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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at ng Kabanata ng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Kabanata 451 - Kabanata 460

1716 Kabanata

제451화

"너희들 빨리 꺼져! 경비원 불렀어!"화가 단단히 난 중년 여자는 벽에 있는 벨을 연신 쳐대며 버럭버럭 소리질렀다."당신 그러고도 사람이에요?"진아람은 화가 나서 몸을 떨며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우리가 돈을 들여 로인을 양로원에 보냈는데 바로 당신들에게 이렇게 대하라고 했어요? 어쩐지 예약을 해야 들어올 수 있더라고... 예약이 잡히면 그제서야 자신들을 치장하느라 정신이 없었던게지!""이미 70살된 노인네입니다, 어찌 이리도 맘이 악독할수가 있어요?"진아람은 호통을 쳤다. 진할머니의 어리석고 멍청한 모습을 보고 감정을 통제할 수 없어 심지어 눈물이 뚝뚝 떨어지려 했다. 그러나 이를 악물고 중년 여여자를 가리키며 소리쳤다."당신은 부모도 없어?! 당신의 부모가 이렇게 대접받으면 과연 어떻게 생각하거에요?그리고 당신 본인도 늙으면 자녀에게 양로원으로 보내지게 될건데, 인과응보란 말 모르세요?""그... 그러니깐... "중년 여자는 할말을 잃었다.다만 경비원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예전에 이런 일이 생기면 경비원이 아주 빨리 왔었는데 오늘따라 굼떴다.왜 이러지...?"당신은 양심이 조금이나마 있습니까?" 진아람은 분노하여 물었다.중년 여자는 안정할 수 없어서 발을 내디디면 곧 가려고 한다.진아람이 그녀의 몸으로 앞을 가로막았다.중년 여자는 이윽고 구정물통을 진아람에게 던졌다.서현우는 눈치 빨리 이내 진아람이 흠뻑 젖기 전에 발로 찼다.아악 하는 비명 소리와 함께 구정물통은 중년 여자에게 부딪혔다. 그 안에 있던 남은 음식과 썩어빠진 밥이 그녀의 얼굴을 흠뻑 젖혔다.삐걱-타이어가 지면에서 심하게 마찰하여 발생하는 브레이크 소리가 멀리서 울린다.서현우는 창문으로 내다 보았다.양로원 밖에는 여러 대의 승용차가 대문을 가로 막고있었다.꽃무늬 체크 셔츠를 입은 청년이 먼저 나왔고, 뒤에는 팔에 문신을 한 사람들이 많이 뒤따라 나섰다.각각의 흉악한 놈들로 보기만 해도 만만하지 않다는것이 느껴졌다.서현우는 눈을 돌려 중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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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경찰들이 순찰하러 나온 모양이었다.길죽한 다리에 늘씬한 몸매를 가진 사람을 중심으로 한 무리 경찰들이 몰려오는것을 보고 꽃무늬 셔츠는 퍽 난감했다. 임진이었다.“아이고, 임 대장님, 여기는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꽃무늬 셔츠는 싱글벙글 하며 임진에게 인사를 올렸다.임진은 미간을 찌푸리며 되물었다.“하동훈, 네가 여긴 웬 일이야?”“아무 일도 아닙니다. 대충 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꽃무늬 셔츠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경찰 언니, 저 사람들 다 나쁜 사람들이야!”솔이의 앳된 소리가 들려왔다.임진의 두눈에서 동공지진이 일어났다.“계집애 참 귀엽게도 생겼네. 어려서 그런지 말을 거리낌 없이 하네, 하하하, 어려서 그래, 어려서.”꽃무늬 셔츠는 솔이를 노려보았다.서현우는 눈을 가늘게 뜨더니 하동훈을 향해 발길질을 날렸다.하동훈은 반항할 틈도 없이 서현우 발길에 걷어차여 뒤에 서 있던 사람들과 함께 바닥에 와르륵 쓰러졌다.하동훈은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다.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신음소리도 나지 않았다.서현우는 복도에 차가운 눈빛을 하고 서있는 임진을 바라보았다.“모두 돌아서서 벽 마주하고 두 손 머리뒤로 올려. 그리고 민증 꺼내!”임진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수가 없었지만 서현우의 날카로운 눈빛에서 큰 일이 일어났음을 예측하고 있었다.