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1341 - 챕터 1350

2325 챕터

제1341화

쾅.임용국의 무기도 바닥에 떨어졌다. 그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보였다.총사령관? 김예훈이 총사령관이라니?!그는 한국을 대표해서 전쟁을 일으킬 자격이 충분했다!만약 이 일이 리카 제국 국방부에 알려지면 그 장관이 바로 임용국의 머리를 베어서 총사령관에게 사과의 의미로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임용국은 알고 있었다. 현재 그는 후회가 몰려왔다. 머리가 아파서 그대로 바보처럼 서 있었다. 임수환은 이미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쓰러져 말도 제대로 잇지 못했다.“총사령관님...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총사령관님이신 줄 몰랐어요! 알았다면 간이 배 밖으로 나왔어도 한국에 오지 않았을 겁니다... 제발, 제발 살려주십쇼... 정말 죽고 싶지 않습니다.”김예훈은 임수환을 차갑게 내려보며 담담하게 얘기했다.“네가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한국인으로서 리카 제국 국적을 가지고 리카 제국의 개가 되었잖아! 일을 할 때도 리카 제국의 이익을 생각하고 한국은 생각도 하지 않았지. 오히려 적으로 생각하다니. 너희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나라를 배신하고 가족도 버렸으니 천륜을 버린 것과 같다. 그런데 내가 널 살려줄 것 같아?”임수환은 그대로 절망에 빠졌다. 분노와 복수심은 사라진 지 오래전이었다. 지금은 그저 공포심밖에 남지 않았다. 바로 죽음에 대한 공포심이었다.그는 어렸을 때부터 자기가 한국계 리카 제국인이라는 것이 실망스러웠다. 자기도 백인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 생각 때문에 그는 리카 제국 독사 부대에 들어서도 전쟁터에서 한국을 무찌르고 다녔다. 그렇게 신임을 얻어 리카 제국 국방부의 유일한 한국계 소장이 되었다. 임수환은 그가 이미 왕의 자리에 올랐다고 생각했다. 백인들도 그를 우러러보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이번에 한국에 와서 임재훈의 복수를 할 뿐만 아니라 리카 제국의 이익을 위해서 성남의 시장을 먼저 열어 한국 시장을 먹어 치우려는 생각이었다. 그리하여 비즈니스 업계부터 시작해 한국을 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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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2화

김예훈은 흥미진진하게 임수환을 바라보았다.“임수환. 당신도 독사 부대의 장병 중의 왕으로서 전쟁터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리카 제국 유일한 한국계 소장인데, 그렇게 죽는 것이 두렵나?”임수환은 계속해서 머리를 박으며 얘기했다.“총사령관님, 전 총사령관님 앞에서 그저 개입니다. 가장 충성스러운 개가 될 테니 제발 죽이지 말아주세요. 총사령관님의 손을 더럽히지 마세요. 절 살려주신다면 개처럼 짖을 수도 있습니다!”김예훈은 그저 웃었다. 그리고 정신이 나간 임용국을 보며 담담하게 얘기했다.“너희 가문의 늙은이가 이렇게 바닥에 꿇어서 빌고 있는데, 넌 리카 제국 독사 부대 무신으로서 어떻게 할 생각이지? 이 사람들과 함께 빌 생각인가, 아니면 목숨을 걸고 싸울 생각인가?”김예훈의 말을 들은 임용국의 표정이 확 구겨졌다. 온몸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그는 어렸을 때부터 독사 부대의 무신으로서 한국에서 온갖 더러운 짓을 많이 해왔다. 웃는 김예훈을 보며 임용국은 눈앞이 새까매지는 것 같았다. 발에 힘이 풀렸고 보이지 않는 힘이 그를 옥죄는 것 같았다.“무신님, 꿇으세요. 총사령관님께 살려달라고 빌어요!”“그래요, 우리는 총사령관님의 적수가 안 됩니다!”“아직도 꿇지 않다니, 죽고 싶은 겁니까?!”독사 부대의 사람들은 다 큰소리를 치고 있었다.그들은 정말 두려왔다. 김예훈을 직접 본 적 없어도 그의 전설은 이미 보아왔다. 총사령관이 유라시아 전쟁에서 무서운 실력을 보여줬었는데. 그걸 알면서도 총사령관과 싸우고 싶은 사람은 없었다.“머저리 같은 놈, 얼른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려라! 총사령관님이 우리를 살려만 주신다면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머리를 박을 수 있어!”바닥에 꿇어앉은 임수환이 임용국을 욕했다.임용국이 자기를 구하러 올 때의 기쁨은 온데간데없고 빨리 임용국이 꿇어서 빌었으면 했다. 그렇지 않으면, 총사령관을 건드렸으니 두 사람 다 죽을 것이다. 임용국은 온몸이 벌벌 떨렸다. 몇 번이고 떨어진 무기를 주우려 했지만 용기가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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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3화

