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Bab 461 - Bab 470

1716 Bab

제461화

어떤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귀여움을 받고 자라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부모님을 구타하군 한다.어떤 사람들은 부모님에게 효도를 해드리고 싶어 하지만 세월이 부모님을 기다려주지 않는다.어머님이 일찍 돌아간것은 서현우 마음속에 가시지 않는 아픔이었다.늘 어머니가 살아계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환상에 불과했다.서현우는 유인호와 말을 섞고 싶지 않았다.“이 사람들 모두 경찰서로 데리고 가.”뇌창은 손을 저었다.남맹 성원들이 나서자 유인호가 데려온 사람들이 공격준비를 하고 있었다.“멈춰.”유인호가 외쳤다.“모두 멈춰.”유인호는 서현우와 싸우게 되면 승산이 없다는것을 알고 있었다.“다 오해에요.”유인호는 긴장해하며 말했다.“이렇게 합시다. 우리 다 같은 가족인데 오늘 내가 야월루에서 여러분들 식사대접을 할게요. 어때요?”“가족?”서현우가 차갑게 물었다.“우리가 가족이었던적 있었어?”유인호가 찬란하게 웃으며 말했다.“제가 남맹의 호영 맹주와 친구니 우리 다 가족 아닌가요?”서현우가 뇌창을 바라보았다.뇌창은 마음이 덜켝 내려앉았다.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그는 스피커폰을 키고 물었다.“영호야, 너 유인호라는 사람 알아?”“유인호? 알죠. 명덕 그룹 대표시잖아요. 아주 시원시원한 분이신데.”뇌창의 안색이 어두워졌다.“너 그 사람이랑 친한 관계야?”“유인호가 무슨 일 저질렀어요? 형님 저 겁주지 마세요. 제가 그 사람이랑 관계가 가까울리가 없잖아요. 그냥 같이 식사 두번 한 사이에요. 유인호가 잘못한 일 있으면 제가 제일 먼저 손볼게요.”뇌창이 서현우를 바라보았다.서현우가 머리를 끄덕였다.“별 일 아니야. 앞으로 그 사람이랑 술자리 같이 하지 마.”뇌창이 전화를 끊었다.유인호는 아까 통화내용을 귀담아들었다. 유인호는 두려웠다.영호는 남맹의 맹주들중 한분이신데 맹주가 형님이라 칭하는 사람은 한분이었다.“당신이 뇌창 형님이십니까?”유인호는 얼굴색이 창백해졌다.유인해는 남맹에 뇌창 형님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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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동의하지 않을거야.”호정식이 머리를 젔더니 웃으며 말했다.“그럼 그 사람들과 싸우면 되잖아! 동의할때까지 혼줄을 내주면 돼.”서현우도 덩달아 웃기 시작했다.좋은 아이디어였다.“어르신, 어르신의 뜻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아직 중연시에 남아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중연시를 떠나지 못해요.”서현우가 말했다.호정식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자네의 미련이 담긴것이 일인가 아니면 사람인가?”“다인것 같네요.”“그럼 처리해야 할 일은 처리해고 데려갈 사람은 데려가면 미련이 없지 않겠니?”어르신이 호탕하게 말했다.“전 아직도 남아서 해야할 일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사람은 있어요.”서현우가 말했다.호정식은 눈을 껌뻑이며 물었다.“설마 밖에 앉아있는 저 바보 꺽다리를 말하는건 아니지?”서현우는 입가가 파르르 떨렸다.낯선 사람도 뇌창이 멍청해 보인다는 말인가?호정식은 사색하며 물었다.“저 사람도 남강 전쟁터에서 나온 사람이지? 혈기가 왕성한것이 손에 피도 많이 묻혔겠는걸……. 현우야, 저 녀석 이름이 뭐니?”서현우는 머뭇거렸다.“이름을 물어보았을 뿐인데 왜 머뭇거려? 설마 저 녀석이 남강 총사령관이라도 되는거야?”호정식이 물었다.남강 전쟁터에 변고가 생긴걸 일반인들은 모르고 있었다.지위가 높은 사람 빼고는 남강 총사령관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그건 아닙니다.”“그럼 말 좀 해봐! 남강 전쟁터에서 나온 병사가 이렇게 쭈볏거려서는 되겠어?”서남이 웃으며 말했다.“뇌창이라고 해요.”다른 사람이라면 한동안 고민했을것이다.남강 총사령관의 이름과 모습은 미스테리였다. 