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1321 - 챕터 1330

2325 챕터

제1321화

유타 등 세 사람은 앞으로 나서더니 살기 어린 눈빛으로 김예훈 일행을 바라봤다.김예훈은 송준을 보더니 물었다.“송준아, 한 번 솜씨 발휘해 볼래?”송준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보잘것없는 실력인데 대표님 앞에서 재롱을 떨지 않겠습니다.”김예훈이 미소를 짓더니 박인철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박인철은 허리춤에 걸려 있던 칼자루를 뽑더니 한 걸음 나가고는 유타 등 세 사람을 조준했다.“세 분 같이 덤비시죠.”박인철은 예의를 갖추며 말했지만 왠지 임도윤의 말보다 더 건방지게 들렸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흠칫 놀랐다.감히 3대 장병을 상대로 이렇게 건방지게 굴다니? 죽으려고 작정한 거 아닌가?“죽고 싶어서 안달 났구먼!”바트는 수라 택견을 수련했기에 성질이 화끈했다.그는 포효하며 손발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의 팔꿈치, 무릎 등 곳의 살상력도 대단했다.택견 팔진의 경지에 이르면 몸 구석구석으로 모두 엄청난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온몸에서 병기가 아닌 곳은 없었다.평범한 병사였다면 그의 한 방도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펑!”공기 중에 굉음이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바트의 속도는 곧 극에 달할 것 같았다.그는 주먹 한 방으로 박인철을 죽일 작정이었다.그런 바트의 공격에 박인철은 칼자루를 잡았던 오른손을 갑자기 움직였다. 장칼이 순식간에 칼집에서 벗어나고 또다시 칼집에 안착했다. 모든 건 한순간에 이루어졌다.일본 칼 기술은 아니었지만, 그것보다 더 대단한 기술을 선보였다.매우 간단해 보였지만 지강지양의 힘이 그 안에 담겨 있었다.“피슉!”바트는 오른쪽 주먹이 보이지 않는 선에 베인 것 같은 고통을 느끼게 되었다.“푸흡!”그는 피를 뿜었고, 몸이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마침내 땅에 떨어졌을 때 바닥에 무릎을 꿇었는데, 이마 사이로 희미한 붉은 선이 보이는 것 같았다.그는 이미 숨을 거뒀다.박인철은 칼을 한 번 휘둘렀을 뿐인데 제2장병인 바트는 그대로 처형당했다.그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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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2화

박인철은 무표정한 얼굴로 김예훈 옆으로 걸어가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이놈은 그래도 수준이 괜찮네요, 우리 당도 부대 병사와 맞먹는 실력을 갖추고 있으니.”김예훈이 웃으며 말했다.“송준이 연습 삼아 나가는 게 좋다고 했잖아, 네가 나서면 서민 학살이랑 다름없다고.”송준은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는 오랫동안 손을 쓰지 않았기에 무조건 패배한다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박인철처럼 빠른 속도를 가지지 못한 건 사실이다.세 사람은 웃고 떠들고 있었는데, 마치 방금 죽임을 당한 임수환의 3대 장병이 길가의 고양이나 강아지인 것처럼 말이다.고요했다!장내는 고요한 정적이 흘렀다!사람들은 모두 숨을 죽인 채 꼼작하지 않았다.그들 모두 상상하지 못했던 장면을 방금 목격했기 때문이다.3대 장병은 유라시아 전쟁터를 누비던 대단한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다.코라 복싱 챔피언도 3대 장병을 만나면 피하기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던데 말이다!3대 장병 중 그 누구를 내놓아도 천군만마와 같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심지어 만 명의 병사가 있다고 해도 그들을 상대할 수 없었다.하지만 그런 그들이 지금 이 순간 손쉽게 죽임을 당하다니?견후는 실눈을 뜨더니 천천히 뒤로 물러섰다.그가 김예훈을 낮게 평가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주위에 이런 실력자가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게다가 실력을 보아하니 국방부와 연관 있는 사람인 듯했다.또 김예훈은 성남시 기관의 고문이었기에 국방부 사람이 곁을 지키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듯했다.임해도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3대 장병의 전력을 잘 알고 있었는데, 그들이 반격할 힘조차 없는 걸 보면 그는 단 1분도 버티지 못할 것이다.건방지게 막 나가던던 임도윤도 이때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방금 오만방자하게 굴던 만큼 그는 지금 겁이 났다.“아니야, 그럴 수가 없어! 어르신의 4대 장병은 최강의 실력자들이라고! 어떻게 질 수가 있지?”임도윤은 안색이 흙빛이 되었다. 이건 완전히 그의 상식 밖의 일이었다.마음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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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3화

