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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세쌍둥이, 아빠가 대단해!: Chapter 351 - Chapter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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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원수정은 숨을 좀 돌리고 말했다. "그게 있잖아. 김신걸의 어머니가 설마 김영한테 살해당한 게 아니겠지?""......." 원유희는 멍해졌다. "갑자기 왜 그렇게 물어보셨어요? 무슨 생각이라도 난 거 아니에요?"그녀는 말하면서 속으로 매우 놀랐다.만약 정말 그렇다면, 김신걸이 미워해야 할 사람은 바로 김영이다!근데 이 추측이 과연 맞는가?"어쨌든 옛날 어느날 김영이 밤에 자다가 악몽을 꿨는데, 갑자기 내가 널 죽인 게 아니라고 하더라. 지금 보니 그게 바로 김신걸 어머니를 말하는 거지? 시간으로 보면 그때 딱 그 여자가 죽은 지 얼마 안 됐어." 원수정은 말했다.원유희는 부부 사이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냥 자책감으로 해석하면 안 될까요?""아무튼 이 일은 나한테 맡겨라. 나는 반드시 가서 진실을 밝혀야 돼, 김신걸이 우리 모녀를 볼 때 쓰레기를 보는 것 같지 않기 위해!" 원수정은 아주 불만스럽게 투덜거리며 핸드폰을 꺼냈다. "아, 맞다, 할 일이 하나 더 있는데..."원유희는 눈을 빤히 뜨고 자기의 엄마가 누구에게 전화를 걸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당신의 딸은 5층에 살고 있어, 그 아이가 매일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건 얼마나 힘든지 알아? 빨리 보안이 철저한 집을 사주든지, 아니면 앞으로 다시 유희를 보러 오지 마라!"원유희가 반응하고 말리기 전에 원수정은 이미 할 말을 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엄마, 뭐......뭐하시는 거예요?""왜? 걔네랑 한 가족이라며? 그럼 한 가족의 태도를 보여야지!" 원수정은 당당했다. "게다가 보안이 철저한 맨션아파트가 있다면, 김신걸이 또 널 건드리려고 해도 그렇게 쉽지 않은 거야!"원유희는 “이제 김신걸이 다시는 저를 강요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반박하고 싶었다.더구나 만약 그가 정말 무엇을 하고 싶다면, 집 한 채의 대문이 그를 막을 수 있겠는가?그건 헛된 꿈이다!"전 아버지께서 주신 집이 필요없어요! 누가 보면 제가 아버지께 집 달라고 손 내미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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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윤정은 얼마 지나지 않아 원유희를 데리고 집을 보러 갔다.확실히 보안이 아주 철저한 아파트였다.안의 정원 풍경도 아주 좋고 그녀가 계단을 오를 필요가 없는 5층 계단도 있었다.다만 원유희는 특별히 알아보지 않아도 여기가 어디인지를 알고 있었다.신규 분양주택이 아니라 이 집은 이미 지은 지 10년이 넘었는데 아주 잘 유지되고 있었다.엄청난 가격도 아니고, 게다가 토박이가 아니면 이곳의 집을 살 수 없다고 들었다.출입 인원을 잘 관리하기 위한 것이었다.윤정이 이 집에 이렇게 신경을 쓴 것을 보고, 원유희는 곤란할 것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냥 별생각 없이 기쁘게 받아들이기에 좀 힘든 기분이었다.아니 친아버지를 찾은 지 얼마 안 되는데 바로바로 집을 사 달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엄마가 진짜......들어가 보니 집 안에는 정교하고 아늑하며 무엇이든 다 갖추고 있었다.원유희는 집의 면적을 보자마자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이렇게 넓어요? 너무 큰 거 아니에요?""어디 큰데? 방이 네 개밖에 없으면서."원유희는 순간에 말이 막혔다."너는 한 칸, 너희 엄마가 올 때 한 칸, 그리고 네 친구도 한 칸. 만약 아빠가 어느날 갑자기 오면 하루아틀 정도는 묵어도 되지?" 윤정은 웃으며 물었다.원유희는 당연히 이의가 없었다.