하지만 모습만 미스테리일뿐 이름은 누구나 다 알고 있었다.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파문을 일으킬것이다.호정식의 인품과 품성은 의심할바가 되지 못하니 호정식을 계속 속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이름 참 멋지군. 뇌창이라.”호정식의 두 눈이 커졌다.“남강 무생군 십이장중 한 명 뇌창!”서현우가 머리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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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현우 도련니!”뇌창이 당황해하며 말했다.“왜? 그렇게는 못하겠어?”서현우가 뇌창을 차갑게 바라보았다.뇌창은 침묵을 유지하며 아랫입술을 깨물었다.“최윤정이 널 흔들고 있어.”서현우가 차갑게 말했다.“예전에 너라면 충동적이었어도 거침이 없었어. 하지만 지금의 널 봐봐. 여자때문에 우유부단해졌어! 네가 뇌창이 맞기나 한거야?”서현우는 뇌창을 향해 외쳤다.뇌창은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다.서현우의 말이 맞았지만 최윤정을 잊어라는건 할수가 없었다.서현우도 아무 말 하지 않고 차만 마실 뿐이었다.두 사람 사이에 긴장한 기류가 맴돌았다.뇌창의 거친 숨소리를 들을수 있었다.“내가 한번 맞쳐볼게. 넌 최윤정이 중연시를 떠나 천남성에 간것떄문에 기분이 좋지 않아. 너도 천남성에 가고 싶지만 나한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는거지. 내 말이 맞는거야?”서현우가 물었다.“현우 도련님이 내리시는 벌 받겠습니다.”뇌창이 고개를 떨구었다.“그럼 천남성으로 가.”“현우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지금……. 네?”뇌창이 뜨끔하며 서현우를 바라보았다.서현우가 굳건한 표정으로 뇌창을 보며 말했다.“너 천남성에 가고 싶은거면 그렇게 해. 하지만 너한테 임무를 줄게. 천남성에 정식 무관이라는 곳이 있는데 남맹과 같은 조직이야. 네가 정식 무관을 맡았으면 해. 앞으로 중성 남맹과 천남성 정식 무관을 기반으로 남주의 지하세력을 휩쓰는거야. 할수 있겠어?”뇌창이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뇌창 맹새합니다.”서현우가 웃으며 말했다.“남맹은 홍성에게 맡기도록 해, 삼일후 여기로 와.”“네!”뇌창은 입이 귀에 걸려있었다.서현우가 말했다.“너한테 임무 하나 더 줄게.”뇌창이 정색하며 말했다.“말씀하세요, 현우 도련님.”“최윤정의 마음을 얻어. 실패하면 너의 목을 잘라서 나한테 갖고 와.”“현우 도련님!”뇌창의 눈시울이 붉어졌다.“할수 있겠어?”서현우가 물었다.“할수 있습니다!”…….3일후, 천남 의관에서.호정식이 서현우를 찾으러 왔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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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현우 도련님, 총독부에서 보내온 청첩장입니다.”남강 정예부대 대장이 금색테두리의 청첩장을 서현우앞에 갖다놓았다.청첩장을 펼쳐보니 맨 끝에 금색의 필로 적혀있는 세글자가 한눈에 들어왔다.용소희.서현우한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서현우더러 연회에 참석해달라는 내용이었다.서현우는 이 식사자리가 결코 고마움을 표시하는 식사자리가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어찌 되었든 공주님의 초청에는 응해야 하는 법이었다.청첩장에는 가족들과 함께 참석해도 된다고 씌어있었지만 서현우는 혼자 갈 생각이었다.서현우는 경계심이 일었기 때문이다.솔직히 영지호와 엮이기 싫었기 때문이었다.어떤 이유때문인지는 자신도 알수가 없었다.서현우는 영지호와 엮이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오늘 저녁은 약속이 있어서 밖에서 먹고 들어갈게.”서현우가 진아람을 보며 말했다.티비를 보고있던 솔이가 서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오늘 솔이가 잠들기 전에 이야기 해준다고 하지 않았어요?”