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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4화

“가만히 있으라고요?”

그들은 바보가 아닌 이상 모두 달리 방법이 없다는 권수혁의 뜻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박동휘를 비롯한 사람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권수혁은 이대정 밑의 8대 천왕 중 한 사람이다. 누구보다 포악하고 잔인한 사람이 김예훈 때문에 겁을 먹다니?

그리고 김예훈은 겨우 기관 고문이 아니던가?

실제로 권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고문이라는 이름만 달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그런 그가 도대체 뭐가 무섭단 말인가?

권수혁은 자괴감에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는 거침없이 사람을 죽여왔다. 언제 이런 수모를 당한 적이 있었겠는가?

“안타깝군...”

김예훈은 그 모습을 보더니 한숨을 푹 쉬었다.

“당신들이 먼저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말이야. 그래야 당신들을 모두 죽여버릴 핑계가 생길 테니까... 먼저 움직이지 않으니 나만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잖아.”

김예훈은 안타까운 표정을 짓더니 발로 이성택의 왼손까지 모두 밟아버렸다.

“악!”

처량한 비명이 체육관에 울려 퍼졌다.

이성택은 극심한 고통으로 바닥에서 뒹굴었다.

권수혁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김예훈, 너무한 거 아니야?”

권수혁은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고 몇 번이나 김예훈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

김예훈이 그에게 다가가더니 손으로 그의 얼굴을 툭툭 치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들 괴롭힐 건데, 문제 있어? 청별 그룹이 그렇게 대단하다며? 내 아내 차를 박았는데도 오히려 100억을 내놓으라고 했다며? 못 내놓으면 몸이라도 바치라며 으름장을 놓았고. 간이 배 밖으로 나왔어? 응?”

“너!”

권수혁은 얼굴색이 확 바뀌었다.

그는 이런 수모를 당한 적이 없었다.

“짝!”

하지만 뜻밖에도 김예훈은 바로 그에게 귀싸대기를 때렸다.

“내가 뭐? 내가 뭐?”

“짝!”

“날 공격하라고. 나 마음에 들지 않잖아. 그럼 부하들이랑 같이 나한테 덤비라고!”

“짝!”

“그럴 배짱이 없어?”

귀싸대기를 연속 맞았더니 권수혁의 얼굴을 빨갛게 부어올랐다.

하지만 그는 끝내 김예훈을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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