결국 성남을 뒤흔들었던 이 일은 조용히 끝이 났다.모두 원인은 잘 몰랐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한국 기관에 심어놓은 사람들이 하룻밤 만에 모두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경기도 국방부 일인자가 갑자기 병력을 조율하고 있으니 다들 눈치껏 결론을 내렸다.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너무 나대고 다녀서 전설 속의 총사령관을 건드린 것이다! 총사령관은 한국의 수호신과도 같았다. 나라를 저버리는 사람들을 싫어했다. 그래서 총사령관이 사람을 데리고 임수환의 일행을 다 쓸어버렸다고 생각했다.물론 어떤 사람들은 총사령관이 아닌 다른 미지의 사람이 등장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하여튼, 이 일이 있고 난 뒤 사람들은 하나의 도리를 깨달았다.바로 성남의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기본적인 비즈니스 룰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자기의 힘을 믿고 막 나간다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리카 제국 코라의 로키산맥 아래의 과수원. 흰머리의 두 노인이 같이 바둑을 두고 있었다.흑돌과 백돌이 교차하고 있었는데 바둑판 주위로 살기가 느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절대적인 열세에 처했던 백돌이 예상치 못한 수법으로 이겨버렸다.그 모습에 흑돌을 쥔 임정원이 한숨을 내쉬었다.“형님의 바둑은 정말 기묘합니다. 제가 실력이 모자라 부끄러울 지경이네요.”그의 맞은편에 앉은 임씨 가문의 가주이자 전설 속의 임호국이 입을 열었다.“세상일이 다 바둑과 같으면 예상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겠니. 이번에 수환이도 성남에서 사라졌지. 그 때문에 용국이도 죽었다고 하더라. 이번 일 때문에 리카 제국의 임원들이 화가 났다. 우리 임씨 가문에서 적절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토사구팽당할 것이다.”임정원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정원이는 몇 년간 폐관 수련을 하더니 머리가 잘못된 걸까요. 감히 총사령관을 건드리다니.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죠.”임호국이 대답했다.“정원이의 죽음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우리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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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4화

“누가 훔쳤어?”김예훈이 물었다.송준은 구겨진 표정으로 답했다.“그것보다 더 엄중한 일입니다. 누가 리카 제국 임씨 가문과 합의를 봐서 그 수십조의 자산을 다른 나라의 그룹에 넘긴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이 그룹이 경기도뿐만 아니라 한국 전체에서도 높은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식적인 절차로 이 자산을 산 것이라서 잠시 그들을 막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이 일로 그들을 건드리게 된다면 수십만, 심지어는 수백만 사람들의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상대도 이것을 알고 이토록 대담한 것이겠죠.”김예훈이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무슨 그룹이 한국에서 이렇게 나대는 거야?”송준이 대답했다.“인도의 제일 그룹, 청별 그룹입니다!”“인도의 30% 가까이 되는 GDP를 책임진, 전 세계에 모두 업무가 있는 그 청별 그룹?”김예훈이 물었다.“네, 바로 그들입니다!”김예훈은 미간을 살짝 좁혔다. 이 일은 확실히 처리하기 어려웠다.청별 그룹은 일찍 한국의 시장에 진입했는데 이미 한국에서도 꽤 영향력이 있었다. 게다가 그들은 성남에 공장도 여러 개 있었다.그들을 건드린다면 수만 명의 생계를 위협하게 될 것이다. 김예훈이라도 청별 재단을 건드리는 데는 무력을 사용하지 못했다. 그렇지 않으면 엄중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경기도 기관에서는 어떻게 말하고 있나?”김예훈이 물었다.“가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번의 일 때문에 하정민 어르신이 서울로 불려가 회의에 참석하신다고 합니다. 듣자 하니 경기도의 일인자가 바뀔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 사람은 원래 인도와 가까운 쪽에서 일하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인도 쪽의 청별 그룹과 사이가 좋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기관에서는 이번 일을 눈감고 넘어가 줄 겁니다. 심지어 청별 그룹이 임씨 가문의 모든 자산을 가져갈 수 있게 도와줄지도 모릅니다!”말을 마친 송준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이 사람들의 담은 너무도 컸다. 감히 총사령관 코앞까지 손을 내밀고 있는 격이니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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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5화