임진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 상황을 통제하려고 했다.하동훈도 한참이 지나서야 숨을 들이마시기 시작했다. 서현우의 차가운 눈빛을 보고는 겁이 난 나머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하동훈이 데려온 사람들은 하나둘씩 벽을 마주하고는 두 손을 머리뒤로 올리고 있었다.임진과 함께 동행한 경찰들이 사람들의 몸을 수색하기 시작했다.“서현우, 무슨 일이야?”임진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서현우는 방을 가리키며 말했다.“네가 한번 봐봐.”임진은 불안한 마음을 안고 방안으로 들어갔다.임진은 쌀뜨물 범벅으로 바닥에 주저앉아 구역질을 하고 있는 중년 아줌마를 보았다. 옆에는 멍청해 보이는 진 노마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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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임진은 순찰 본부의 대장이었다.한걸음 한걸음 자신의 노력으로 이 자리에까지 올라왔다.임진의 아버님이신 천부성의 임 도자사님이 몰래 도와주셨을수도 있다.임진은 악랄한 사람들을 많이 봐왔기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악을 이미 몸소 체험해보았다고 생각했다.앞에 놓여진 광경을 보고서야 자신이 사람 마음을 아직 잘 모르고 있다는것을 깨달았다.얼마나 오랜 시간의 고통을 겪어야 어르신이 무의식간에 이런 반응을 보이는걸까?“임 대장님……. 우웩…….”양로원의 책임자를 찾으러 갔던 경찰이 달려왔다.소리 내여 외치기도전에 악취를 맡은 경찰은 얼굴색이 창백해지더니 구역질을 해댔다.애써 참고 있던 임진도 경찰의 구역질 소리에 속이 울렁거렸다.임진도 복도로 달려나와 헛구역질을 해댔다.서현우는 비통한 마음으로 모퉁이에 움츠리고 앉아있는 어르신을 바라보더니 자리를 떠났다.여긴 수많은 방들중 하나에 불과했다.진 노마님이과 이 어르신은 결코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었다.7층에 위치해있는 양로원, 300미터쯤 되는 이 복도에 얼마나 많은 방들이 있는지 아직 모른다.얼마나 많은 어르신들이 학대를 당하고 있는지 모른다.서현우는 사람을 죽이고 싶은 충동이 앞섰다.사람은 누구나 다 늙어가기 마련이다.사람이 늙어가기 시작하면 머리숱도 적어지고 이도 빠지고 걸음조차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된다.그들은 자식들의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한다.부모님들이 자식들을 키우듯이 자식들도 부모님에게 효도하는것이 자식이 해야할 도리이다.서현우는 많은 자식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어르신들을 양로원에 모셨으리라 믿었다.매달 고액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년로하신 아버지, 어머님이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시길 원했을 것이다.하지만…….만약 어르신들의 자식들이 지금 이 광경을 보았다면 어떤 심정일지 가늠이 가지 않았다.사람으로 태여나 사람이 아닌 짓을 하고 있다.경찰은 한참이 지나서야 안정 되었는지 창백한 얼굴로 임진에게 보고를 올렸다.“임 대장님, 책임자가 CCTV 화면을 지우고 있는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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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서현우는 총을 임진한테 돌려주었다.임진은 아랫입술을 깨물며 총을 받았다.“봐봐, 이렇게 간단한 일을.”서현우가 임진을 보며 말했다.“어느 방이나 카메라가 다 설치되여 있을거야. 그 화면을 통해 네가 잡을 사람들을 찾을수 있을거야.”임진은 침묵을 유지했다.“어르신들을 학대하는 놈들 하난도 빠짐없이 잡아야 할거야.”서현우가 매 한마디에 힘을 주며 말했다.“안 그럼 내 방식대로 이 일을 처리할테니까.”임진이 다급히 말렸다.“진정해.”“내가 충동적이었으면 하동훈은 이미 죽었어.”서현우가 임진을 쳐다보며 말했다.“넌 순찰 본부의 대장이니 법대로 일을 처리해. 하지만 법으로 가능하지 않을땐 내가 나서!”