그러나 그녀도 방금 그 말이 단지 아버지가 달래주는 말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원수정은 별장이 따로 있고, 윤정은 가족과 함께 살 것이고, 친구라면......지금까지 사이가 아주 좋은 여사친도 없었다.‘오히려 아이들은 한 명이 한 칸씩하면 딱 좋은데.’ 원유희는 은근히 생각했다."저쪽은 베란다야, 따라와."베란다가 매우 커서 소파나 테이블, 의자를 놓고 차를 마시는 것도 좋고, 작은 화원으로 꾸미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층수가 19층이라 멀리 번화가의 윤곽도 보일 수 있었다.밤이 되면 야경이 얼마나 아름답고 기분이 얼마나 상쾌한지 지금도 짐작할 수 있었다.옆집의 김신걸은 베란다를 나서려던 참에 발걸음을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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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도대체 윤정은 그녀의 생각을 꿰뚫어본 것인지, 아니면 윤정은 윤설이 어렸을 때 그가 자주 안아주는 기억이 떠올라 단 한 번도 안아본 적이 없는 이 딸을 안아주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지만.아무튼 그는 부드럽게 원유희를 품속에 끌어안았다.원유희는 얼굴이 빨개지고 가슴이 두근거렸다.부성애의 감동으로 그녀의 눈시울이 약간 붉어졌다.어두운 곳에 숨어 있던 김신걸은 그 장면을 보고 차가운 표정으로 몸을 돌려 떠났다.집을 보고 나서 윤정은 원유희를 데려다 주었다.그녀는 신나게 계단을 밟으면서 위층으로 올라갔다.5층으로 올라가서 이어서 6층으로 가려고 했다.그러나 발이 6층 계단을 막 밟았는데 몸이 갑자기 그곳에 굳었다.그 강한 압박감이 공기 중에 가득 찬 느낌은 정말 너무 익숙하다!원유희는 당장 한 발 뒤로 물러서 뒤돌아보지만 아무것도 보지 않았다.그러나 마음속으로 솟아나오는 두려움은 매우 매우 강했다.올라올 때는 롤스로이스가 있는 것을 못 봤는데.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김신걸의 위치를 확인했다.바로 이 동네 안에 있었다.원유희는 김신걸이 또 찾아온 이유를 생각해 내지 못했다.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폭행당한 몸은 본능적으로 팽팽하고 떨리기 시작했다.머릿속에 바로 윤정이 생각났다.전화를 걸어 도와 달라고 해야 할까?아니, 지금 무슨 상황인지 아직 모르고 이대로 전화하면 뭐라고 해야 되나?원유희는 집 앞으로 걸어서 열쇠로 문을 열었다. 들어가서 베란다 유리창 앞에 서 있는 검은색 옷을 입는 사람의 뒷모습을 봤을 때 그녀의 눈동자가 떨렸다.불안한 분위기가 온 집안에 가득 차서 그녀를 바짝 에워싸고 압박했다.문을 닫을 여유도 없고 그녀는 몇 걸음 앞으로 걸어갔다. "무......무슨 일로......?""참 신나네." 김신걸은 싸늘한 목소리로 감탄했다."뭐가?" 원유희는 일시적으로 반응하지 못했다.김신걸은 뒤로 돌아서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준수한 얼굴선은 칼처럼 날카로웠고 칠흑같은 눈동자는 저승사자 같은 위험한 냄새를 풍겼다. "윤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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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김신걸은 웃는 얼굴로 무섭게 다가오며 그녀의 턱을 잡아당겼다. "나는 굳이 말 안 해도 돼."원유희는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실낱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김신걸은 이것을 조건으로 내던졌다."나를 기쁘게 해줘. 내가 만족할 때까지." 원유희는 마음이 덜컹 내려앉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역시 쉬운 일은 없었다.김신걸은 그녀의 눈빛에서 거절을 읽어냈다. 순간 그의 검은 눈동자가 차가워졌고, 손에 힘을 주어 그녀를 한쪽으로 내던졌다."아!" 원유희는 큰 힘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휘청거리며 벽에 부딪혔다.정신을 차리고 뒤돌아보니 이미 김신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그녀는 뒤쫓아가지 않았다.설마 쫓아가서 그를 기쁘게 해야 하는 건 아니겠지?