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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2화

“내 차는?”

이성택이 차갑게 웃더니 차에 타려고 했다.

“도련님, 당분간 운전은 못 하실 것 같아요. 면허가 취소되었거든요. 그리고 아직 보석 기간이라...”

박동휘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짝!”

이성택은 곧바로 박동휘에게 귀싸대기를 날리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나 가르치려고 드는 거야?”

“아니, 그게 아니라...”

“나 이번에 잡힌 건 재수 없는 걸로 생각하겠어! 하지만 전체 성남에서 누가 감히 나를 건드리려고 해?”

이성택의 싸늘함은 극치에 이르렀다.

그는 한국에 온 지 몇 년이나 되었지만 줄곧 제멋대로 행동했다. 이런 수모를 당한 건 처음이었다!

곧이어 자동차가 ‘윙’ 소리를 내며 출발했다.

그 모습을 본 박동휘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청별 그룹 경기도 지사의 임원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높은 지위에 있었지만, 그는 결국 이성택의 하인이나 다름없었다. 이성택도 전혀 그를 존중하지 않았다.

이때, 청별 재단 한국 지사 대표 이대정이 전화를 걸어왔다.

“내 아들이 성남 경찰서에 잡혔다며?”

박동휘는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대답했다.

“대표님, 그게 아니라, 도련님은 이미...”

이대정이 바로 그의 말을 잘라버렸다.

“설명 들을 것 없어. 방금 경기도 쪽에 전화를 했는데 말이야. 아마 경기도 일인자는 곧 우리 쪽 사람으로 바뀔 거야! 그리고 경기도가 우리 청별 그룹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지역인 것도 잘 알고 있겠지? 너를 편히 즐기라고 경기도에 보낸 거 아니야. 내 아들을 제대로 모시라고. 그것마저 못하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지 너도 알겠지?”

뚝!

전화기 너머의 이대정이 곧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박동휘는 얼굴색이 한껏 어두워졌다.

아마 청별 그룹은 단단히 마음먹은 듯하다.

그 생각에 박동휘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무슨 방법을 쓰든 청별 재단이 성남에 있는 조직을 다 불러 모아 최선을 다해 도련님을 지켜드려! 도련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너희들을 먼저 죽이고 나도 자살할 거야!”

박동휘의 명령에 성남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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