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가든에서, 정민아는 김예훈과 마주 앉았다. 그리고 그 옆에는 정군과 임은숙, 정소현도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정씨 가문의 분위기는 매우 긴장한 상태였다. 하지만 긴장 속에서도 정군과 임은숙은 기대를 품고 있었다. 깊게 숨을 들이켠 정민아가 김예훈을 쳐다보며 물었다. “여보, 오늘 일이 도대체 무슨 일인지, 이게 다 어떻게 된 건지, 나한테 제대로 설명해 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 신분은 또 뭔지!”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 “여보, 이번 일은 내가 그만 까먹고 말 못 한 거야. 얼마 전에 CY그룹에서 나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어. 바로 성남시 기관의 고문이야. 그래서 이번 투자 유치 대회의 일은 내가 전부 책임지고 있어.”“헐.”“기관의 고문?”정군은 놀라서 숨을 들이마셨다. “김예훈, 너 어디 아픈 건 아니야? 네가 성남 기관에서 직접 초청한 고문이라는 거야? 그 전설 속의 김 고문?”임은숙도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민아야, 이런 일로 장난치면 안 돼. 김 고문이라는 신분이 김세자나 총사령관보다는 낮지만 그에 버금가는 지위니까! 김예훈, 이 자식, 항상 허세나 부리더니 지금도 허세 부리는 거 아니야?”정민아는 김예훈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깊이 생각하고 입을 열었다.“이번에는 진짜예요.”그리고 정민아는 오늘 발생한 일을 간략하게 얘기해 주었다. 김예훈이 가볍게 영국인들을 발밑에 꿇리고, 거주 계통의 사람들은 그의 말 한마디에 바로 해고되고… 이럴 수가!그 말에 정군과 임은숙은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두 사람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더니 임은숙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게 진짜야? 진짜냐고?! 너희가 우리를 속이는 건 아니지?”정소현은 옆에서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아빠, 엄마, 형부의 말이 맞아요. 형부는 확실히 대단한 사람이에요.”그리고 정소현은 전에 있었던 일을 빠짐없이 얘기했다. 교육청 1인자가 김예훈 앞에서 공손하게 행동했다는 것을 들은 정군은 그만 소리 내 웃고 말았다. “우리 정씨 가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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