그건 못할 것 같았다.김신걸과 하룻밤을 보내는 건 몹시 무서운 일이다.일단은 여러 곳에서 오는 스트레스.게다가 그가 다시는 그녀를 건드리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만약 그녀가 먼저 주동적으로 대시한다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다.원유희는 넋을 잃고 힘없이 신발장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설마 김신걸이 장미선 모녀와 말할까?아니겠지? 말하면 약혼녀가 기분이 상할 텐데?누구나 다 선의의 거짓말은 하겠지.그런데 김신걸은 그녀가 집을 구매한 걸 어떻게 알았을까? 그녀가 분명 아니라고 부정했는데.여기서 떠날 때도 바로 윤정 아저씨의 차를 타고 아파트로 가서 김신걸은 보지도 못했을 텐데?설마 김신걸이 그쪽에도 부동산이 있는 건 아니겠지?그러나 그럴 리가 없었다. 그 아파트는 제성에서 고급아파트가 아니었고, 그냥 아파트 관리가 잘 되고 치안이 좋을 뿐이다.김신걸이 어떤 신분인데? 고급아파트를 놔두고 일반 아파트를 구매한다고?묻고 싶었지만 원유희는 물어볼 사람도 없다.그가 이 아파트에 부동산이 있다 하더라도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어전원처럼 큰 저택도 주인이 누구인지 다들 처음엔 몰랐다.그녀도 나중에 들어가 살면서 주인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지금 그녀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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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차량 전조등이 하반신만 비춰 상반신은 어둠 속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김영은 손을 휙휙 흔들며 말했다. "어서 내쫓아!"운전기사가 경적을 울렸지만 여자는 꿈쩍하지 않았다.김영은 운전기사의 어리석음에 화가 났다.전부터 운전기사를 바꾸고 싶었지만 그래도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 계속 데리고 다녔는데 이런 사소한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무슨 경적을 울려, 그냥 내려가서 내쫓으면 되는데.김영은 술기운을 담아 차에서 내려 소리를 질렀다."여기 서서 뭐하는 거야? 돈 뜯어내려고? 내가 경찰에…… 아악!"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영은 여자의 얼굴을 보고 놀라 털썩 주저앉았다.운전기사도 차에서 내렸다. "김이사님, 괜찮……아 귀신이야!" 운전기사는 앞에 있던 여자가 창백한 얼굴로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고 놀라 기절했다.김영은 뒤에서 풍덩 하는 소리를 듣고 뒤돌아보았다. 운전기사는 이미 기절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김영은 더욱 무서워졌다."김영, 나 기억해?" 도도하고 차가운 목소리는 마치 저 세상 사람 같았다.김영은 식은땀을 흘리며 두려움에 겨우 고개를 돌렸다.여자는 불빛속에서 걸어 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더욱 선명하고 뚜렷하고, 더욱 기괴하게 보였다.김영은 자신이 꿈을 꾸고 있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셔 환각이 생겼다고 느껴 힘껏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눈앞에 있는 사람은 사라지지 않았다.그는 입술을 부들부들 떨면서 입을 열었다."너......이령......""그래도 부부였다고 아직 잊지는 않았네. 그런데……왜 날 죽였어?" 민이령의 목소리는 갑자기 사나워졌다."나 아니야! 나랑 상관없는 일이야! 진짜 나 아니야!" 김영은 놀라서 술기운이 사라지고 두려움만 가득했다."당신이 날 밀었잖아!"민이령의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아니야! 아니야! 내가 아니야! 아버지가 민거야!" 김영은 울부짖으며 말했다.원수정은 얼떨떨해졌다. 그녀는 그저 김영을 슬쩍 떠보려고 했을 뿐인데 이런 사실을 마주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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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아니야! 