임진이 입을 열려 했지만 서현우가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나한테 법은 나한테 심판의 권리를 부여한적 없다는 그런 말 하지 마. 국혼이 진행되기 전, 나한테 증거만 있으면 그 누구든 내가 처리할수 있어.”임진은 숨을 길게 내쉬며 머리를 끄덕였다.“하동훈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약속할게. 하 부도지사님도 문제가 있으면 윗분들한테 보고드려 법정의 심판을 받게 할거야.”“너무 느려.”서현우가 머리를 저었다.“하씨 가문 사람들이 증거를 없애려 할거야. 하웅이 이 사건에서 발을 빼려 할거야. 하웅한테 문제가 있으면 날 알려. 내가 해결할게.”임진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서현우, 네가 법을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 안 들어?”“이 세상에 나 같은 악인도 존재해야 하는거 아니야?”서현우가 물었다.임진은 대답하지 못했다.임진은 법대로 조사를 진행한다면 양로원 책임자만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아마 하동훈은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지 않게 될것이다.하지만 서현우처럼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이 복잡한 일이 많이 단순해진다.하동훈은 벌을 받게 될것이다.임진도 서현우처럼 악한 사람이 법의 징벌을 받지 못할 경우 악인은 악인이 징벌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얼른 사람들을 동원해 다른 깨끗한 양로원을 알아봐. 여기 계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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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서현우의 전화를 받은 상천랑은 어안이 벙벙했다.“나 뭐 한것 없지 않아?”상천랑은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요 며칠 서나영을 찾지 못하는것도 서러워 죽겠는데 서현우를 만나러 가야 한다고? 사람 너무 괴롭히는거 아니야? 우리 둘은 한 하늘 아래에서 같이 살 수가 없어!”말을 마친 상천랑은 문을 박차고 나갔다.차가 막히지 않기만을 기다렸다.양로원은 아주 떠들썩했다.경찰들이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다.다른 양로원에서도 학대당한 어르신들의 전의를 도우러 나왔다.어르신들의 비참한 모습을 본 사람들은 너나없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너무 비참했다.많은 어르신들 몸에는 각종 상처가 나있었다.어르신들의 가족들이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싶다고 하면 양로원에서는 애정 넘치는 분위기를 급조하여 가족들을 속아넘기군 했다.학대에 위협을 당한 어르신들은 감히 가족들과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그들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는것이 죽는것만 못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가족들은 어르신들이 잘 지내고 있는줄만 알고 있었기에 매달 160만원을 입금하군 했다.160만원!보통 가정에서 160만원은 한푼한푼 모은 돈이었다.피와 땀으로 벌어들인 이 돈들이 파렴치한 놈들 손에 들어갔다.숨겨진 진실을 우연하게 발견해낸 사람들도 있었지만 하동훈이 돈으로 협박을 해왔기에 이 비밀은 오랜 시간 묻혀져 있었다.진아람이 진 노마님을 뵈러 오지 않았다면 이 모든것이 계속 베일에 싸여있었을 것이다.더욱더 많은 어르신들이 학대를 당했을것이다.많은 자식들은 이런 기막힌 상황도 모른채 매달 돈을 입금했을것이다.CCTV를 보던 임진이 참지 못하고 구역질을 해댔다.임진은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한테 총을 겨누고 싶었다.CCTV화면과,재직인원 리스트, 가계부 그리고 책임자가 몰래 적어둔 노트를 통해 이 일에 참여한 사람들을 모두 체포했다.