들은 그들은 동공이 확장되고 머리가 저려났다.“죽여!”격노의 고함 소리가 울려 퍼졌다.칼날이 반짝이는 가운데 손량은 소녀를 향해 정면으로 칼을 내던졌다.“흰둥아, 넌 안 죽일게. 그러니 얌전하게 내 말 잘 듣고 있어.”소녀는 가볍게 몸을 돌려 피하더니 발을 마구 내다 꼽았다.손량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그는 소녀의 수려한 발끝에 가슴이 찔렸다.푹-피가 사방으로 뿜어져 나왔다.쌍방의 전투력은 한 등급이 아니다.“너희들은 서현우 가족들 데리고 얼른 피해!”상경이 장총을 꼭 쥐고 홍성과 뇌창에게 말했다.이때 장총에는 찬란한 빛이 번쩍였다.그의 눈에는 죽음을 향한 결연한 뜻이 가득했다.“아빠!”상천랑은 소리가 갈라질 정도로 통곡하며 아빠를 불렀다.“아들아, 얼른 피해! 앞으로 살아남아서 사격술이나 잘 배우거라! 그리고 이 애비 복수는 절대 하지 말거라!”상경은 총을 들고 곧장 소녀에게 달려갔다.소녀는 여전히 싱글벙글 웃는 모습으로 천천히 손을 들었다.그녀에게 있어서 손량이든 상경이든 용국 백성들의 눈에는 더없이 높으 신분의 군신은 개미와 별반다름이 없다.두드려 죽이면 그만 이다.푸-바로 이 찰나에 무언가가 갈라진 것 같았다.소녀는 갑자기 짙은 녹색의 안개가 풍기는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그리고 흑백이 분명한 누군가의 눈을 보더니 아연실색했다.그녀는 발밑을 툭툭하면서 빠르게 후퇴했다.안개가 용솟음치자 한 줄기 그림자가 튀어나와 손에 비수를 들고 한 걸음씩 조여왔다.“서현우!”상경은 돌진하려던 동작을 멈추고 서현우가 차갑고 매서운 얼굴로 다가가는 것을 보고 흥분한 듯한 기색을 보였다.“네가 어떻게...... .”소녀는 처음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녀는 두 손을 흔들자 가루가 휙휙 소리를 냈다.서현우는 아랑
Baca selengkapnya

제675화

펑-서씨 저택 대문이 굳게 닫힌 소리에 소녀는 정신을 차렸다.그녀는 하염없이 눈을 깜박이며 고개를 숙이고 생각했다.“쟤도 그냥 개미에 불과한데 왜 눈빛이 저렇게 무섭지? 저 눈빛을 내가...... 본 적이있는데...... 어디서 봤더라? 생각 안나...... 근데 너무 무서워...... .”그녀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소녀가 다시 서씨 저택을 보았을 때, 눈에는 알 수 없는 경계심과 두려움이 가득했다.가볍게 콧방귀를 뀌고 그녀는 몸을 돌려 떠났다.오르락 내리락하더니 소녀는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다.그녀는 서현우를 머릿속에서 버리고 경쾌한 노랫소리를 흥얼거리며 산속에서 알록달록한 버섯을 주웠다.휴-한바탕 큰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 끝이 콸콸 소리를 낸다.소녀가 문득 고개를 돌리자 뒤에 검은 두루마기에 싸인 그림자가 하나 더 생겼다.“누구야!”소녀의 눈빛은 조금 무거웠다.그녀는 이 사람의 숨결을 느꼈다. 익숙함이 있는 동시에 혐오스러움도 있었다.“푸리, 향로 내놓거라.”음험한 소리가 울려 퍼지자 두루마기를 한 사람은 고개를 들어 은색의 험상궂은 가면을 드러냈다.“푸리는 뭐고 향로는 또 뭐예요? 사람 잘못 봤어요.”소녀는 망연자실했다.“어디서 발뺌이야! 네가 신약문 전승향로를 훔쳐갔는데, 신들이 이미 너를 전면적으로 수배했어! 근데 여기까지 도망쳐서 숨어 있을 줄은 몰랐다!”검은 두루마기는 말하면서 음험하게 웃기 시작했다.“근데 나한테 딱 걸리다니!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다! 얼른 순순히 향로 내놓거라! 그럼, 내가 아주 편안하게 죽여줄게.”“성지에서 나오셨어요?”소녀는 후퇴하며 경계하면서 말했다.“성지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그럼, 향로 줄게요.”“뭐? 도망쳐 나온게 아니라 잘못 나온거야? 돌아가지 못하는 거야? 하하하...... 그럼, 더 잘 됐네! 널 죽이고 향로를 앗아가면 아무도 모를 거잖아! 푸리, 얼른 내놔!”“서현우한테 줬어요. 그러니 서현우한테 가서...... .”“내가 바보야? 너한테
Baca selengkapnya