서현우가 웃으며 답했다.“밥만 먹고 돌아올게.”“그럼 약속해요.”“약속!”약속도장을 찍은 서현우는 깔끔한 옷차림으로 집을 나섰다.용소희가 연회장을 여는 곳은 서현우도 잘 알고 있는 곳이었다.야월루였다.지난번에는 손량 때문에 모인 자리였지만 부득불한 이유로 서로 얼굴을 붉히며 헤여졌다.이번엔 음식 맛 좀 보리라 생각했다.신호등을 지나 서현우는 야월루 앞에 차를 주차했다. 치파오를 입은 직원이 서현우를 안내했다.야월루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했다.맨 꼭대기층에 도착하자 소음은 들리지 않았다.서현우는 의자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는 상천랑을 한눈에 알아보았다.상천랑도 서현우를 보고 부자연스레 웃었다.서현우한테 여러번 맞았는지라 괜스레 무서웠다.용국에는 많은 군신들이 있었는데 하필 서현우가 그들중 한명이었다.“현우 도련님.”상천랑이 인사를 올렸다.“상 도련님 오늘 좀 멋진데.”서현우가 상천랑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상 도련님이 훨씬 아깝네.”“현우 도련님, 저 그만 놀리세요.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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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요즘 홍성이 겪고있는 압력이 컸다.서현우가 설치한 정보망은 필요한 시기에 작동을 해야 했다.하지만 자신이 그 임무를 잘 완수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았다.소예원이 실종되여서 지금까지 그는 자그마한 단서도 찾지 못했다.중연시에 자취를 감추고 있는 비밀세력이 존재하는데 그들에 대해서도 아는것이 없었다.심지어 광장에서 윤 아주머니를 밀친 코트입은 남자도 지금까지 찾아내지 못했다.이는 실직일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모욕이었다.특히 뇌창이 천남성에 간 후로 서현우는 남맹을 그에게 맡겼다.홍성은 너무 부끄러웠다.공든 탑이 무너 질리 있냐고 밤낮없이 조사를 진행한 끝에 드디여 단서를 찾을수 있었다,“고생했어, 계속 조사해봐, 결과가 있으면 알려줘.”정보망을 건립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우기 정보망을 잘 운영하여 자기가 필요한 정보들을 속속들히 알아낸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홍성이 이토록 짧은 시간내에 이 모든것을 알아냈다는것이 기특할 뿐이었다.그는 재촉도 질책도 하지 않았다.그는 홍성을 믿고 있었다. 시간이 모든것을 증명해줄것이라 믿고 있었다."현우 도련님, 걱정 하지 마세요."홍성은 전화를 끊고 깜깜한 병원에서 계속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남맹의 성원들이 페기된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서현우가 방으로 돌아왔을때 용소희는 흥미진진하게 영지호랑 서현우가 어릴적 상천랑을 울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상천랑이 무안해서 입을 열려고 할때 서현우가 말했다.“공주님, 식사는 언제 하죠? 배가 고픈데요.”“그럼 식사준비 하라고 할게.”용소희가 입을 삐쭉거리며 불만을 표시했다.여덟시가 되자 식탁에 산해진미가 올라와있었다. 용소희와 영지호, 그리고 상천랑은 옛일에 대해 얘기했다.서현우는 묵묵히 밥만 먹고 있었다.서현우는 얼른 집에 돌아가 솔이를 재워야 했다.용소희가 상천랑한테 물었다.”결혼식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이미 사람들을 동원해 준비하고 있어요. 아마 이틀 뒤면 완공될거에요. 기초 작업만 완료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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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너..."용소희가 화나서 온 몸을 떨고 있었다.이에 영지호가 즉시 일어나서 말했다. "현우씨, 일단 진정하시고요. 저희 쪽의 요구가 살짝 지나쳤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유용한 정보로 교환하고 싶은데. 