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21화

유타 등 세 사람은 앞으로 나서더니 살기 어린 눈빛으로 김예훈 일행을 바라봤다.

김예훈은 송준을 보더니 물었다.

“송준아, 한 번 솜씨 발휘해 볼래?”

송준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보잘것없는 실력인데 대표님 앞에서 재롱을 떨지 않겠습니다.”

김예훈이 미소를 짓더니 박인철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박인철은 허리춤에 걸려 있던 칼자루를 뽑더니 한 걸음 나가고는 유타 등 세 사람을 조준했다.

“세 분 같이 덤비시죠.”

박인철은 예의를 갖추며 말했지만 왠지 임도윤의 말보다 더 건방지게 들렸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흠칫 놀랐다.

감히 3대 장병을 상대로 이렇게 건방지게 굴다니? 죽으려고 작정한 거 아닌가?

“죽고 싶어서 안달 났구먼!”

바트는 수라 택견을 수련했기에 성질이 화끈했다.

그는 포효하며 손발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의 팔꿈치, 무릎 등 곳의 살상력도 대단했다.

택견 팔진의 경지에 이르면 몸 구석구석으로 모두 엄청난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온몸에서 병기가 아닌 곳은 없었다.

평범한 병사였다면 그의 한 방도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

“펑!”

공기 중에 굉음이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바트의 속도는 곧 극에 달할 것 같았다.

그는 주먹 한 방으로 박인철을 죽일 작정이었다.

그런 바트의 공격에 박인철은 칼자루를 잡았던 오른손을 갑자기 움직였다. 장칼이 순식간에 칼집에서 벗어나고 또다시 칼집에 안착했다. 모든 건 한순간에 이루어졌다.

일본 칼 기술은 아니었지만, 그것보다 더 대단한 기술을 선보였다.

매우 간단해 보였지만 지강지양의 힘이 그 안에 담겨 있었다.

“피슉!”

바트는 오른쪽 주먹이 보이지 않는 선에 베인 것 같은 고통을 느끼게 되었다.

“푸흡!”

그는 피를 뿜었고, 몸이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마침내 땅에 떨어졌을 때 바닥에 무릎을 꿇었는데, 이마 사이로 희미한 붉은 선이 보이는 것 같았다.

그는 이미 숨을 거뒀다.

박인철은 칼을 한 번 휘둘렀을 뿐인데 제2장병인 바트는 그대로 처형당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임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