제676화

꽃밭에 괴상한 옷을 입은 신비한 소녀가 누워 있다.그녀는 온몸이 피투성이여서 매우 처참해 보인다.작은 얼굴은 창백하고 혼수상태에 빠졌지만 여전히 미간을 찌푸리고 고통스러워하고있다.전에 빙글레 웃고 있던 밝은 모습은 사라져버린 채 말이다.“쟤쟤쟤...... .”손량은 무서워서 말을 하지 못했다.“사람 살려!”서현우의 머릿속에는 전광화석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구해야 한다고 결정을 내렸다.빠른 걸음으로 신비한 소녀의 곁으로 걸어간 서현우는 그녀의 맥박을 느끼고 미간을 찌푸렸다.그리고 신비한 소녀를 들어안고 황급히 깨끗한 방으로 갔다.별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서현우는 신비한 소녀의 옷을 벗기고 눈을 가리고 침을 놓기 시작했다.소녀는 눈을 그윽이 뜨고 자기 몸을 보더니 다시 눈을 가리고 있는 서현우를 보았다.허약하게 입을 벌리더니 또 다시 닫았다.은은한 녹색 빛이 감돌고 있다.서현우는 재빨리 침을 놓고 처방전을 구술하여 서나영더러 약을 짓게 했다.신비한 소녀의 부상은 매우 심했다.평범한 사람이라면 서현우가 아무리 의술이 좋다고 해도 숨이 멎었을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서현우가 수많은 환자를 봐왔지만 그중에서 신체적 소질이 가장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이런 체질을 무결하다고 표현해도 된다.이론상으론 존재하지도 않을 몸이다.사람인들 흠 하나 없는 몸을 지니고 있을 수는 없다.어떻게 한가한 몸이 있을 수 있겠는가?하필 그녀는 바로 이런 겨를이 없는 몸이다. 경맥골격과 혈육내장 등은 완벽하게 조화되어 체구는 비록 작지만 구조상 한 푼도 적지 않고 완벽하여 적절하다.이런 몸으로 무도를 수련하는 것은 자연히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어쩐지 어린 나이에 서현우와 전력이 비슷할 만 하다.게다가 그 신들린 독술까지...... .그녀 혼자서라도 정말로 한 나라를 뒤엎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있다.서현우가 침을 뽑을 때, 소녀는 마치 물에서 건져낸 것 같았다.서현우는 신비한 소녀에게 이불을 덮어
Baca selengkapnya

