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1231 - 챕터 1240

2323 챕터

제1231화

성남체육관, 시간은 1분 1초 흘러가고 있다.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덧 10분이 지났다.임재훈은 이미 링 위에 서 있었다.김예훈이 막 올라가려는데, 그때 갑자기 그의 휴대폰에 문자 한 통이 날아왔다.김예훈은 무의식적으로 휴대폰 화면을 켰고 사진 한 장을 보았다.사진 속에는 정민아와 그녀의 비서가 어지럽게 널려 있는 방에 묶여있는 모습이 있었다.김예훈의 안색은 순간 지극히 어두워졌고 일종의 섬뜩한 살기가 얼굴에 번졌다.원래 링 위에서 항상 여유롭고 천하무적의 자세를 취하던 임재훈도 갑자기 주변 온도가 낮아진 것 같아 참지 못하고 몸서리를 쳤다.이때 집사가 천천히 걸어오더니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김예훈 씨, 이번에 우리 어르신과 싸우는데, 부디 최선을 다해 한국의 면모를 보여주길 바랍니다.”말을 마치고 그는 몸을 돌려 자리에서 떠났다.김예훈의 눈가는 살짝 경련을 일으켰다.협박, 이건 분명한 협박이다.문자가 도착하자마자 집사가 다가왔다는 것은 이미 모든 것을 분명하게 암시했다.집사는 그가 져주기를 바랐고 그것도 모자라 ‘당당하게’ 패배하기를 원했다. 그렇지 않으면 정민아는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다.김예훈은 정민아가 어떻게 상대방에게 넘어갔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그는 감히 이것이 가짜 소식이라는 것에 배팅할 수 없었다.리카 제국의 임씨 가문의 행동이 얼마나 뻔뻔한지는 이미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숨을 크게 들이쉬고 김예훈은 천천히 링 위로 올라갔다.이 과정에서 다행히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의는 조금씩 수그러들었다.“리카 제국의 임씨 가문이라, 한판 대결일 뿐인데 내 아내를 가지고 나를 협박하다니, 아니, 그들이 원래 협박하고 싶었던 사람은 김세자이겠지... 승리를 위해 무슨 수든지 다 쓸 것입니다. 당신들이 그렇게 승리를 원하면, 내가 당신들에게 주면 그만이지만, 당신들의 그 잘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이 일로 인해 닥칠 나쁜 결과를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김예훈이 마지막 걸음을 내디뎠을 때 그의 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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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2화

이 한 방은 구름처럼 가벼웠다.매우 느린 속도로 김예훈의 가슴 복부 쪽을 직통으로 쳤다.힘이라...아니, 이건 전혀 힘이 없었다.임재훈은 절대 고수라고 말할 수 없었고 그저 간에 기별도 안 가는 일반인일 뿐이었다!그러나 정민아의 상태를 떠올리니, 김예훈은 어쩔 수 없이 흔들리는 척했고 뒤로 세 발자국 물러났다.이 장면은 완전히 관객석을 발칵 뒤집어 놓았고 사람들은 이게 무슨 상황인지 어리둥절했다.“나왔다! 나왔어!”“이것이 바로 임재훈 어르신의 ‘삼단공법’중 첫 번째 기술이야!”“이 데릴사위는 첫 번째 기술마저 막지 못하면서 어떻게 임재훈 어르신을 상대하려고!”“이 온실 속에 화초 같으니라고. 임재훈 어르신의 대단함을 충분히 느꼈겠지? 그가 나중에 또 어떻게 나대는지 똑똑히 지켜보겠어.”“이번에 우리 한국을 대표해서 출전했는데 이 일이 밖으로 알려지기라도 하면, 큰 조롱거리가 될 텐데 너무 창피하네요!”대중들의 분분한 의론 속에서 임재훈이 소리쳤다.“하!”김예훈이 또다시 뒤로 물러섰고 이번에는 링 밖에까지 밀려 나갔는데, 한 방이 제대로 먹힌 듯 똑바로 서 있지 못했다.심판이 바로 다가와 카운터를 세기 시작했다. 10초 후, ‘반격할 힘이 없는’ 김예훈은 패배하고 말았다.임재훈 어르신은 흡족한 얼굴로 자신의 발밑에 있는 김예훈을 내려다보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젊은 양반아, 난 널 충분히 봐줬는데도 이렇게 졌다니, 너무 날 원망하지는 마. 가서 김세자한테 전해. 겁나면 바로 말해도 된다고. 이런 시답지 않은 핑계를 대지 말고.”김예훈은 냉랭하게 임재훈을 바라보았다.“다음에 다른 사람과 맞붙었을 때, 오늘만큼의 운이 따라주길 바라네요.”임재훈은 코웃음을 쳤다.“이런 데릴사위 따위가 감히 내가 이긴 원인을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지껄여?”이 말을 듣고 주변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임재훈 어르신께서 관대하게 처리해 주신 거 안 보여?”“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지금 너는 황천길을 걷고 있었을 거야!”“지금 젊은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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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3화

