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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6화

그 말을 들은 박인철은 몸을 흠칫 떨었다.

아마 김예훈은 이번에 나라를 위해 제대로 나설 생각인 듯했다. 그리고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게 겁주는 것만으로 끝낼 일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한국에 자리 잡고 있는 리카 제국의 바퀴벌레들을 모조리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예훈은 더는 국방부 소속이 아니었지만, 그는 총사령관으로서 언제나 나라와 국민을 위해 생각했다.

박인철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어쩐지 한국 대통령님께서는 대표님이 국방부 장관 자리에 앉을 수 있게 지금부터 9대 국방부 총사령관 자리를 두고 러브콜을 보내시더라니.’

김예훈은 또 오정범을 보더니 덤덤한 얼굴로 말했다.

“한국 폭력 조직 사람들도 꽤 모였으니 그쪽 왕이라고 불리는 당신이 나서야 하는 거 아닌가? 그 사람들을 제대로 혼내줘야지. 성남까지 왔으니 그들을 절대 이곳에서 벗어날 수 없게 해야 해.”

오정범이 허리를 굽히고는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이때, 송준이 미간을 구기며 말했다.

“대표님, 임수환이 투자유치대회 당일에 장례식을 치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성남에 있는 모든 세력과 가문에게 초대장을 보냈다고 하는데 아마 우리와 정면 승부를 하려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또 다른 짓을 벌이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는데요. 그리고 대표님께서 오랫동안 준비하신 투자유치대회가 임수환 때문에 이대로 실패로 끝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김예훈이 덤덤하게 말했다.

“괜찮아, 누가 실패로 끝날지 한 번 두고보자고!”

...

임씨 가문 저택에서.

임수환과 방여 두 사람은 마주 보고 앉았다.

두 사람 앞에는 바둑판이 하나 있었고, 흑백의 바둑알은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뒤섞여 있었다.

임수환은 하루 사이에 많은 흰머리가 났다. 전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 보였다.

방여는 전과 다를 게 없었는데 그저 바둑판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어르신, 한국에 있는 임씨 가문은 대부분 모였습니다. 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열세 명의 임씨 가문 사람들은 이미 성남 기관에 양정국을 찾으러 간 모양입니다! 그들은 성남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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