아니야! 내가 아니야! 아버지가 민거야!" “아니야! 아버지가 당신을 밀었어! 내가 원수정과......원수정과 결혼하고 싶어서. 당신과 이혼하려고 찾아갔는데, 마침 당신이 병원 옥상에 있었어. 당신이 듣기에 너무 거북한 말을 해서 아버지가 실수로 당신을 밀었어......" "아니야......나, 나는 그냥 옆에서 지켜만 봤어. 날 탓하지 마. 당신이 이혼만 해주면 아무 일도 없었을 텐데......"김영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듯 울먹이며 말했다."미안해 이령아. 몇 년 동안 계속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있어. 왜 그때 당신을 도와주지 않았는지, 미안해......"원수정은 녹음을 끄고 창백한 얼굴의 김영을 바라보았다."어때? 기억나?"김영은 두려움과 분노로 가득한 눈빛이었다. "네가 어제 그 여자야!""아니면? 정말 민이령이 무덤에서 나온 줄 알았어?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김영 당신이 자신의 아내를 죽인 줄은!""내가 죽인 게 아니라고 했잖아!""옆에서 지켜봤다며 공범 아니야?" 원수정이 의기양양하게 물었다.김영은 말을 잇지 못했고 이마에는 진땀이 맺혔다.그렇게 오랫 동안 숨겨온 비밀이 원수정에게 들킬 줄은 몰랐다!만약 김신걸이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그는 자신의 아들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신걸은 음흉하고 마음이 독한 사람이다. 어머니의 죽음은 줄곧 그의 마음속 응어리였다. 만약 그가 알게 되면 김풍그룹은 풍비박산 날 것이다!"녹음으로 협박까지 하며 원하는 게 뭔 데?" 김영은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으려 했다. 원수정이 아무 목적이 없었다면 여기서 기다리지 않고 먼저 김신걸에게 들려주었을 것이다. "재혼 원하면 약속할 게."“당신 지금 농담하는 거지? 재혼? 아내를 살해한 사람과 살다가 나도 죽을 일 있나?""그럼 도대체 뭘 원하는 건데?""당신이 가진 김풍그룹 주식 절반만 줘요.""뭐?"김영은 믿을 수가 없었다. “당신 욕심이 너무 큰 거 아니야?'"좋아, 그럼 이 녹음을 김신걸에게 들려주지. 그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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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김영은 가장 먼저 원유희를 떠올렸다.원유희는 원수정의 가장 가까운 지인이다.원유희는 전화를 받고 원수정과 같이 밥 먹으러 나왔다."단서 좀 나왔어요?" 고급 레스토랑에서 기분이 좋은 원수정을 마주한 원유희는 자신도 모르게 물었다."아직은 없어!"원수정이 말했다."생각보다 쉽지 않아."원유희는 실마리가 잡힌 줄 알았는데......마음속으로는 실망스러웠다.김신걸에게 미움을 받는 것은 악마에게 쫓기는 것보다 더 무섭다.원수정은 원유희의 두려움과 조급함을 알지만 일단 무시하기로 했다.김풍그룹의 주식이 더 중요하니까.녹음 파일을 조만간 공개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걱정 마, 엄마가 잘 알아볼 게." 원수정이 그녀를 위로했다.원유희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나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밥을 먹은 후 원유희는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아이들이 없어 그녀는 곧장 5층으로 올라갔다.5층 계단을 오르자마자 아래로 내려가려는 김영과 마주쳤는데......원유희는 당황스러워 멈춰 섰다."김이사님?"김영은 그녀가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은 몰랐다. 그는 재빨리 표정을 숨기고 말했다. "비록 너의 어머니와 이혼했지만 이렇게까지 서먹서먹할 필요는 없어. 지금 회사에 있는 것도 아니니 편하게 김 아저씨라고 불러."원유희는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당황스러웠다."혹시 저 보러 오셨어요?""너가 신걸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보러 와야지. 계속 오려고 했는데 오늘 에야 짬이 나서 왔어. 