박동휘는 허리를 숙여 얘기했다.“이성택 도련님, 저번에 분부하신 일은 이미 안배했습니다. 앞으로 청별 그룹이 성남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일을 시작하기 전에 경기도의 미녀들을 준비해 도련님이 편히 쉬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도련님이 일단 휴식을 즐기시고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게 어떨까요?”이성택은 담담하게 얘기했다.“그 분내 나는 년들을, 내가 좋아할 것 같아? 전에 미리 준비하라고 한 자료는, 준비했어?”“준비했습니다, 준비했어요!”박동휘는 허리를 숙이며 태블릿을 건넸다.이성택이 그 파일을 열자 안에는 미녀의 사진과 개인 정보가 있었다. 가장 앞에 있는 건 정민아였다.“이 여자 좀 재밌네. 앞으로 이 여자는 나 이성택의 성남의 여자로 하겠어. 그리고 내가 성남에 왔으니 소문을 내야지. 성남의 모든 사람에게 알려라, 나 이성택이 왔으니 오늘부터 성남은 바로 우리 청별 재단의 것이라고.”이성택의 말은 너무도 오만했다.하지만 그의 곁에 있는 직원들과 박동휘마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그 말을 믿었다.왜냐하면 청별 그룹은 확실히 강했다.이성택 부자도 매우 강한 사람들이다. 이성택의 아버지인 이대정은 청별 그룹의 직계여서 신분이나 실력이나 모든 명문가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소문에 의하면 이대정의 힘은 한국 10대 명문가와 비교해도 될 정도라고 했다. 하지만 청별 그룹은 모두 장사를 하는 사람이지 조직의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청별 그룹은 보통 비즈니스의 수단을 쓴다. 청별 그룹은 보통 서울 쪽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성남에 오게 되었다.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자산 때문이다. 이 수십조의 자산만 있으면 성남을 차지하는 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청별 그룹은 이성택을 성남으로 보낸 것이었다!...프리미엄 가든. 요즘 김예훈은 아침 일찍 나가고 저녁 늦게 들어와 매일 일을 하고 있었다.정민아는 김예훈이 기관 고문이라는 것을 알고 대다수의 시간에는 그의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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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6화

동시에 그 뒤로 토요타 몇 대가 멈춰 섰다. 열 명이 넘는 조직의 사람들이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지금 다 몰려왔다. 박동휘는 벤틀리의 차 문을 확 열고 정민아를 노려보며 얘기했다.“눈 똑바로 뜨고 운전해야지! 감히 우리 도련님 차를 들이박아?! 어떻게 책임질 거야!”정민아는 원래 이런 것에 굽히지 않는 성격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사고는 누가 봐도 상대방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했다. 그리고 이곳은 정민아의 집 앞이니 그녀는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제가 뭐요? 분명 저 사람이 역주행해서 내 차를 들이박은 거잖아요! 이제 와서 내 탓을 하다니.”박동휘는 차갑게 웃었다.“하하하. 인도에서 온 우리는 여기의 교통 규칙을 잘 모르지만 단 하나만은 분명해. 돈을 갚지 못하면 목숨으로 갚아야 한다는 것 말이야! 도련님의 부가티는 한정판 차량이니 너무 비싸지도 않아. 그저 100조를 배상하면 된다! 돈을 내놔!”“하...”정민아는 화가 나서 몸을 바르르 떨었다.인도인들이 한국 안에서 막 나간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다. 특히 청별 그룹이 뒤를 봐주고 있어서 한국인을 향한 괴롭힘이 나날이 늘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말이 안 통하는 인도인은 처음이었다.인도에서 왔으면 한국의 교통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건가? 웃기지도 않는 소리다! “너 이 자식, 말버릇이 왜 그래! 어?! 내가 평소에 그렇게 가르쳤어?!”이때 매력 있는 목소리가 엄숙한 말투로 얘기했다. 화려한 정장을 입은 이성택이 앞으로 걸어 나왔다.그러자 정민아에게 오만하게 굴던 모습은 사라지고 이성택 앞에서 허리를 굽히고 있었다. 정말 하늘과 땅 차이였다.이성택은 정민아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야릇한 시선을 보냈다. 그 시선에 정민아는 등에 소름이 돋는 기분이었다. “예전부터 한국에 미인이 많다고 들었는데 과연 그 말이 맞았군. 아가씨, 나랑 한번 만나볼래?”이성택이 신사 같은 자세로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정민아는 손을 잡지 않고 이성택을 쳐다보며 물었다.“방금 제 차를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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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7화

