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12화

임도윤은 웃으면서 얘기했다.

“제가 듣기로는 성남시 일류 가문인 선우 가문이 항상 CY그룹과 합작하고 김예훈과도 교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차갑기만 한 선우정아 아가씨와도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하던데, 혹시나 모르니 일단 선우 가문부터 노리는 것이 어떻습니까?”

임해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이번 일은 임해가 나서는 것이지만 임도윤이 옆에 있으니 임해는 본인의 위치가 어디인지 잘 알고 있었다.

임도윤은 임씨 가문의 세자 후보자 중 한 명이고, 임해는 그저 지위가 높지 않은 하인일 뿐이다.

그래서 임도윤이 선을 넘는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임해는 이렇게 작은 일에서는 그의 말에 따를 것이었다.

선우 저택.

선우 가문의 높은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요즈음에 성남에 자꾸만 들이닥치는 변화는 골동품만 연구하던 선우 가문에게 여러 가지 비즈니스를 가져다주었다.

몇 개월의 수익이 수십 년의 것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지금의 선우 가문은 자산이 거의 10조는 넘을 정도로 커졌다.

이 속도로 나간다면 선우 가문은 곧 명문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선우건이는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그들이 이렇게까지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줄을 잘 서서라는 것을.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진작에 윤씨 가문, 복씨 가문, 나씨 가문, 손씨 가문 등 일류 가문처럼 역사에서 곧 사라질 것이었다.

선우건이는 정중앙의 위치에 앉아 손에 쥔 회계자료를 보며 가볍게 얘기했다.

“정아야, 요즘 김예훈을 만나러 간 적이 있니? 너희 둘은 친한 사이였잖니.”

선우정아는 잠시 멈칫하더니 작게 고개를 저었다.

그녀가 김예훈을 만나러 가기 싫었던 게 아니라 김예훈을 만나러 갈 때마다 사이좋은 김예훈과 정민아를 봤기에 자존심이 극도로 센 선우정아는 이런 상황에 끼고 싶지 않았다.

선우건이는 보물단지 같은 손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지만 그저 길게 한숨을 내뱉고 얘기했다.

“지금 사람들이 김예훈이 김 고문인 것을 알았으니 다들 그분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