몸은 괜찮고?" 김영이 물었다.원유희는 여전히 의아스러웠지만, 김영의 이유가 듣기에는 그럴싸했다.그녀가 임신 중절로 불임이 된 건 매우 비참했다.김신걸의 아버지로서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원유희는 그 관심을 별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지만 얼굴에는 나타내지 않았다. "김이사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그러면 회사는 언제쯤 나올 수 있어?" 김영이 물었다.원유희는 전부터 김풍그룹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그러나 지금 그녀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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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원유희는 돌아서서 방안의 장식을 둘러보더니 심지어 방으로 들어가기도 했다.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또 구체적인 문제는 알수 없었다.설마 소파 위의 쿠션 정리를 잊어버렸나?원유희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방에서 나와 옆에 있는 화분 밑에 숨겨져 있던 열쇠를 찾았다.열쇠는 그대로 있는데 그녀는 더 이상 여기에 놓지 않았다.원수정이 여기에 숨겨진 열쇠를 발견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도 발견할 수 있겠지!김영이 그녀의 집집에 들어갈까?들어가서 뭐 할까?성립하는 않는 추측이기에 더이상 생각 하지 않았다.원유희는 며칠간 휴식을 취한 후 아침에 김씨 그룹으로 출근했다.그녀는 자신이 이미 유명인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원유희'라는 이름이 며칠 동안 인터넷에 떠돌았다.하지만 대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은 원만하고 노련한 사람들이다.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는것 처럼 보인다.오히려 고선덕은 그녀를 보고 당황해서 "어, 왔어?"라고 물었다."안녕하세요, 총팀장님.""그래, 사무실로 와, 마침 확인해야 할 서류가 있어."원유희는 사무실로 따라 들어갔다.고선덕는 손에 든 서류를 내려놓고 그녀에게 서류를 찾아주면서 "몸은 괜찮아 졌어?출근 할 수 있어? 어차피 유급 휴가니까 무리할 필요는 없어."라고 말한다원유희는 그렇게 뻔뻔한 사람이 아니라서,유급 휴가를 한달이나 했다."무리하면 총팀장님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원유희가 말했다. 서류를 들고 나가기 전에 뭔가 생각이 나서 "내일 월급날인가요?"라고 물었다."...맞아, 내일이야."라고 고선덕이 말한다.월급을 위해 하루 먼저 와서 생색내는 행동으로 보인는가?확인한 원유희는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사무실을 나섰다.어차피 그녀가 스스로 유급 휴가를 원한 것은 아니였다.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고선덕은 알고 있을 것이다.그는 몸은 김씨 그룹 있지만 마음은 드래곤 그룹에 있다.만약 김신걸의 심복이 아니였다면 어떻게 여기로 보낼 수 있었겠는가?원유희는 부서에 온 후에도 여전히 동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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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김신걸의 날카롭고 위협적인 시선이 다가오자 원유희는 즉시 고선덕을 따라 고개를 숙였였다."김선생님.""응." 김신걸는 대답하고 곧장 앞으로 나간다.고선덕과 고건이 그 뒤를 따랐다.마지막은 원유희다.김신걸의 태도는 마치 그녀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무뚝뚜하게 무시한다.원유희는 경계심과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차라리 투명인간이 되였으면 했다.회의실에 들어갔을 때 모든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아니다.김명화가 없다.