선우정아를 돌려보내자, 감정계의 시조라고 불리는 선우건이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김예훈이 당부하며 말했다.“선우 가문 사람들은 먼저 5성급 호텔을 찾아 묵는 것이 좋을 거예요. 아직 모든 일이 끝난 게 아니거든요.”김예훈은 잘 알고 있었다, 가장 처리하기 까다로운 사람이 바로 임수환이라는 것을.임수환이 죽지 않는다면 이 일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다.김예훈의 말을 들은 선우 가문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려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인파 속에 있던 선우정아는 예전과는 다른 눈빛으로 김예훈을 바라보고 있었다.이 남자는 훌륭할 뿐만 아니라, 그녀의 목숨까지 구했다!김예훈이 관건적인 시기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선우정아는 자신이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하지만 그녀는 워낙 성격이 도도했기에 고맙다는 말 빼고는 무슨 말을 더 해야 할지 몰랐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차마 입밖에 내뱉을 수 없었다.하은혜는 돌아오는 길에 이미 안정을 되찾았다.그녀는 깊은숨을 들이쉬고는 말했다.“대표님, 상대는 대표님을 노리고 움직인 것 같은데요. 저랑 선우 아가씨는 모두 대표님을 상대하기 위해 이용당한 도구일 뿐입니다. 아마 다음번에는 바로 사모님에게 손을 쓸 확률이 높습니다.”김예훈은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천천히 말했다.“걱정하지 마요, 그들에게는 더는 손을 쓸 기회가 없을 겁니다.”하은혜가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차 안의 분위기는 삽시에 어색해졌다.하은혜의 거처로 돌아간 후, 계속 침묵을 지켰던 하은혜가 갑자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대표님, 제 목숨도 구해주셨는데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제 몸을 바쳐도 될까요?”김예훈은 씩 웃더니 하은혜를 바라보고는 그녀의 이마에 딱밤을 한 대 때렸다....성남 임씨 가문 저택에서.임수환은 차를 우리고 있었다. 이건 수련의 일부분이었다.수련이란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모든 것이 얻어지는 게 아닌, 도를 터득하고 자기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었다.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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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4화

“어르신, 마음의 준비를 하십시오!”옆에는 부산 견씨 가문의 견무가 서 있었다. 지팡이를 쥔 그의 손은 부들부들 떨렸고, 그의 안색은 한없이 어두워졌다.임수환과 견무는 일면식이 있는 사이였다. 리카 제국 임씨 가문과 부산 견씨 가문의 합작은 각자 두 사람의 승낙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표정이 어두워진 견무를 보고 임수환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그는 눈앞에 놓인 관들을 보더니 평소 덤덤했던 얼굴이 조금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주저하며 관을 열지 않았다.결국 그의 뒤를 따르던 방여가 손을 휙 젓더니 관을 모두 열었다.임해, 임도윤, 견후, 바트, 유타, 츠바사...여섯 명의 시체가 그들 앞에 놓였다.양아들과 부하의 시체들을 보자 임수환은 몸을 휘청거렸다.그는 십 년 넘게 폐관 수련을 했지만 임해와 장병들은 항상 그의 곁을 지켰다. 그들은 그에게 있어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었고, 임수환은 심지어 그들을 아들처럼 생각하기도 했다.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모두 시체가 되어 돌아오다니?임수환을 둘러쌌던 온화한 기운은 곧바로 사라지고, 대신 미친 듯한 살기가 흘러넘치기 시작했다.방여는 눈앞의 모습을 보더니 실눈을 뜨고는 별 표정 짓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그는 더 위험해 보였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름이 돋게 했다.주위의 온도가 한순간 차가워지자 사람들은 등골이 오싹했다.‘큰일 나겠어!’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오늘 이 시간부로, 성남에는 더는 태평한 나날들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임옥희가 몸을 부들부들 떨며 걸어 나오더니 말했다.“어르신,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꼭 복수해 주셔야 해요! 만약 어르신께서 처리하지 않으신다면 얼마 있지 않아 우리 모두 죽을 거예요!”임씨 가문 사람들은 겁이 나기 시작했다.그들도 이젠 김예훈의 고문 신분을 알게 되었고, 막심한 후회가 들었다.김예훈에게 그런 신분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그들 임씨 가문은 절대 정민아 가족을 집밖에 내쫓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이젠 너무 늦었고, 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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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5화