제677화

소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여긴 재료도 없어서 정제할 수 없어.”“어디에 있는데?”“성지.”“성지가 어디야?”“나도 몰라.”소녀는 히히 웃으며 말했다.“성지에서 몰래 뛰쳐나왔는데, 올 때는 순순히 잘 나왔는데 내가 길을 잃었지 뭐야.”“현양조라고 했나? 우리 고향에 널려있어. 그리고 명백초도 집에 잡초처럼 무성하게 있어. 네가 날 도와준다면 넌 네가 원하는 재료를 얻을 수 있고 해독제도 만들 수 있을 거야!”서현우는 두 눈이 번쩍였다.“어떻게 집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지?”“못 믿겠어? 하긴, 나 같아도 안 믿겠어.”서현우가 믿지 않는 것을 보고 소녀는 조금도 괴로워하지 않고 여전히 천진하게 웃었다.“근데 사실이야! 난 정말로 길을 잃었어! 날 도와주면 네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니깐.”“믿지 마!”손량은 엄격한 소리로 말했다.“체포하고 엄하게 고문하자! 그럼, 순순히 불거야.”소녀는 고개를 돌려 손량에게 말했다.“흰둥아, 가만히 있어라고 했지? 네가 이럴수록 내가 널 죽이고 싶잖아.”그녀의 말에 손량은 격노했다.“씨X, 나보고 흰둥이라고 하지마! 난 서량...... .”“됐어.”서현우는 손량의 쓸데없는 말을 막고 소녀에게 말했다.“난 널 믿을 수 없어.”“그럼 어쩔 수 없지.”소녀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네가 믿을 수 있을 때 다시 이야기하자. 어차피 난 급하지 않거든.”그녀는 조급해하지 않지만 서현우는 조급해하지 않을 수 없다.“영지호가 누군지 알아? 걔는 어디서 현양명백독을 얻었어?”소녀는 눈을 깜빡이며 히죽거리며 말했다.“내가 용국에 와서 황성의 반란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영지호라는 사람이 누군지 몰랐어.”“근데...... .”소녀의 눈에는 원한의 빛이 스쳐 지나갔지만, 매우 깊이 숨겨져 있었다.“영지호도 개미랑 같아서 한 방에 죽일 수 있지만, 걔 뒤에있는 사람이 나랑 같은 출신이야. 우린 다 성지에서 나왔어.”“뭐라고?”서현우는 가슴이 철렁거렸다.역시!영지호의 뒤에는 정말로 큰
Baca selengkapnya

제678화

똑똑-처마에서 빗물이 천천히 떨어지고 있다.바닥에 고인 물에 흐린 하늘이 비춰졌다.빗물이 떨어질 때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는 것은 마치 하늘을 깨뜨리는 것과 같다.방안에는 서현우 등이 각자 앉아 있다.그들의 시선은 서현우에게로 쏠렸다.자칭 포리라고 하는 신비한 소녀가 말하는 모든 것은 매우 강한 전복성을 가지고 있다.그들은 막연하고 의심스러워서 진짜와 가짜를 분별할 길이 없었다.“성지라니 너무 터무니없어.”상경은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만약 정말로 그렇게 무서운 곳이 있다면, 어떻게 지금까지 전 세계에 아무런 소식도 없을 수 있겠어?”서현우는 되물었다.“무도의 길 끝은 어딜까요?”상경은 그의 질문에 어리둥절했다.“아니지? 저 미친 여자가 하는 헛소리를 믿은거야?”손량도 머리를 가로저었다.그는 말끝마다 애완견으로 삼겠다는 그 미친 여자를 조금도 믿고 싶지 않았다.“다들 느꼈는지 모르겠는데, 포리는 타고난 거만함이 있어요.”서현우의 눈빛에는 다소 탄식도 보였다.“희노무상하며 담소하는 사이에 사람의 생명을 빼앗을수 있죠. 근데 포리 눈에는 사악함과 외곡성이 없고 천진난만한 소녀처럼 느껴졌어요. 살인이 죄악이 깊은 일이라는것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 처럼 말이에요.”“만약 그 눈빛이 위장이었다면 너무 태연하게 잘한거고...... 근데 왜 위장했을까요? 누구한테 보여줄려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그는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만약 위장한게 아니었다면, 포리가 성장해 온 환경에서는 이런 일이 매우 평범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을 겁니다! 마치 우리가 닭, 오리, 물고기, 소, 양, 토끼등 동물을 잡아 먹는 것처럼 말이죠.”그의 말에 다들 멍해졌다.약육강식.이 세상은 예로부터 잔혹했다.다만 인간은 자신을 고등동물로 여기고 지구의 주재자로 삼아 다른 생물에 대한 생살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포리는 마치 인류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것처럼 더 높은 차원의 주재자로 인류를 포함한 다른 생물을 생살할 권리를 가지고 있는 듯했다.그렇기 때
Baca selengkapnya

