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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아니야! 아니야! 내가 아니야! 아버지가 민거야!"

“아니야! 아버지가 당신을 밀었어! 내가 원수정과......원수정과 결혼하고 싶어서. 당신과 이혼하려고 찾아갔는데, 마침 당신이 병원 옥상에 있었어. 당신이 듣기에 너무 거북한 말을 해서 아버지가 실수로 당신을 밀었어......"

"아니야......나, 나는 그냥 옆에서 지켜만 봤어. 날 탓하지 마. 당신이 이혼만 해주면 아무 일도 없었을 텐데......"

김영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듯 울먹이며 말했다.

"미안해 이령아. 몇 년 동안 계속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있어. 왜 그때 당신을 도와주지 않았는지, 미안해......"

원수정은 녹음을 끄고 창백한 얼굴의 김영을 바라보았다.

"어때? 기억나?"

김영은 두려움과 분노로 가득한 눈빛이었다.

"네가 어제 그 여자야!"

"아니면? 정말 민이령이 무덤에서 나온 줄 알았어?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김영 당신이 자신의 아내를 죽인 줄은!"

"내가 죽인 게 아니라고 했잖아!"

"옆에서 지켜봤다며 공범 아니야?"

원수정이 의기양양하게 물었다.

김영은 말을 잇지 못했고 이마에는 진땀이 맺혔다.

그렇게 오랫 동안 숨겨온 비밀이 원수정에게 들킬 줄은 몰랐다!

만약 김신걸이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는 자신의 아들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신걸은 음흉하고 마음이 독한 사람이다. 어머니의 죽음은 줄곧 그의 마음속 응어리였다. 만약 그가 알게 되면 김풍그룹은 풍비박산 날 것이다!

"녹음으로 협박까지 하며 원하는 게 뭔 데?"

김영은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으려 했다. 원수정이 아무 목적이 없었다면 여기서 기다리지 않고 먼저 김신걸에게 들려주었을 것이다.

"재혼 원하면 약속할 게."

“당신 지금 농담하는 거지? 재혼? 아내를 살해한 사람과 살다가 나도 죽을 일 있나?"

"그럼 도대체 뭘 원하는 건데?"

"당신이 가진 김풍그룹 주식 절반만 줘요."

"뭐?"

김영은 믿을 수가 없었다.

“당신 욕심이 너무 큰 거 아니야?'

"좋아, 그럼 이 녹음을 김신걸에게 들려주지. 그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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