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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4화

“누가 훔쳤어?”

김예훈이 물었다.

송준은 구겨진 표정으로 답했다.

“그것보다 더 엄중한 일입니다. 누가 리카 제국 임씨 가문과 합의를 봐서 그 수십조의 자산을 다른 나라의 그룹에 넘긴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이 그룹이 경기도뿐만 아니라 한국 전체에서도 높은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식적인 절차로 이 자산을 산 것이라서 잠시 그들을 막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이 일로 그들을 건드리게 된다면 수십만, 심지어는 수백만 사람들의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상대도 이것을 알고 이토록 대담한 것이겠죠.”

김예훈이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무슨 그룹이 한국에서 이렇게 나대는 거야?”

송준이 대답했다.

“인도의 제일 그룹, 청별 그룹입니다!”

“인도의 30% 가까이 되는 GDP를 책임진, 전 세계에 모두 업무가 있는 그 청별 그룹?”

김예훈이 물었다.

“네, 바로 그들입니다!”

김예훈은 미간을 살짝 좁혔다. 이 일은 확실히 처리하기 어려웠다.

청별 그룹은 일찍 한국의 시장에 진입했는데 이미 한국에서도 꽤 영향력이 있었다.

게다가 그들은 성남에 공장도 여러 개 있었다.

그들을 건드린다면 수만 명의 생계를 위협하게 될 것이다.

김예훈이라도 청별 재단을 건드리는 데는 무력을 사용하지 못했다. 그렇지 않으면 엄중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경기도 기관에서는 어떻게 말하고 있나?”

김예훈이 물었다.

“가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번의 일 때문에 하정민 어르신이 서울로 불려가 회의에 참석하신다고 합니다. 듣자 하니 경기도의 일인자가 바뀔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 사람은 원래 인도와 가까운 쪽에서 일하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인도 쪽의 청별 그룹과 사이가 좋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기관에서는 이번 일을 눈감고 넘어가 줄 겁니다. 심지어 청별 그룹이 임씨 가문의 모든 자산을 가져갈 수 있게 도와줄지도 모릅니다!”

말을 마친 송준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이 사람들의 담은 너무도 컸다. 감히 총사령관 코앞까지 손을 내밀고 있는 격이니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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