그리고 도시 전체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상천랑이 양로원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어르신들을 전이시키고 있었다.양로원에 도착한 상천랑이 조심스레 서현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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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상천랑이 하동훈을 데리고 갔다.서현우는 상천랑이 하동훈을 감싸는것이 두렵지 않았다.양로원의 어르신들을 전이시킨후 그 다음 순서는 어르신들의 가족들에게 알리는것이었다. 다른 양로원을 알아볼지 아니면 어르신들을 모셔갈지.이번 사건은 어르신들과 자식들한테 지워지지 않을 상처로 남았다.물론 악한 사람은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되어있다.환경이 아름다운 이 양로원에는 적막이 흘렀다.아무리 아름다운 환경도 인성을 몰살시키는 더러움은 감추지 못한다.임진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았다.서현우가 임진 옆에 서있었다.“미안해…….”임진이 사과했다.“나랑 사과할 필요 없어. 너의 잘못도 아닌데 뭐.”서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사람을 너무 쉽게 믿었어.”임진은 슬폈다.“이 일은 그만 얘기하자.”서현우는 머리를 저으며 화제를 돌렸다.“피곤해 보이는데 들어가 쉬지 그래.”임진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내가 휴식할 시간이 어디 있어? 내가 중연에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렇게 많은 사건이 일어나다니.”임진이 덧붙였다.“소정훈과 유해연의 죽음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고 잇달아 소예원도 실종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발견된건 아무것도 없어. 요즘 실종사건이 연달아 발생해.”“3일동안에 이미 20명이나 실종되었어. 실종인구의 가족들이 매일 경찰서앞에서 시위를 벌리는데…….”서현우가 말했다.“소예원이 소정훈과 유해연을 살해했어.”“뭐?”임진이 놀라서 물었다.“그럼 그 일 때문에 소예원을 체포하라는 명을 내린거야? 소예원은…….”“맞아, 임금님이 체포령을 내린 이유야. 소예원이 용소희 공주님한테 독을 탔어. 용소희 공주님이 드신 독약이 바로 소정훈과 유해연이 먹은 독약과 같은거야.”임진은 믿을수가 없었다.“고작 20살인 여자애가 어떻게…….”“너도 고작 26살이야.”서현우가 임진을 바라보며 말했다.“넌 이미 순찰 본부 대장 자리에까지 올랐는데 소예원이 못할 이유는 뭐가 있어?”“하지만…….”서현우가 말했다.“소정훈과 유해연은 짐승보다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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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점심밥을 먹은 솔이가 동물원에 가고싶다고 발버둥쳤다.진아람이 동물원에 문의해보았지만 이틀전 폭우로 인해 아직 문을 열지 않는다고 했다.서현우는 이참에 솔이를 데리고 놀이동산에 가고싶었다.하지만 놀이동산 직원의 말에 의하면 폭우로 인해 놀이동산의 대부분 놀이기구들이 물에 잠겼다고 했다.수위가 이미 많이 내려가기는 했지만 안전문제가 고려된다고 했다.고객님들의 안전문제를 생각해 잠시 봉쇄상태에 있다고 했다.서현우도 어쩔수가 없었다.솔이가 말을 잘 듣는 덕에 진아람은 솔이를 데리고 산에 올라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현우야, 내가 슈퍼에 가서 장 좀 봐올게.”윤 아주머니가 티비를 보고있는 서현우를 보며 말했다.“제가 모셔다 드릴게요.”서현우가 말했다.산 아래에만 슈퍼가 있는지라 도보로 1시간 거리였다.윤 아주머니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아니야, 날씨도 이젠 덥지 않으니 산책하는겸 갔다올게.”서현우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럼 물건이 너무 많으면 저한테 연락 하세요. 제가 모시러 갈게요.”“그래.”윤 아주머니가 머리를 끄덕이며 장바구니를 들고 집을 나섰다.서현우는 뉴스를 보기 시작했다.