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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4화

“겨우 성남 일인자가 남의 뒷배가 될 자격이 있나?”

이성택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누군지 알아냈으니 이제 김예훈을 기다리는 건 죽음뿐이겠군. 그리고 양정국에게는 말을 전해. 만약 직접 와서 사과를 한다면 이 일은 그냥 넘기겠다고. 아니면 그 사람도 더는 성남 일인자 자리에 앉을 수 없을 거야!”

“네, 알겠습니다!”

박동휘가 흥분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는 이성택이 이미 화풀이를 할 상대를 찾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도련님, 그럼 제가 먼저 정민아를 데려올까요? 도련님이 먼저 즐기실 수 있게요.”

박동휘가 음침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빨리 가서 데려와.”

이성택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는 누구보다도 여자를 즐기는 사람이었다.

“펑!”

이때, 누군가가 레이 리조트의 문을 확 차고 들어왔다.

“이성택은? 당장 나오라고 해!”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사방에서 태권도 도복을 입은 인도인들이 수십 명 나타났다. 그리고 그들은 김예훈과 이혁을 향해 걸어왔다.

“도련님, 저 사람이 바로 김예훈인 것 같은데요?”

박동휘는 체육관 문 앞에서 유심히 지켜보더니 믿을 수 없는 얼굴로 말했다.

그는 김예훈이 이곳에 나타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성택은 잠깐 멈칫하더니 이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재미있군, 제 발로 지옥을 찾아오다니! 김예훈을 체육관 안으로 몰아와! 왔던 김에 이곳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야지!”

곧이어 인도인들은 김예훈과 이혁을 에워싸고는 두 사람이 체육관에 들어가도록 내버려 두었다.

이성택은 어떤 형사의 몸 위에 앉은 채 고개를 들어 김예훈을 보더니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귀한 김 고문님이 아닙니까? 참 재밌네. 배짱도 커. 내가 찾아가기도 전에 직접 이곳을 찾아오다니.”

김예훈은 바닥에 쓰러진 사람들을 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그들이 모두 아침 사고를 담당했던 형사들인 걸 알아봤기 때문이다.

‘이성택, 정말 듣던 대로 막무가내네. 감히 성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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