임수환의 명령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리카 제국의 임씨 가문 사람들은 수년간 부산, 서울, 금릉을 포함한 한국 각지에 있는 임씨 가문에서 자리를 잡았다.성남 임씨 가문은 그저 그중 한 개의 임씨 가문일 뿐이었다.임수환이 갑자기 이 명령을 내린 건, 한국에 있는 모든 임씨 가문을 모으기 위해서이다.그들의 가진 핵심 자원과 무기를 모두 꺼내게 된다면 얼마나 무서운 실력을 선보일까?단 하루면 한국에 있는 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모이게 될 것이다! 국방부 기관에 있는 사람이든, 비즈니스를 하거나 블랙 마켓을 운영하는 사람을 막론하고 말이다!리카 제국 임씨 가문 사람들은 여러 가지 업계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 사람들이 모두 모이게 되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아무리 CY그룹이 엄청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김예훈이 대단하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막강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을 막지 못할 것이다!사람들은 모두 결과를 예견할 수 있을 것 같았다!투자유치대회가 열리는 당일에 넓적한 대회장에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고, 사람들은 모두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다.임수환은 이걸 도박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당연히 펼쳐질 결과라고 생각했다.동시에 이는 세상 사람들한테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실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성남 바닥은 그렇게 크지 않았기에 이 소식은 순식간에 성남, 심지어 경기도까지 퍼져 나갔다. 불과 한 시간만에 말이다.상류층이든 폭력 조직이든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대단한 실력을 갖춘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서 결국 직접 나서다니!게다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한국에 있는 비장의 카드를 모두 쓸 생각인 것 같았다.그만큼 임수환이 많이 화가 났다는 걸 증명한다!리카 제국 코라에서는 임수환이 한 번 분노하면 시체가 널리게 될 것이라는 전설이 있었다.지금 임수환이 성남에서 단단히 화가 났으니 어떤 결과가 펼쳐질지 몰라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다.곧이어 한국에 있는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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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6화

그 말을 들은 박인철은 몸을 흠칫 떨었다.아마 김예훈은 이번에 나라를 위해 제대로 나설 생각인 듯했다. 그리고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게 겁주는 것만으로 끝낼 일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한국에 자리 잡고 있는 리카 제국의 바퀴벌레들을 모조리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김예훈은 더는 국방부 소속이 아니었지만, 그는 총사령관으로서 언제나 나라와 국민을 위해 생각했다.박인철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어쩐지 한국 대통령님께서는 대표님이 국방부 장관 자리에 앉을 수 있게 지금부터 9대 국방부 총사령관 자리를 두고 러브콜을 보내시더라니.’김예훈은 또 오정범을 보더니 덤덤한 얼굴로 말했다.“한국 폭력 조직 사람들도 꽤 모였으니 그쪽 왕이라고 불리는 당신이 나서야 하는 거 아닌가? 그 사람들을 제대로 혼내줘야지. 성남까지 왔으니 그들을 절대 이곳에서 벗어날 수 없게 해야 해.”오정범이 허리를 굽히고는 말했다.“네, 알겠습니다!”이때, 송준이 미간을 구기며 말했다.“대표님, 임수환이 투자유치대회 당일에 장례식을 치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성남에 있는 모든 세력과 가문에게 초대장을 보냈다고 하는데 아마 우리와 정면 승부를 하려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또 다른 짓을 벌이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는데요. 그리고 대표님께서 오랫동안 준비하신 투자유치대회가 임수환 때문에 이대로 실패로 끝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김예훈이 덤덤하게 말했다.“괜찮아, 누가 실패로 끝날지 한 번 두고보자고!”...임씨 가문 저택에서.임수환과 방여 두 사람은 마주 보고 앉았다.두 사람 앞에는 바둑판이 하나 있었고, 흑백의 바둑알은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뒤섞여 있었다.임수환은 하루 사이에 많은 흰머리가 났다. 전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 보였다.방여는 전과 다를 게 없었는데 그저 바둑판에만 집중하고 있었다.“어르신, 한국에 있는 임씨 가문은 대부분 모였습니다. 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열세 명의 임씨 가문 사람들은 이미 성남 기관에 양정국을 찾으러 간 모양입니다! 그들은 성남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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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7화