정민아는 무의식적으로 이 사람이 위험하다고 느꼈다.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지금 해야 하는 일은 바로 몸을 돌려 떠나는 것이다. 이 사람과 엮이면 안 된다. 하지만 아까처럼 위험한 행동을 하다가 다른 사람을 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민아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 정민아가 차갑게 얘기했다.“저기요, 인도에는 어떤 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한국에 왔으면 한국의 법을 지켜야죠!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지, 무슨 신분이든지, 한국에 왔으면 한국의 법을 지켜요! 아까 말한 사람을 치고 돈을 배상한다던 말은 거짓이었으면 좋겠네요. 한국에서는 사람 목숨을 갖고 장난치면 안 되거든요! 그리고 당신이 교통 규칙을 어기고 제 차를 쳤으니 한국의 법에 따라 전액 배상해 주셨으면 좋겠네요!”정민아는 또박또박 말을 마치고 차갑게 이성택을 바라보았다.그런 차가운 미인의 모습에 이성택은 잠시 굳어버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입가에 미소가 피어올랐다.예쁜 여자는 많이 보았지만 대부분이 그의 앞에서 가식을 떠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 여자는 가식을 떠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성택은 보아내었다.아마도 태생이 이런 것이겠지. 표정과 감정을 숨기지 않는 그런 사람. 이런 사람을 정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짜릿할까! 푸른 초원을 달리는 말처럼 짜릿할 것이다. 그 생각에 이성택은 웃으며 얘기했다.“아가씨,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외국인이니 일이 터지면 인도의 법도대로 할 것이야. 그리고 당신이 나의 차를 쳤으니 당신이 배상해야지. 나는 망가진 물건을 고쳐 쓰는 습관은 없거든. 그래서 당신이 나한테 100조를 배상해야 해. 그리고 이 차는 당신에게 던져주도록 할게.”놀란 정민아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토록 오만방자한 사람은 처음 봤다.‘내가 한 말을 뭐로 들은 거지? ‘게다가 100조를 배상하라니? 정민아는 바로 핸드폰을 꺼내 들고 얘기했다.“말이 안 통하는 것 같으니까 경찰서로 가요.”그러자 보디가드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와 정민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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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8화

“돈을 갚든가, 몸으로 갚든가. 시간은 1분 줄게. 지금은 고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고를 기회도 주지 않을 거야.”정민아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는 것을 본 이성택은 변태 같은 표정을 드러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민아를 몸 아래에 깔고 그녀의 뺨을 때리며 그녀를 괴롭힌다면 얼마나 재밌을지, 흥분되었다.정민아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다. 그녀는 이 사람들이 처음부터 그녀를 노리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정에 빠진 것이다!중요한 건, 지금 그녀의 곁에 그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 모욕을 당하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었다.“무슨 일이야?”이때 익숙한 그림자가 다가왔다.김예훈이 길의 맞은편에서 걸어오고 있었다.김예훈을 본 정민아는 감격해서 눈물을 흘릴 뻔했다.그리고 바로 김예훈의 품속으로 안기더니 얘기했다.“여보, 이 사람들이 와서 내 차를 치고 나보고 돈을 배상하라고 해! 날 괴롭히는 거야!”정민아는 무서워서 몸을 벌벌 떨었다. 김예훈이 중요한 시기에 나타나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것이다.전에 그렇게 많은 일을 당했으니, 현재 정민아 곁에는 오정범의 정예 부하들이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다.그래서 밖에 있던 김예훈은 그들의 소식을 받고 바로 돌아온 것이었다. 누군가가 정민아를 위해 나서자 주변의 사람들도 정신을 차리고 큰소리로 욕했다.“너 이 자식! 너 이거 역주행이야! 얼마나 위험한데! 노인이라도 치면 어떡하려고 그래!”“규칙을 지키지 않은 네가 전액 배상해야지!”“그래! 우리가 다 증인이야. 똑똑히 봤다고!”김예훈은 바로 사건의 진실을 알고 차갑게 얘기했다.“이성택이라고 했죠? 일부러 제 와이프 차를 치다니. 살인미수라고 봐도 되겠습니까?”이성택이 담담하게 얘기했다.“살인 미수? 나 이성택이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다른 사람을 시켜서 죽이는 건 일도 아니야. 그런 내가 살인미수라니? 게다가, 우리 인도에서는 내가 아무렇게 차를 몰아도 간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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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9화

