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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김영은 가장 먼저 원유희를 떠올렸다.

원유희는 원수정의 가장 가까운 지인이다.

원유희는 전화를 받고 원수정과 같이 밥 먹으러 나왔다.

"단서 좀 나왔어요?"

고급 레스토랑에서 기분이 좋은 원수정을 마주한 원유희는 자신도 모르게 물었다.

"아직은 없어!"

원수정이 말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아."

원유희는 실마리가 잡힌 줄 알았는데......마음속으로는 실망스러웠다.

김신걸에게 미움을 받는 것은 악마에게 쫓기는 것보다 더 무섭다.

원수정은 원유희의 두려움과 조급함을 알지만 일단 무시하기로 했다.

김풍그룹의 주식이 더 중요하니까.

녹음 파일을 조만간 공개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걱정 마, 엄마가 잘 알아볼 게."

원수정이 그녀를 위로했다.

원유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밥을 먹은 후 원유희는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아이들이 없어 그녀는 곧장 5층으로 올라갔다.

5층 계단을 오르자마자 아래로 내려가려는 김영과 마주쳤는데......

원유희는 당황스러워 멈춰 섰다.

"김이사님?"

김영은 그녀가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은 몰랐다. 그는 재빨리 표정을 숨기고 말했다.

"비록 너의 어머니와 이혼했지만 이렇게까지 서먹서먹할 필요는 없어. 지금 회사에 있는 것도 아니니 편하게 김 아저씨라고 불러."

원유희는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당황스러웠다.

"혹시 저 보러 오셨어요?"

"너가 신걸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보러 와야지. 계속 오려고 했는데 오늘 에야 짬이 나서 왔어. 몸은 괜찮고?"

김영이 물었다.

원유희는 여전히 의아스러웠지만, 김영의 이유가 듣기에는 그럴싸했다.

그녀가 임신 중절로 불임이 된 건 매우 비참했다.

김신걸의 아버지로서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원유희는 그 관심을 별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지만 얼굴에는 나타내지 않았다.

"김이사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면 회사는 언제쯤 나올 수 있어?"

김영이 물었다.

원유희는 전부터 김풍그룹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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