그 말을 듣자 여문성은 몸을 더 세게 떨었다.두 사람은 모두 평온한 얼굴로 대화를 이어 나갔고, 전혀 분노한 사람처럼 보이진 않았다.하지만 그는 주위의 공기가 현저히 차가워진 것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CY그룹에서.선우건이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왔다.“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임수환이 단단히 화가 난 모양입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는 대표님께서 더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아무리 대표님께서 막강한 실력을 갖추셨고 든든한 뒷배가 있다고 하지만, 임수환은 결국 리카 제국 사람입니다. 그는 우리 한국의 국민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겁니다. 만약 임수환이 분노를 이기지 못해 무고한 국민들을 공격한다면 어떡합니까?”선우건이는 임수환에게 당해 트라우마까지 생겼다.하지만 선우 가문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간 걸 생각하면 그가 그럴 만도 했다.김예훈은 한 가지를 제외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그는 웃으며 말했다.“선우 선생님, 오셨던 김에 부탁 하나 들어주실 수 있어요? 골동품에 대해 잘 아시니까 혹시 가게에 좋은 관이 있으면 하나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제 장례식에 가져가려고요. 일찍이도 늦지도 말게, 딱 임수환이 나타날 때 보내주시면 돼요.”선우건이는 그 말을 듣더니 머리가 하얘졌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대표님, 미치셨어요? 임수환에게 관을 보내시려고요? 임수환은 리카 제국 국방부의 유일한 한국인 소장이라고요. 그를 건드린다면 전체 리카 제국 국방부를 건드리는 거나 다름없어요.”김예훈이 덤덤한 얼굴로 말했다.“아무리 리카 제국 국방부라지만 저는 그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들이 제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할걸요? 그깟 소장 따위가 뭐라고. 그냥 제 말대로 해주시면 돼요.”김예훈의 말을 들은 선우건이는 식은땀을 줄줄 흘렸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도 그는 한 개 가문의 가주였으니 체통을 지켜야 했다.하지만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워낙 포악하기로 소문이 났기 때문에 누가 그들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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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8화

김예훈이 웃으면서 말했다.“장관님, 대통령님께서 하셨던 말을 또 들으려고 제가 전화를 드린 건 아닙니다. 그리고 이번에 저는 한국에 있는 리카 제국 간첩들을 모두 처리할 생각입니다. 다만 국방부의 도움이 필요하죠.”“리카 제국의 간첩?”국방부 장관은 순식간에 엄숙한 얼굴을 하며 말했다.“그 전쟁 후로 리카 제국 등 5대 강국은 겉으로는 잠잠해진 것 같지만 사실 남몰래 엄청 잔머리를 굴리고 있어요.”“네가 정말 리카 제국의 간첩들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나라와 국민을 위한 일이지. 국방부에서 어떻게 도와주면 되는 것이냐?”김예훈이 말했다.“국방부에서 너무 크게 움직이면 리카 제국에서 눈치챌 것입니다. 그래서 경계가 느슨해진 것처럼 보였으면 좋겠어요. 어떤 사람이 성남으로 오든 절대 막지 마시고요. 9대 국방부 사람이라고 해도 절대 막지 마세요.”국방부 장군은 미간을 구기더니 한참 고민하고는 대답했다.“알겠어, 네 말대로 할게.”“그리고 용의 부대를 잠깐 빌렸으면 하는데요. 많이 필요하지도 않고 소수 정예만 빌려주세요.”김예훈이 말을 이어갔다.국방부 장관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동의했다.“그럼 비밀 유지를 위해 내 곁에 있는 정예들을 보낼게.”“알겠습니다!”김예훈이 덤덤한 얼굴로 전화를 끊었다.당도 부대 총사령관이 직접 양성한 당도 부대는 한국 9대 부대 중 최고의 부대이다. 그들은 유라시아 전쟁에서 총사령관과 함께 전쟁터를 휩쓸면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하지만 당도 부대 외에 김예훈이 또 다른 정예 부대를 직접 양성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예를 들면 용의 부대 말이다!용의 부대의 직책은 바로 한국의 대통령과 9대 장관을 보호하는 것이었다.그리고 지금 용의 부대 소속 병사들은 모두 김예훈이 직접 뽑은 병사들이었는데, 작은 분대 하나만으로도 천군만마 부럽지 않은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한국 국방부 장관에게서 용의 부대를 빌렸다는 건 그만큼 김예훈이 임수환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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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9화

