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50화

여운기는 능숙한 리더다. 여기에 오기 전부터 여러 수단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다.

사복 경찰들도 투입되어 바로 사건의 경과를 알아보았다.

이성택과 그의 일행은 옆에서 덤덤하게 지켜보고만 있었다. 서장인 여운기는 안중에도 없었다.

이성택은 성남시 전부가 청별 그룹 수중에 들어올 것인데 감히 누가 그를 건드리냐고 생각했다.

잠시 후 여운기가 검정 결과를 얘기했다.

“현장 상황에 의하여 판단하면 부가티가 이 교통사고의 모든 책임을 집니다. 그리고 이성택 씨의 운전면허증을 취소할 겁니다! 또한 이성택 씨를 공공안전 위협죄로 체포하여 한 달 동안 구류합니다!”

이 말들을 끝내고 여운기는 김예훈의 눈치를 살짝 보았다. 김예훈이 냉랭한 표정을 보이자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빨리 와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큰일 날 뻔했다.

정민아는 이 소식을 듣고 조마조마했던 마음을 그제야 놓았다.

“여운기 어르신이 오셔서 다행이에요. 서장님이 안 계셨으면 제가 누명을 쓰게 될 뻔했어요.”

“여운기 어르신 만세!”

“저런 놈한테는 원래 이래야 해!”

“인도 사람이라고 여기서 특권이 있는줄 아나 봐?”

사람들은 으스대는 이성택이 아까부터 너무 역겨웠기에 모두가 그가 큰코다치기를 바랬다.

여운기는 마음속으로 의아하기만 했다.

기관에서 이 일을 한지는 오래되었으나 이런 광경은 처음 보았다.

왜 이분이 한국 국민의 마음속에서 그렇게 높은 지위를 차지하는지 그제야 알 것 같았다.

“잠시만!”

이때 이성택의 부하인 박동휘가 나섰다.

북방에 있었을 때 차로 치어 죽인 게 몇인데 그때는 운전면허증 취소는커녕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갑자기 구속까지 한다고? 왜?

박동휘는 여운기한테 손가락질하며 버럭 화를 내면서 물었다.

“거기 여씨! 당신 진짜 이 일의 자초지종을 잘 알기는 알아? 우리 대표님이 모든 책임을 진다고? 내가 경고하는데 당장 그 말 취소해! 아니면 네가 그 서장 자리에 앉아 있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 날일 줄 알아!”

이성택은 그냥 옆에서 차갑게 쳐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