반드시 마음에 들어할 겁니다.""그래요?"서현우가 눈썹을 치켜올렸다."가시죠." 영지호가 손을 뻗으며 말했다.두 사람은 함께 복도로 나갔다.영지호가 말했다. "이 비밀은 도리상 현우씨에게 알려주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필경 소예원과 관련이 있는 일이라 현우씨는 될수록 피해야 했으니.”서현우가 듣더니 눈썹을 치켜올렸다. "말해 보시죠."이에 영지호가 좌우를 한번 둘러보고서야 웃으며 말했다. "소희가 중독된 후, 진노하신 국주님께서 비밀리에 관련자들을 중연시로 파견했거든요.""하지만 중연시에 쥐새끼 한마리 새어나갈 틈도 없이 수사망을 쳐놓았지만 여전히 소예원을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국주님은 소예원에게 배경이 어마어마한 패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시고 관련자들을 뽑아 중연시에서 비밀리에 조사하게 했죠."서현우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자신이 듣고 있음을 알려주었다.영지호가 계속해서 말했다. "이치대로라면 이정도의 수사망에 소예원은 절대 도망갈 수 없었지만 결국은 도망쳤어요. 하지만 국주님께서는 소예원이 아직 중연시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말하면서 영지호가 서현우를 한 번 쳐다 보았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건 제가 말하지 않아도 현우씨는 분명히 알 것이고.""전 상스러운 놈이라 머리를 잘 쓰지 못합니다. 그러니 그냥 알려주시죠." 서현우가 말했다.영지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현우씨는 정정당당하고 오로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왔던 자였으니, 절대 소예원을 비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한동안의 조사를 거쳐 관련자들은 소예원이 여전히 중연시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거든요. 그래서 전반 중연시를 범위로 400여개에 달하는 곳을 주요 수사지점으로 정했고요.”"그리고 노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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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중연시 서쪽 외곽.폐기된 병원 건물 속엔 피비린내가 점점 퍼지고 있었다.구역질 나게 할 정도로 냄새가 자극적이었다.1층 복도에는 많은 시체가 누워 있었다.전부 통일된 검은색 옷이었고, 가슴에는 ‘남’자가 수 놓여 있었다.남맹의 성원임을 증명하고 있었다.대부분 시체의 얼굴은 청색을 띠고 있었다. 독극물에 의해 죽은 듯했다.그리고 거의 다 몸에 적지 않은 관통상, 심장 등 치명적인 상처가 나있었다. 선혈이 옷을 뚫고 스며나와 지면을 피바다로 만들었다.어둠 속에는 몇 줄기의 그림자가 우뚝 솟아 있었다."열여섯."냉담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아..."이때 멀리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열일곱명이네. 여덟명이 더 남았을 거야.""숨바꼭질을 좋아하는 쥐새끼들을 전부 찾아내.""네!"병원 지하실에는 고약한 악취가 풍겼다.금쇠가 마찰되는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고, 그 속엔 홍성의 신음소리가 뒤섞여 있었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홍성이 벽에 부딪혔다.그녀의 왼쪽 어깨에는 선혈이 흐르고 있었다.그러던 중, 어둠 속에서 음산한 웃음소리가 메아리쳤다."남강 무생군 십이장 중 한 명, 유령장군, 홍성."“이렇게 아름다운 미인이 안타깝게도 오늘에 죽게 되다니.”홍성의 호흡이 가빠졌다. 하지만 그녀는 왼쪽 어깨의 상처를 무시하고 붉은색으로 물든 비수를 꽉 쥔 채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들 대체 누구야?""그 문제는 염라대왕한테 가서 물어봐." 