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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2화

김예훈은 흥미진진하게 임수환을 바라보았다.

“임수환. 당신도 독사 부대의 장병 중의 왕으로서 전쟁터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리카 제국 유일한 한국계 소장인데, 그렇게 죽는 것이 두렵나?”

임수환은 계속해서 머리를 박으며 얘기했다.

“총사령관님, 전 총사령관님 앞에서 그저 개입니다. 가장 충성스러운 개가 될 테니 제발 죽이지 말아주세요. 총사령관님의 손을 더럽히지 마세요. 절 살려주신다면 개처럼 짖을 수도 있습니다!”

김예훈은 그저 웃었다. 그리고 정신이 나간 임용국을 보며 담담하게 얘기했다.

“너희 가문의 늙은이가 이렇게 바닥에 꿇어서 빌고 있는데, 넌 리카 제국 독사 부대 무신으로서 어떻게 할 생각이지? 이 사람들과 함께 빌 생각인가, 아니면 목숨을 걸고 싸울 생각인가?”

김예훈의 말을 들은 임용국의 표정이 확 구겨졌다. 온몸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독사 부대의 무신으로서 한국에서 온갖 더러운 짓을 많이 해왔다.

웃는 김예훈을 보며 임용국은 눈앞이 새까매지는 것 같았다. 발에 힘이 풀렸고 보이지 않는 힘이 그를 옥죄는 것 같았다.

“무신님, 꿇으세요. 총사령관님께 살려달라고 빌어요!”

“그래요, 우리는 총사령관님의 적수가 안 됩니다!”

“아직도 꿇지 않다니, 죽고 싶은 겁니까?!”

독사 부대의 사람들은 다 큰소리를 치고 있었다.

그들은 정말 두려왔다.

김예훈을 직접 본 적 없어도 그의 전설은 이미 보아왔다.

총사령관이 유라시아 전쟁에서 무서운 실력을 보여줬었는데. 그걸 알면서도 총사령관과 싸우고 싶은 사람은 없었다.

“머저리 같은 놈, 얼른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려라! 총사령관님이 우리를 살려만 주신다면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머리를 박을 수 있어!”

바닥에 꿇어앉은 임수환이 임용국을 욕했다.

임용국이 자기를 구하러 올 때의 기쁨은 온데간데없고 빨리 임용국이 꿇어서 빌었으면 했다.

그렇지 않으면, 총사령관을 건드렸으니 두 사람 다 죽을 것이다.

임용국은 온몸이 벌벌 떨렸다. 몇 번이고 떨어진 무기를 주우려 했지만 용기가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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