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20화

하은혜의 얼굴에는 절망이 비쳤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같이 연약한 여자가 뭘 할 수 있는가.

그녀가 거절하면 그녀의 친구가 죽는다.

하은혜는 그저 입술을 꽉 깨물고 치욕스러움을 참으며 말을 뱉었다.

“시중을 들도록 하겠습니다...”

“하하하.”

임도윤이 고개를 들고 미친 듯이 웃었다. 이게 바로 그가 좋아하는 방식이다.

이 여자는 분명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중을 들겠다고 했다. 그녀의 대답에는 불만과 원망이 섞여 있었다.

하지만 그런데도 그녀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런 방식, 얼마나 재밌는가!

임해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두 여자를 향해 비웃음 섞인 시선을 보냈다.

리카 제국 코라에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사람 눈에 든 여자는 한 번도 살아남은 적이 없다.

“두 사람이 시중을 들겠다고 했으니, 벗으세요. 다들 기다리잖아요.”

임도윤은 입이 귀에 걸릴 때까지 웃으며 악의 가득한 웃음소리를 내뱉었다.

수치스러움에 눈물이 계속 하은혜와 선우정아의 두 볼을 타고 흘렀다. 그녀들은 아무 말도 없이 자신의 옷자락을 꽉 붙잡고 있었다.

그녀들이 옷을 벗으려던 순간.

쾅.

선우 가문 정원의 대문이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큰바람이 확 불어오며 큰 소리를 내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

그 순간, 임도윤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그리고 차가운 표정만이 남았다.

어느새 입구 쪽에서 세 사람이 걸어 들어왔다.

박인철과 송준이 양옆에 서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는 김예훈이 서 있었다! 김예훈은 천천히 정원으로 걸어 들어갔다.

“김예훈?!”

하은혜와 선우정아는 다 놀라서 굳어버렸다. 중요한 순간에 김예훈이 나타날 줄 몰랐다.

“임도윤 도련님, 저게 바로 상대하기 까다로운 김예훈입니다! 그리고 그 옆은 CY그룹의 부대표인 송준이고 나머지 하나는 모르는 사람입니다!”

진지한 표정의 견후가 빠르게 자기가 아는 것을 얘기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뭐요? 김예훈? CY그룹의 사람?”

임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