음산한 목소리가 그녀의 물음에 대답했다.홍성이 순간 맹렬하게 옆으로 피했다. 날카로운 칼 한 자루가 마침 홍성이 방금 서 있었던 위치의 벽에 박혔다.머리카락 두 가닥이 잘려 너풀너풀 땅에 떨어졌다."비겁한 놈."홍성의 두 눈동자에는 살의가 실질로 응결되고 있었다.폐기된 병원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그들은 이미 함정에 빠졌다.바깥의 남맹 성원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결과가 대체적으로 좋지 않을 거라는 건 짐작할 수 있었다."허허허..."온도 없는 웃음소리가 사면팔방에서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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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화

체내의 독이 이미 발작했다.사실 그녀에겐 해독제가 없었다.귀의문의 전승 중, 귀문구침이든 환신 삼연이든 모두 너무 대단했다.오재훈이 소예원더러 호신하라고 준 탈혼향을 그녀가 이미 다 써버린 거에 대해 홍성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안 그랬으면 홍성은 이미 독살되어 지금까지 버틸 수 없었으니까.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여전히 위태로웠다.명인무사의 실력은 확실히 그녀보다 못했다. 하지만 중독된 탓으로 홍성은 독소가 퍼지는 걸 제압해야 했고, 그것 때문에 기습을 당해 왼쪽 어깨에 부상까지 입었다.그리고 지금은 독이 발작해서 실력이 크게 줄어 들었고.만약 빠른 시간내로 명인무사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녀는 독이 발작해 죽거나 명인무사의 타치하에 죽거나, 둘 중 하나였다.하필 방금 전력으로 다한 공격이 무인에게 단지 상처만 줬을 뿐 쳐내지 못했다는 것이다.홍성은 자신이 이미 상대방을 죽일 기회를 잃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러니 지금으로선 그녀가 해야 할 일은 어떻게든 스스로를 지켜내는 것이다.손을 들어 입가의 점차 검게 변하는 선혈을 닦아내고, 홍성은 두 눈에 사악한 기운을 띠고 있는 명인무사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럼 어디 한번 누가 누구를 죽여버릴지 기대해 보지.""하하하하..."명인무사는 귀를 찌르는 듯한 웃음을 터뜨렸다. 타치로 몸 앞을 가로 막은 채 공격하지는 않았다."내가 왜 지금 너를 죽여야 하지? 난 네가 독이 발작해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더 보고 싶은데.""순진하네."홍성이 순간 몸을 움직이더니 선공을 날렸다.챙챙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불꽃도 뒤섞여 반짝이고 있었다.명인무사는 때때로 히죽거리며 귀를 찌르는 웃음소리를 냈지만, 속으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는 이미 오래전에 남강 무생군 십이장의 위명을 들었었다. 하지만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 단지 용국인들이 자기자랑하려고 과장해서 말한 줄만 알았다.그런데 눈앞의 홍성은 그를 섬뜩하게 했다.부상이 이 지경에 이르렀고, 전투력도 격감되었지만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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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홍성이 고개를 들었다.영인 무사들은 놀라서 일제히 뒤로 물러났다."하하하하......"홍성은 소리 내여 미친 듯이 웃었다.그녀의 웃음과 동시에 입가에 검은 피가 흘러 나왔다.그녀의 눈빛은 점점 어두워졌다.핏빛 비수를 다시 들어 옆에서 지켜보던 강적을 가리켰다."자, 싸워!"짧디짧은 세 글자이지만 보고있던 영인무사의 두피마저 얼얼해졌다."남강의 전구는 정말 이렇게 무섭소?""오랑캐 소국, 우리 남강의 실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구나!"홍성은 엄하게 소리쳤다."무생군 12장, 나는 단지 가장 약한 사람일 뿐이다!"