해룡 부대 병사들이 모두 모였다. 그들은 피가 들끓었고 사기가 하늘을 찔렀다.경기도 국방부 고위층들도 적잖게 놀랐다.그들은 원경훈이 이번 취임으로 아끼는 해룡 부대까지 데리고 온 건 알고 있었지만, 해룡 부대가 이 정도로 강력할 줄은 몰랐다.사기가 오른 그들의 모습을 보아하니, 설마 경기도에 곧 전쟁이 일어날 것은 아닌가?...경기도 기관에서.일인자 하정민이 사무실에 앉아있었는데 그는 미간을 구겼고, 얼굴색도 많이 어두워보였다.경기도 기관의 고위층 임원들의 얼굴도 굳어졌다.“원경훈 총지휘관이 갑자기 아끼는 해룡 부대까지 끌고 왔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아닐까요?”“그러게요, 우리 경기도는 오랫동안 평화를 유지했는데 말이에요, 설마 변방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니겠죠?”“간부님, 꼭 이 일을 똑똑히 알아내셔야 합니다!”경기도 기관 고위층 임원들은 모두 속이 타들어 갔다.경기도 국방부 일인자는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니 그들은 그 이유를 알아야 했다.만약 정말 전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돈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었는데, 지금처럼 아무것도 모르니 마음만 조급해졌다.하정민은 미간을 구기며 말했다.“아침에 국방부 장관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어요...”그 말에 장내는 고요한 정적이 흘렀다. 그들은 모두 충격을 받은 듯한 얼굴로 하정민만 뚫어지게 쳐다봤다.국방부 장관님께서 직접 전화를 하셨다니?모든 한국 사람의 존경을 받는 국방부 장관 말인가?그가 왜 하정민에게 직접 전화할 이유가 없었다, 하정민은 그런 자격이 있는 사람도 아니었고.하정민은 계속 안색이 어두운 채로 말을 이어갔다.“국방부 장관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며칠 동안 경기도에는 소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무슨 일이 있든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 척 평소 그대로 움직이라고 하셨어요. 필요할 때면 눈도 감아주고요!”사람들은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사실 그들은 모두 어느 정도 소식을 들은 게 있었다. 다른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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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0화

임수환은 그 말을 듣자 잠깐 멈칫하더니 말했다.“국방부 장관이 그런 말을 했다고? 왜 그런 명령을 내린 것이지?”임하성이 웃으며 말했다.“어르신, 경축드립니다! 저희 기관에 있는 사람들끼리 여러 정보를 분석하고 결론을 하나 얻었습니다. 특수한 국제정세를 고려해 아마 한국 고위층에서 리카 제국과 맞붙는 것을 꺼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눈 감고 우리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두려는 거 아닐까요?”임수환의 얼굴에는 건방진 미소가 번지더니 손으로 의자를 툭툭 치며 말했다.“이번에 성남 기관, 그리고 경기도 기관에서도 CY그룹이랑 김예훈의 편을 들어주지 않겠구먼! 그렇다면 계획대로 움직여!”“알겠습니다!”현장에 있던 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허리 숙여 인사했다.“내 명령을 듣거라. 내일 성남 모든 세력과 가문의 대표는 모두 성남 교외의 묘지로 장례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전하거라! 그리고 CY그룹의 모든 임원들이 자리에 도착해야 한다. 그들을 관을 들게 하고 묘지에서 7일 동안 반성하게 할 것이다!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은 모조리 죽여버릴 것이다!”임수환이 명령을 내렸다.곧이어 이 소식이 외부에 전해졌고, 전체 성남 상류층 사람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특히 CY그룹과 김예훈 때문에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군사, 정치, 비즈니스, 폭력 조직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는 찌라시를 듣고 성남 주민들은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CY 그룹 사람들은 모두 출근할 기분이 아니었다. 그들은 모두 긴장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혹시라도 자신이 영향을 받을까 봐 두려웠다.그리고 하은혜와 송준 등 임원들이 그 소식을 접했을 때도 모두 얼굴이 흙빛으로 변했다.임수환이 그들더러 관을 들라고 하다니? 그것도 모자라 묘지에서 7일 동안 무릎을 꿇어야 한다니.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송준은 직원총회를 열어 한 가지를 발표했다.“김세자 님께서 말하셨습니다. 이번 일은 여러분과 상관이 없으니 마음 놓고 출근만 하시면 된다고요. 나머지 일은 김세자 님께서 알아서 해결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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