제679화

사람으로 가득찬 방안은 쥐 죽은 듯이 고요하다.서현우는 수신 버튼을 눌렀다.잠시 침묵한 뒤 전화에서 영지호의 목소리가 울렸다.“서현우, 내가 누군지 알지?”“누군데? 자기소개라도 한 번 해볼래?”서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영지호는 콧방귀를 끼더 말했다.“해독제 필요없나 봐?”서현우는 휴대폰을 들고 있는 손을 세게 당겼다.그리고 그의 눈은 순간 빨갛게 달아올랐다.영지호의 득의양양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내가 말했었지? 용국에서 내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너라고...... 용천범도 상경도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전화로는 더 이상 이야기하기 불편하니, 만나서 할까? 오늘 오후 5시 반, 킹덤 빌딩 룸, 어때?”서현우은 차갑게 대답했다.“그래.”“설마 함정을 미리 꾸며놓고 날 잡을 만큼 멍청하진 않겠지?”영지호는 담담하고 태연자약하게 말했다.“그럼, 나 너한테 실망할거야.”“부마님께서 절 이렇게 높이 보시는데 제가 어찌 감히 실망시키겠습니까?”부마님이라는 세 글자가 귀에 거슬렸다.영지호의 호흡은 통제할 수 없이 흩어졌다.“화나게 하지 마! 아니면 네가 직면하게 될 결말을 알게 될거야.”말을 끝내자마자 그는 전화를 끊었다.서현우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멀쩡해 보였다.두 눈동자의 성홍색은 친여동생인 서나영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그녀는 서현우의 눈이 새빨갛고 빛을 비출 때가 점점 더 많아진다는 것을 예민하게 발견했다.그러나 기괴한 것은 서현우의 그 스며드는 성홍색 두 눈동자에는 분노도, 히스테리도, 원망도 없다는 것이다.어떤 것은 붉은 수정처럼 맑고 사람을 두려워하게 하는 냉정함일 뿐이다.너무 냉정하다!인간의 감정을 버리고 절대적으로 이성적인 기계인것 처럼 말이다.“영지호는 너무 위험한 인물이야!”상경은 엄격하게 말했다.“반드시 기회를 잡아서 철저하게 잡아야 해!”“스스로 나타난 이상 두려운게 없을 겁니다.”서현우는 고개를 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경거망동해서는 안 됩니다.”“그럼, 그냥
Baca selengkapnya

제680화

서현우의 말 속에는 뼈가 있다.영지호처럼 교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그에게 경멸의 말과 경멸의 눈빛을 드러내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그렇지 않으면 날카로운 이빨로 상대방을 세게 물어뜯을 것이다.그러나 서현우는 다르다.그는 서현우를 물 수가 없다.“참, 우습네.”영지호의 눈에 비친 원한은 곧 사라졌다.강대한 심리를 지니고 있는 그는 이로 하여 부끄러워하고 격노하여 서현우와 필사적으로 싸우지 않는다.“겨우 개미주제에...... 네가 하늘을 받을 수 있을 줄 알아? 우리 사부님 만나고 나면넌 네가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알게 될 거야.”서현우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그래? 그럼, 내가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얼른 보여줘.”“사는게 지겨운가 봐?”영지호는 몸을 돌려 걸어갔다.“어디 용기 있으면 따라와.”복도를 지나 이리저리 돌았다.2분 후, 손양은 굳게 닫힌 방문 앞에 서 있었다.서현우는 귀를 살짝 움직이더니 눈 밑에 무언가가 스쳐 지나갔다.그는 이 방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은근히 느꼈지만, 또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그 느낌은 분명하게 말할 수 없다.영지호는 서현우를 돌아보며 조롱하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어 문을 밀었다.삐걱-방문이 열렸다.“들어가 봐, 네가 살아서 나왔으면 좋겠어.”서현우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서현우가 움직이지 않자 영지호는 냉소하며 물었다.“무서워?”“내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서현우는 영지호를 똑바로 쳐다보며 입을 벌리고 웃었다.이 웃음 속에는 사악함과 험상궂음이 가득했다.“영지호, 너 잘 살아야 해. 백살까지 꼭 살아.”말을 끝내고 서현우는 발걸음을 내디뎠다.영지호의 비꼬는 웃음은 그대로 굳어져 온몸의 솜털이 억제할 수 없이 곤두섰다.살을 에는 서늘한 기운이 발바닥에서 머리 위로 치솟았다.서현우가 들어간후에야 영지호는 정신을 차리고 눈에 짙은 살의가 피어났다.그는 그와 서현우 사이에는 이미 피맺힌 원수로 갈라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온 세상을 다 쏟아부어도 씻을 수 없다는 것을
Baca selengkapnya
Sebelumnya
1
...
6667686970
...
172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