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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원수정은 숨을 좀 돌리고 말했다. "그게 있잖아. 김신걸의 어머니가 설마 김영한테 살해당한 게 아니겠지?"

"......." 원유희는 멍해졌다. "갑자기 왜 그렇게 물어보셨어요? 무슨 생각이라도 난 거 아니에요?"

그녀는 말하면서 속으로 매우 놀랐다.

만약 정말 그렇다면, 김신걸이 미워해야 할 사람은 바로 김영이다!

근데 이 추측이 과연 맞는가?

"어쨌든 옛날 어느날 김영이 밤에 자다가 악몽을 꿨는데, 갑자기 내가 널 죽인 게 아니라고 하더라. 지금 보니 그게 바로 김신걸 어머니를 말하는 거지? 시간으로 보면 그때 딱 그 여자가 죽은 지 얼마 안 됐어." 원수정은 말했다.

원유희는 부부 사이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냥 자책감으로 해석하면 안 될까요?"

"아무튼 이 일은 나한테 맡겨라. 나는 반드시 가서 진실을 밝혀야 돼, 김신걸이 우리 모녀를 볼 때 쓰레기를 보는 것 같지 않기 위해!" 원수정은 아주 불만스럽게 투덜거리며 핸드폰을 꺼냈다. "아, 맞다, 할 일이 하나 더 있는데..."

원유희는 눈을 빤히 뜨고 자기의 엄마가 누구에게 전화를 걸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당신의 딸은 5층에 살고 있어, 그 아이가 매일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건 얼마나 힘든지 알아? 빨리 보안이 철저한 집을 사주든지, 아니면 앞으로 다시 유희를 보러 오지 마라!"

원유희가 반응하고 말리기 전에 원수정은 이미 할 말을 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엄마, 뭐......뭐하시는 거예요?"

"왜? 걔네랑 한 가족이라며? 그럼 한 가족의 태도를 보여야지!" 원수정은 당당했다. "게다가 보안이 철저한 맨션아파트가 있다면, 김신걸이 또 널 건드리려고 해도 그렇게 쉽지 않은 거야!"

원유희는 “이제 김신걸이 다시는 저를 강요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반박하고 싶었다.

더구나 만약 그가 정말 무엇을 하고 싶다면, 집 한 채의 대문이 그를 막을 수 있겠는가?

그건 헛된 꿈이다!

"전 아버지께서 주신 집이 필요없어요! 누가 보면 제가 아버지께 집 달라고 손 내미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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