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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7화

태권도 검은띠 8단이라, 확실히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성택의 발차기를 본 그의 부하들은 모두 환호하며 아부를 떨기 시작했다.

“김예훈, 지금이라도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하는 게 어떻겠어?”

“오늘 양정국과 여운기 두 사람 모두 온다고 해도 널 구할 수는 없을 거야!”

“두 사람이 없다면 네가 우리 도련님 앞에서 보잘것없는 개미와 뭐가 달라?”

“우리 도련님이 나선다면 넌 한 방도 버티지 못하고 쓰러질 거야. 우리 도련님은 태권도 검은띠 8단이거든. 발차기 한 방이면 네 목을 비틀 수 있다고!”

“태권도가 세계 최강의 무술인 거 몰라? 하긴, 너 같은 사람이 어떻게 알겠어.”

최강의 무술?

김예훈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그가 알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태권도는 몇 가지 알려진 무술에서도 가장 보잘것없는 존재였다.

무에타이는 물론이고, 킥복싱만 잘한다고 해도 태권도를 손쉽게 누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성택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검은띠 8단은 그에게 신심을 안겨줬다.

그는 싸늘한 얼굴로 김예훈 앞으로 걸어가고는 경멸이 깃든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김예훈, 난 내가 아주 건방지고 오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나 이성택보다 더한 놈이 있네? 하지만 너와 나는 완전히 다르지. 난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다는 거야. 하지만 너는 뭐가 있어? 말이 기관 고문이지, 사실 사기꾼 아니야. 뒷배를 믿고 날뛰는 버러지와 다름없지! 널 죽이는 데 우리 청별 그룹 인맥이나 조직 사람들도 필요 없어, 나 혼자면 충분히 널 죽일 수 있으니까! 오늘 태권도 검은띠 8단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제대로 보여주지! 너 같은 새끼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몇 번이나 죽인다고! 전에는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 가만히 내버려둬지만 이제는 네가 당장 죽었으면 좋겠어!”

이성택이 포효하고는 갑자기 발을 들어 그에게 발차기를 날렸다.

그에게 있어서 김예훈은 그저 쓰레기와 다를 게 없었다. 그런 쓰레기가 끊임없이 자신을 도발하니 이게 죽음을 자초하는 게 아니면 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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