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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9화

성남의 호화로운 한 별장에서.

부산 견씨 가문은 성남에서 권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들과 모여서 토론하고 있었다.

견후는 손의 찻잔을 힘주어 쥐고 자료를 읽고 있었는데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한참 지난 후에야 견후는 손에 쥔 자료를 내려놓고 가볍게 얘기했다.

“어르신, 좋은 소식입니다. 김예훈의 배후가 누구인지 알아냈다고 합니다. 성남의 1인자 양정국이 바로 김예훈의 배후입니다! 그리고 김예훈은 지금 성남의 고문이 되었습니다! 양정국을 등에 업고 성남의 2인자 역할이라도 하려는 모양입니다. 결코 낮은 자리가 아닙니다!”

얘기하고 있는 견후의 표정에서는 두려움이 엿보였다.

만약 부산이었다면, 부산 견씨 가문은 두려울 게 없었다.

하지만 이곳은 성남이다.

부산 견씨 가문이 강한 가문이라고 하지만 성남에서는 그렇게 큰 권력을 쥐고 있지 않았다.

자료를 건네받은 견무가 자료를 읽어보더니 오른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라벤더 재단은 잃었지만 그 힘을 빌려 김예훈의 배후를 알아냈으니 되었다. 그의 신분만 알아내면 앞으로 쉬워질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그의 배후가 양정국이라니, 네가 전에 실패한 것이 이해되는구나. 얼른 이 소식을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 알려라. 임수환 어르신이 온다고 했으니 김예훈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지. 투자 유치 대회 전까지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네!”

견후가 고개를 끄덕였다.

김예훈에게 강하고 대단한 배후가 있다면 부산 견씨 가문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깡이 있었다.

같은 시각, 성남 임씨 저택.

임수환이 왔으니 성남 임씨 가문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고용인들이 쓰는 방에 묵으며 저택을 비웠다.

저택은 마치 황궁을 지키는 것처럼, 안으로도 밖으로도 경비가 삼엄했다.

임해는 바로 곧게 저택의 가장 중심으로 향하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아버지, 김예훈의 진짜 신분이 무엇인지 알아냈습니다. 그는 성남 기관에서 초청한 고문입니다. 이번 투자 유치 대회는 그자가 직접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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