이것은 별로 놀랄 일도 아니다, 그는 자주 부재한다.원유희는 고선덕의 뒤 좌석에 앉아 무릎 위에 있는 컴퓨터를 바라보고 있다.회의가 시작되자 원유희는 각종 메모를 한다.고선덕이 업무를 보고 할때 원유희는 컴퓨터에 있는 보고서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스크린에 투영했했다.재무 부서의 각종 데이터 허점에 대해 말할 때마다 김덕배는 매우 화가 나고 마치 자신의 실수를 말하는것 같았다.원유희는 계속 고개를 숙이고 컴퓨터만 바라보며 마치 눈에는 컴퓨터만 보이는것 같았다.그녀는 무서운 것을 볼까 두려워서 다른 곳을 바라보지도 못한다.피하면 어떤 위험도 없다."여러분 모두에게 알려야 할 것이 있다." 끝까지 참다가 김영은 입을 열지 않을수 었었다.다른 사람들은 상관없고, 주로 김신걸이다. 바라보는 시선만으로도 식은땀을 흘리게 만들 수 있다. "내 주식은 절반을 양도했지만 다른 주주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단지 나의 개인적인것만 변화 될 뿐이다."김신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차갑고 매우 압박감 있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김덕배는 궁금했다. "누구에게 팔았어어?"김영은 기침하는것 조차 스트레스를 받았다,"...원수정이다."뭐?원유희는 너무 놀라서 컴퓨터가 손에서 미끄러질 뻔한다.그녀는 믿지 못하는 표정으로 김영을 바라보았고 심지어 두려운 표정으로 김신걸의 얼굴을 보았다.회의실에 있은 사람들이 별로 반응이 없었지만 김신걸은 그렇지 않다.갑자기 분위기가 긴장되고 숨이 막힌다.특히 원유희는 손가락으로 옷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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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고선덕이 그녀를 불렀다. "유희씨?"원유희는 정신을 차리고 일어섰다.고선덕을 따라 회의실 입구로 걸어갔지만 시선은 계속 제자리에 앉아 있는 김영에게 쏠렸다."부장님, 잠시 후 부서로 돌아갈게요." 원유희는 문 앞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고선덕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의 노트북을 대신 가지고 갔다.원유희는 회의실에 들어가 문을 힘껏 닫고 김영 앞으로 다가가 물었다."무슨 말이세요? 왜 우리 엄마를 모욕하는 거예요? 도대체 뭘 원하시는 거예요? 전에 저에게 보상하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그렇게 보상하고 싶으면 당신 아들한테 제발 나 좀 내버려두라고 하세요."그녀는 화가 나 호흡이 불안정하고 가슴이 답답했다.분노의 마음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김영은 냉소적이고 그의 말은 혐오로 가득 찼다."너희 모녀를 알고 난 후부터 평생 재수가 옴 붙었어!"그는 일어나서 원유희를 바라보았다."뭔 시치미를 떼고 있어, 네 엄마가 녹음 파일 준거 다 아는데.""녹음파일이요?" 원유희는 어리둥절했다."엊그제 네 집에 찾으러 갔는데 아쉽게도 못 찾았지. 아니면 너희 모녀가 내 머리 꼭대기에 기어오를 수 있을 것 같아? 주식을 손에 넣었다고 안심하지는 마. 신걸이 꼭 복수할 거야. 내가 죽으면 너희들도 못 살 줄 알아!"김영은 분노하며 위협한 후 바로 떠났다.원유희는 김영의 말을 곰곰이 생각했다.무슨 녹음 파일이지?알고 보니 그날 김영은 그녀를 만나러 간 것이 아니라 그녀의 집에 가서 녹음 파일을 찾았던 것이다.그래서 소파위의 쿠션이 제자리에 없었구나......원유희는 온몸을 뒤졌지만 핸드폰은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몸을 돌려 자기 자리에서 핸드폰을 찾고는 밖으로 나가면서 원수정에게 전화를 걸었다.비상계단에 도착하자 전화가 연결되었다. 원수정의 경쾌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원희야, 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어디세요?"" 방금 네일아트 선생님 오셔서 집에서 네일 받고 있어. 너도 와서 네일 받아."원유희는 별다른 말없이 바로 전화를 끊었다.고선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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