이틀밤 내내 내린 폭우로 인해 서남지구의 많은 곳에서 자연재해를 입었다. 각 계 인사들이 각종 물건들을 지원했으며 잇달아 많은 감동적인 사건들이 일어났다.이 세상에는 선한 사람들이 더 많았다.악한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재해를 입은 백성들의 거주문제와 입을것 먹을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재건설 작업도 진행되고 있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서현우는 재해를 입은후 일어나게 될 유행병이 걱정되었다.뉴스에서는 현의문에서 사람들을 재해지구로 파견했다고 보도되었다. 서현우도 그제야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 뉴스시청을 끝낸 서현우는 다른 채널을 돌렸지만 재미있는 사건을 발견하지 못했다.티비를 끈 서현우는 방으로 향했다.방에 들어서자 전화벨이 울렸다.최윤정이 걸어온 전화였다.“현우 도련님.”최윤정은 언제나처럼 깍듯한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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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남산아래 금빛거리에서.대형 마트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사람들 중심에는 람루한 옷을 입은 어르신이 바닥에 쓰러져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옆에는 신선한 채소들을 담은 장바구니가 있었다.흉악한 눈빛을 한 남자가 윤 아주머니를 중심에 두고 고래고래 소리질렀다.윤 아주머니는 전전긍긍하며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돈은 금방 갖다드릴게요. 먼저 언니를 병원에 모시는것이 좋을것 같은데요?”“돈이 없는데 검사를 어떻게 해?”“아까는 제멋대로 굴지 않았어? 우리 어머니가 사기치는거라며? 우리가 어떤 차를 운전하는걸 보고도 우리가 사기치는거로 보여?”“우리 어머니 옷차림이 람루하다고 막무가내로 행동하는거 아니야?”“치료비는 됐고 당신 다리 부러뜨리는걸로 퉁 치자.”윤 아주머니는 난감했다.“저 정말 일부러 그런거 아니에요.”“일부러 그런게 아니면 고의적이라는거네. 맞지?”“됐어, 아줌마랑 무슨 말을 더해? 아줌마 가족 없어? 나 경찰에 신고 한다?”윤 아주머니가 애원하며 말했다.“신고 하지 마세요, 제가……. 제가…….”“설마 가족도 없는거야?”“그러니까 이런 일을 저지르지. 당신 보살필 자식 하나 없이.”윤 아주머니는 눈물을 흘렸다.“당신들……. 저 있어요! 저 아들 있어요!”“그럼 아들 불러내! 어머니라는 사람이 사고를 쳤는데 아들이 와봐야 할거 아니야?”“아줌마 그만 꾸물거려. 아들 불러, 안 그러면 오늘 아줌마 다리도 부러뜨릴거야. 우린 돈을 바라는게 아니야, 아줌마 치료비까지 우리가 낼게.”윤 아주머니는 통곡을 했다.만약 아들이 살아있다면…….“어머니!”서현우가 인파를 뚫고 걸어왔다.“어머니, 무슨 일이에요?”“현……. 현우야…….”윤 아주머니는 눈물을 흘렸다.남자는 서현우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입을 삐쭉거리며 물었다.“당신이 이 사람 아들이야?”서현우가 머리를 끄덕였다.“맞아요.”윤 아주머니는 더 큰 소리로 흐느꼈다.“당신 어머니가 우리 어머니를 넘어뜨리고는 우리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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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현우야, 내가……. 내가 저지른 일은 내가 수습할게. 넌…….”윤 아주머니는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걱정하지 마세요.”서현우가 웃으며 물었다.“아주머니가 어르신 밀친거에요?”“난 모르겠어.”윤 아주머니는 울며 머리를 저었다.“난 사람이 있는줄도 몰랐어. 누가 날 미는듯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비명소리를 들었어. 뒤 돌아보니 저 언니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어.”서현우는 머리를 끄덕였다.“CCTV를 보면 알게 될거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책임이 아니라면 우린 두려워할것 없어요. 