인도의 사람이 이토록 으스대는 것을 본 사람들은 화가 나서 몸을 바르르 떨었다. “당신 무슨 뜻이야? 외국인이면 우리의 법을 안 지켜도 된다는 거야?!”“여긴 우리나라야. 법을 지키지 않을 거면 왔던 길로 꺼져!”“우리는 법치 국가야! 너처럼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곳이 아니야!”“...”많은 사람들의 질책을 들으며 이성택은 그저 귀를 파는 시늉을 하고 담담하게 얘기했다.“됐어, 시끄러워. 너희 같은 하층 서민이 외쳐봤자 무슨 소용이야? 내가 누군지는 알아? 인도 청별 그룹의 한국 지사 대표가 바로 내 아버지야! 간단히 말해서 난 청별 그룹의 한국 지사 후계자가 될 거라고! 그런데 고작 성남에서 나를 막으려고 들어? 이 일을 해결하고 싶었으면 진작에 사람을 보냈겠지. 하지만 너희 기관은 무서워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어. 이게 무슨 뜻인지 몰라?”이성택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이때 사방에서 숨을 헉 들이키는 소리가 들렸다.이곳은 성남 분당이었다. 성남의 가장 번화한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에 무슨 사건이 생기면 3분도 되지 않아 경찰이 출동하고는 했다. 하지만 오늘 이렇게 큰일이 일어났는데 아무도 관리하지 않는다니.아마도 이성택의 권력이 너무 커서 기관 쪽에서 그를 건드리지 못하는 게 분명했다. 김예훈은 이성택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이런 곳에서 청별 그룹의 한국 지사 대표의 아들을 만날 줄은 몰랐다.이성택은 웃으며 얘기했다.“자, 이제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자고. 내 시간은 소중하니까. 돈을 갚든가, 몸으로 때우든가. 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나갈 생각하지 마.”“하하하.”보디가드들이 김예훈과 정민아를 에워쌌다. 몇 사람은 외투를 벗어 던졌고 그 안에는 검은 허리띠가 보였다. 바로 태권도 검은띠 8단의 고수라는 뜻이다! 이 사람들은 매우 강했다. 발차기 한 번으로 나무를 부러뜨릴 수도 있었고 실력은 두말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이성택 곁에는 이런 급의 태권도 고수가 적어도 대여섯 명은 있었다.그 모습에 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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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0화

여운기는 능숙한 리더다. 여기에 오기 전부터 여러 수단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다.사복 경찰들도 투입되어 바로 사건의 경과를 알아보았다.이성택과 그의 일행은 옆에서 덤덤하게 지켜보고만 있었다. 서장인 여운기는 안중에도 없었다.이성택은 성남시 전부가 청별 그룹 수중에 들어올 것인데 감히 누가 그를 건드리냐고 생각했다.잠시 후 여운기가 검정 결과를 얘기했다.“현장 상황에 의하여 판단하면 부가티가 이 교통사고의 모든 책임을 집니다. 그리고 이성택 씨의 운전면허증을 취소할 겁니다! 또한 이성택 씨를 공공안전 위협죄로 체포하여 한 달 동안 구류합니다!”이 말들을 끝내고 여운기는 김예훈의 눈치를 살짝 보았다. 김예훈이 냉랭한 표정을 보이자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빨리 와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큰일 날 뻔했다. 정민아는 이 소식을 듣고 조마조마했던 마음을 그제야 놓았다.“여운기 어르신이 오셔서 다행이에요. 서장님이 안 계셨으면 제가 누명을 쓰게 될 뻔했어요.”“여운기 어르신 만세!”“저런 놈한테는 원래 이래야 해!”“인도 사람이라고 여기서 특권이 있는줄 아나 봐?”사람들은 으스대는 이성택이 아까부터 너무 역겨웠기에 모두가 그가 큰코다치기를 바랬다.여운기는 마음속으로 의아하기만 했다.기관에서 이 일을 한지는 오래되었으나 이런 광경은 처음 보았다.왜 이분이 한국 국민의 마음속에서 그렇게 높은 지위를 차지하는지 그제야 알 것 같았다.“잠시만!”이때 이성택의 부하인 박동휘가 나섰다.북방에 있었을 때 차로 치어 죽인 게 몇인데 그때는 운전면허증 취소는커녕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하지만 지금은 갑자기 구속까지 한다고? 왜?박동휘는 여운기한테 손가락질하며 버럭 화를 내면서 물었다. “거기 여씨! 당신 진짜 이 일의 자초지종을 잘 알기는 알아? 우리 대표님이 모든 책임을 진다고? 내가 경고하는데 당장 그 말 취소해! 아니면 네가 그 서장 자리에 앉아 있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 날일 줄 알아!”이성택은 그냥 옆에서 차갑게 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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