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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6화

쿵.

그 청천벽력 같은 말에 종유는 그만 놀라 굳어버렸다.

종우영도 똑같아 놀라 술이 다 깨는 기분이었다.

두 사람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여민기를 바라보았다.

해고되었다니, 이렇게 쉽게 종유를 해고하다니?!

놀란 종유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하지만 종우영은 빠르게 정신을 차렸다. 그는 차갑게 얘기했다.

“여민기 씨, 우리 종씨 가문의 뒤를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쇼. 이렇게 갑자기 제 아들을 해고하면 그분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결과를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여민기는 차가운 시선으로 종우영을 바라보았다.

“종씨 가문의 뒤를 봐주는 사람이요? 하, 그 사람이 누구인지 영원히 비밀로 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도 같이 죽게 될 거니까요!”

“여민기, 당신! 고작 거주 계통의 1인자 따위, 나랑 비슷한 위치면서 감히 날 협박해?!”

종우영은 눈에 뵐 것이 없을 정도로 화가 나 있었다.

“협박?”

여민기가 차갑게 웃었다.

그리고 그는 바로 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고는 공경한 자세로 통화를 시작했다.

“양정국 어르신, 이미 말씀하신 대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거주 계통의 더러운 해충은 이미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성남 신도시의 3인자인 종우영이 저를 협박하고 있습니다!”

“양정국 어르신?”

종우영은 그 말을 듣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등 뒤로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기분이었다.

“양정국 어르신께서 당신더러 전화를 받으라고 하네.”

종우영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전화를 건네받았다. 그러자 휴대폰 너머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종우영이라고 했던가? 참 대단한 모양이네. 아들이 해외 세력과 힘을 합치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 두고, 우리 성남 기관에서 모셔 온 김 고문님께 시비를 걸다니! 오늘부터 출근할 필요 없어. 김 고문님이 자네를 용서하시지 않으면 자네는 그냥 죽은 목숨이야!”

뚜…뚜…

통화는 바로 끊어졌다. 아까까지만 해도 오만하던 종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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