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49화

인도의 사람이 이토록 으스대는 것을 본 사람들은 화가 나서 몸을 바르르 떨었다.

“당신 무슨 뜻이야? 외국인이면 우리의 법을 안 지켜도 된다는 거야?!”

“여긴 우리나라야. 법을 지키지 않을 거면 왔던 길로 꺼져!”

“우리는 법치 국가야! 너처럼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곳이 아니야!”

“...”

많은 사람들의 질책을 들으며 이성택은 그저 귀를 파는 시늉을 하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됐어, 시끄러워. 너희 같은 하층 서민이 외쳐봤자 무슨 소용이야? 내가 누군지는 알아? 인도 청별 그룹의 한국 지사 대표가 바로 내 아버지야! 간단히 말해서 난 청별 그룹의 한국 지사 후계자가 될 거라고! 그런데 고작 성남에서 나를 막으려고 들어? 이 일을 해결하고 싶었으면 진작에 사람을 보냈겠지. 하지만 너희 기관은 무서워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어. 이게 무슨 뜻인지 몰라?”

이성택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이때 사방에서 숨을 헉 들이키는 소리가 들렸다.

이곳은 성남 분당이었다. 성남의 가장 번화한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에 무슨 사건이 생기면 3분도 되지 않아 경찰이 출동하고는 했다. 하지만 오늘 이렇게 큰일이 일어났는데 아무도 관리하지 않는다니.

아마도 이성택의 권력이 너무 커서 기관 쪽에서 그를 건드리지 못하는 게 분명했다.

김예훈은 이성택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이런 곳에서 청별 그룹의 한국 지사 대표의 아들을 만날 줄은 몰랐다.

이성택은 웃으며 얘기했다.

“자, 이제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자고. 내 시간은 소중하니까. 돈을 갚든가, 몸으로 때우든가. 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나갈 생각하지 마.”

“하하하.”

보디가드들이 김예훈과 정민아를 에워쌌다.

몇 사람은 외투를 벗어 던졌고 그 안에는 검은 허리띠가 보였다.

바로 태권도 검은띠 8단의 고수라는 뜻이다!

이 사람들은 매우 강했다. 발차기 한 번으로 나무를 부러뜨릴 수도 있었고 실력은 두말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이성택 곁에는 이런 급의 태권도 고수가 적어도 대여섯 명은 있었다.

그 모습에 정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