끽끽...…장!영인 무사가 천천히 칼을 뽑아냈다.그의 눈에는 흉악한 기운이 짙어져 있었다."네가 남강전구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든, 가장 약한 사람이든 중요하지 않다. 오늘 밤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할것이다!""덤비거라! " 홍성은 차갑게 말했다."한번에 널 베여주마! "새하얀 칼날이 움직이는것이 마치 사신의 낫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홍성은 힘겹게 한 걸음 물러섰지만 칼날을 완전히 피하지는 못하고 팔의 큰 부분의 옷이 피부와 함께 떨어져 나갔다.검은 피가 줄줄히 흘러 나왔다.또 칼날이 몇번 스쳐 지나갔다.칼날이 그녀의 몸에 닿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홍성 몸우의 옷이 심하게 찢겨졌다.칠흑 같은 피가 흘러 나왔다.그는 홍성을 모욕하고 있었고 홍성의 옷을 완전히 찢으려고 하였다!“허허허…..."영인무사는 차갑게 웃었다."홍성 장군, 당신은 이미 전투력을 잃었는데 이제 와서 허세를 부리는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홍성이 피로 얼룩진 얼굴에 냉혹한 웃음을 띠였다."그럼 너는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고 있니? 떠보지 말고 자, 어서 날 죽여!"영인 무사가 침묵했다.그는 홍성이 이미 궁지에 몰렸다는 것을 확신했지만 여전히 쉽게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그는 지금 두려워하고 있었다!다 죽어가고 있는 사람을 무서워했다!"하하하......"홍성은 크게 웃었고 눈빛은 더욱 어렴풋해졌다.강렬한 독이 그녀의 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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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홍성은 꿈을 꾸었다.꿈에서 자신이 멀리 굽이쳐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것을 보았다.이 길은 걸쭉한 선혈이 깔려 있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을때마다 충격적인 피 발자국이 찍혔다.도로 양쪽은 어두컴컴했고 수많은 시체가 깔려 있었다.온 하늘이 어두웠다.어디선가 들려오는 처량한 울음소리가 오랫동안 울려 퍼졌다.그녀는 무감각하게 발걸음을 내디뎠고 마음속에는 고독과 짙은 두려움이 일어났다.얼마나 걸어야 할지 이 피가 깔린 길 끝은 대체 어디인지 알수가 없었다.걸을수록 두려웠고 고독했고 떨려왔다.어두컴컴한 하늘에서 갑자기 눈부신 빛이 반짝일 때까지 그리하였다.갑자기 빛 속에서 한 손이 그녀를 잡아당겼다.홍성은 마치 자신이 날고 있는 것처럼 가볍게 느껴졌다.어둠 속에서 홍성은 최선을 다해 눈을 떴다.희미한 불빛 아래에서 그녀는 하얀 천장을 보았다.코를 찌르는 약 냄새가 공기 중에 가득했다."깼어?"담담한 말투는 그녀를 한없이 안심시키는 느낌을 주었다.살짝 머리를 돌렸고 홍성의 희미하던 두 눈이 점점 맑아졌다.그녀는 큰 칼을 지니고 의자에 앉아 있는 남자를 보았다.등줄기가 우뚝 솟아 영원불굴의 강철 총과 같아 보였다.“현우 도련님!"홍성은 곧장 몸을 일으키려고 발버둥쳤다."움직이지 마."위엄 있는 말에는 독한 느낌이 서려 있었다.홍성은 바로 움직이지 않았다."얌전히 누워있어, 내 명령 없이는 일어나지 마." 현우가 말했다"예."홍성의 눈에서 눈물이 절로 났다."옷은 김윤희가 갈아입혔고 약도 그녀가 발라주었다."현우가 일어나서 홍성을 바라보았는데 눈에는 부드러움을 띠었다."상처를 잘 치료해라."눈물이 눈가에서 흘러내려 베개를 적셨다."현우 도련님, 저……저는 당신의 믿음에 미치지 못합니다.…..홍성은 직무상 과실입니다."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엄하게 말했다."너는 확실히 과실을 하였다! 남강을 나서고 너는 이미 일찍이 경각심을 잃었기에 상처가 낳은 후 군 규칙에 따라 처리한다.""감사합니다, 현우 도련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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