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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6화

“당신의 지위와 당신의 나라가 결정한 거야. 당신은 어떻게 기어올라도 결국은 내 발바닥 아래라고. 김예훈, 너 두고 봐. 내가 반드시 널 죽이고 말 테니까! 널 죽이지 못한다면 네 아내부터 죽이고 네 처제를 죽이고 네 온 가족을 죽일 거다!”

이성택은 더 이상 생각해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만 그의 말투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쳤다.

고작 한국에서! 고작 한국인이!

감히 위대한 인도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한국이!

그리고 박동휘를 포함한 청별 그룹의 임원들도 다 차가운 얼굴로 김예훈을 보고 있었다.

지금의 김예훈은 이성택의 수족을 다 쳐낼 정도로 기세가 가득하지만 결국 목숨까지는 가져가지 못하는 겁쟁이였다.

청별 그룹 사람들이 더욱 불리한 모습이었지만 김예훈이 화를 억누르는 모습을 보니 그들은 속이 좀 편해진 기분이었다.

몸을 돌린 김예훈은 이성택을 쳐다보며 말했다.

“내 아내와 처제, 내 가족을 건드리겠다고?”

“그래, 네 가족을 건드릴 거야!”

이성택은 광기 어린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며 저주를 퍼부으며 화를 냈다.

“너는 싸움도 잘하고 뒷배도 대단해서 너를 건드리기는 힘들지만 네 가족은 그렇지 않지. 네가 그들 곁에 항상 있어 줄 건 아니잖아? 사람을 시켜서 가족들을 지키려고 해도, 그 사람들이 과연 너만큼 대단할까? 네 가족이 혼자 있을 때가 없을까? 한눈을 팔 때가 없을까? 지금부터 나는 그 기회를 노려서 직접 그들을 죽여버릴 거야!”

이성택은 이미 이성을 잃은 지 오래되었다.

그는 오늘 처음으로 이렇게 큰 고통을 느꼈고 체면까지 다 구겨졌다. 그가 믿던 8대 천왕 중 권수혁도 이미 패배했다.

그토록 오만하던 이성택이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얼마 남지 않은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말도 틀린 것은 아니었다. 김예훈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그의 가족 곁에 24시간 붙어 있을 수는 없었다. 그러니 이성택이 손을 쓸 기회는 적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청별 그룹의 힘으로는 정민아와 임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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