만약 우리 책임이라면 병원에 모셔드리고 배상하면 되요.”“나는…….”“제가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서현우의 위로에 윤 아주머니의 정서가 안정되었다.십분이 지나자 검은색 벤이 거리한켠에 멈춰섰다.차문이 열리자 통일된 점장을 입은 사람들이 내렸다.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서서히 물러나기 시작했다.점장을 입은 사람들이 유인호 앞에 다가가 서더니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유 대표님.”윤 아주머니 입술과 얼굴색이 창백해졌다.“현우야, 어서 자리를 피해.”“걱정하지 마세요.”서현우는 윤 아주머니의 등을 토닥이며 은침을 아주머니의 목덜미에 찔렀다.윤 아주머니는 정서가 안정되는듯 했다.유인호는 서현우를 시답지 않게 여기며 말했다.“마지막 기회를 줄게. 선택할래 말래?”“선택 안해.”서현우는 머리를 저었다.“선택 안 하면 두 사람 다리 모두 부러지는거야.”“우린 책임을 피하려고 하지 않았어. 당신들이 지금 막무가내로 나오는거야.”서현우는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당신들이 높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 할지언정 쉽게 해결할 일을 이렇게 잔인한 수단으로 해결해야 하겠어?”유인호가 피씩 웃으며 말했다.“나 원래 잔인한 사람이야. 어떡할건데?”“그럼 나도 전화 한통 걸어도 될까?”서현우는 자신의 핸드폰을 꺼냈다.“그래, 걸어.”유인호는 손을 휘젔더니 박장대소를 했다.“믿을만한 사람 모두 불러내. 내가 오늘 아주 본때를 보여주지.”“전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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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제일 앞에서 걸어오는 사람은 다름 아닌 뇌창이었다.서현우가 전화를 걸었을때 마침 이 주변에서 일처리를 하고 있었다.“사람이 이렇게나 많아?”서현우는 남맹 성원들을 훑어보았다. 힐끔 보아도 이백명은 족히 되었다.뇌창은 우울한 표정이었다.“주변에 있던 친구들입니다. 중연시 일을 처리하다 달려온 친구들이다 보니 인수가 좀 많네요.”“잘 챙겨줘.”서현우는 머리를 끄덕였다.뇌창은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저번 같은 일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겁니다.”경찰은 얼굴이 창백해졌다.유인호의 기세에 눌려 유인호 편을 들었던것이 후회되였다.보아하니 이 청년 역시 큰 인물인듯 했다.“둘은 순찰 본부에 들어가 임진 대장한테 보고해. 사건의 경과를 자세히 설명해야 할거야.”서현우는 두 경찰을 보며 말했다.둘은 긴장함에 다리를 떨기 시작했다.임진 대장님?둘이 제자리에서 꼼짝 하지 않은것을 보자 서현우가 다시 외쳤다.“얼른 가지 않고 뭐해?”“네……. 지금 당장 출발하겠습니다.”둘은 다급히 자리를 떠났다.맞은켠에 서있던 유인호 4형제는 얼굴이 파랗게 질려있었다.그들은 웃을수가 없었다.서현우 전화 한통에 남맹 사람들이 올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도착할 사람은 다 도착한것 같네.”서현우는 유인호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어떻게 처리할가?”“오해입니다.”유인호는 하하 웃으며 말했다.“오해일뿐이에요. 너무 개의치 마세요.”말을 마친 유인호가 서현우쪽으로 걸어갔다.뇌창이 서현우 앞을 막아서며 유인호를 노려보았다.겁에 질린 유인호는 얼굴색이 창백해졌다.서현우가 뇌창의 어깨를 치자 그제야 뇌창이 자리를 비켰다.유인호는 아무 일도 없었던것처럼 환하게 웃더니 자신의 명함을 건넸다.“이것도 우연인데 우리 함께 알아가는것도 좋겠네요. 저는 명덕 그룹의 대표에요. 앞으로 같이 장사해보는것도 좋겠네요.”서현우는 명함을 힐끔 보고는 쓰레기통에 던졌다.유인호의 표정이 굳었다.서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전에 말하지 않았나? 전화를 걸면 일이 복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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