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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7화

종유가 목이 졸려 죽기 직전에, 여민기는 손을 저어 사람을 부르며 얘기했다.

“이리 와서 사람을 데려가! 법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게 해줘야지! 여기서 죽으면 안 된다!”

그러자 형사들이 빠르게 달려와 두 부자를 데려갔다.

딱 봐도 이곳에 오기 전에 여민기가 경찰서의 사람들을 부른 것이었다.

그리고 여민기도 사람들을 데리고 빠르게 사라졌다.

장내에 남은 사람들은 모두 이상한 시선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김 고문이라니?!

그 신분은 너무 무서웠다.

정민아조차도 믿을 수 없다는 듯 놀란 표정으로 김예훈을 바라보고 있었다. 본인의 남편이 언제 성남 기관이 직접 초청할 정도의 고문이 되었는지, 그녀는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

물론 월급도 없지만, 고문이라는 직책은 어마어마한 권한이 있었다.

김예훈이 투자 유치 대회를 책임진다는 것은 중소기업들의 운명이 그의 손에 달려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개천에서, 아니, 정씨 가문에서 용이 난 셈이다!

이때 김예훈이 웃으면서 얘기했다.

“여러분, 파티인데, 다들 앉으세요.”

모든 사람이 구겨진 표정을 풀지 못한 채 자리에 앉았다. 모두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김예훈의 덕을 보기 위해 머리를 굴렸지만 감히 행동으로 옮길 엄두가 나지 않았다.

전정민처럼 김예훈을 욕했던 사람들은 벌벌 떨면서 김예훈이 본인을 발견하게 될까 봐 걱정했다.

“여보, 이리 와. 같이 밥부터 먹자.”

김예훈은 그 사람들을 신경 쓰기도 귀찮았다. 여기까지 왔으니 밥이라도 먹으려는 생각뿐이었다.

배를 채우고 나서야 김예훈은 일어서서 입을 열었다.

“다른 일이 없으면 우리 부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말을 마친 김예훈은 정민아의 손을 잡고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사라졌다.

김예훈과 정민아가 떠나자마자 방은 터질 것처럼 소란스러워졌다.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조금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김예훈은 전설 속의 쓰레기가 아니라 신비주의였던 김 고문이라니!”

“김예훈의 배후가 성남시 1인자인 양정국이라니! 어쩐지 김세자의 운전기사 자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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