한 무리의 사람들이 김예훈을 철저히 나락에 떨어지게 만들겠다고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물론 라벤더 재단 등 사람들이 필두로 나섰다.김예훈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은 김세자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과 같았기에 그들은 누구보다도 이 상황을 원했다.“김예훈, 내가 기회를 한번 주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 잘못을 인정할 기회를 말이야.”임재훈은 냉철하게 말했다.이것은 그가 원했던 결과이다.이 미쳐 날뛰는 데릴사위가 며칠 전 감히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을 자신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게 만들겠다고 큰소리쳤다지?지금 임재훈이 해야 할 일은 이 쓸모없는 사람을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자신에게 무릎을 꿇게 하는 것이다.“어르신, 이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김예훈은 말을 마치고 돌아섰다.하은혜와 송준이 눈을 마주치고는 재빨리 따라갔다.체육관 안에서는 웃음소리가 들렸다.많은 사람이 보기에 CY그룹이 이번에 실패하여 기가 꺾인 채 돌아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임재훈과 리카 제국의 임씨 가문은 그들에 의해 감히 형용할 수 없는 높이까지 추켜세워졌다.“도대체 총사령관님은 어떻게 된 겁니까? 임재훈 어르신이 그 두 개의 기술만으로 그를 이겼다고요?”체육관 한 곳에서 양정국의 얼굴이 한없이 못나졌다.“큰일 날 것 같네요.”왕태호의 얼굴도 흉하기 짝이 없었다.그들은 김예훈의 정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이 장면이 얼마나 기괴한지를 알았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진짜 이유를 알지 못했다.렉서스 한 대가 오자 김예훈은 신분이 드러날 수 있다는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그 두 사람과 함께 차에 올랐다.차에 오른 후에야 하은혜는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총사령관님,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죠? 어떻게 패배할 수 있어요?”김예훈은 차가운 말투로 대답했다.“민아한테 일이 생겼어. 임재훈한테 잡혔어.”이 말을 들은 하은혜와 송준 두 사람은 모두 움찔했고, 마침내 오늘 이 괴상한 광경이 어떻게 된 일인지 깨달았다.정민아가 임재훈 어르신의 손에 넘어갔기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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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4화

왜 정민아인지도 이해가 되었다.왜냐면 성남 임씨 가문 사람들은 정민아를 김세자가 은밀하게 만나는 여자인 줄로 알았기 때문이다.하지만 결국 링에서 당한 사람은 김예훈이었다.집사가 정민아를 이용해서 김예훈을 협박하는 것은 인지상정이었다.문제는 단순히 링에서의 승리를 위해서였다면 지금쯤 리카 제국의 임씨 가문이 이미 정민아를 풀어줬어야 했다는 것이다.그런데도 정민아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일이 간단치 않음을 보여준다.“대표님,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손을 쓴 사람은 누구입니까?”오정범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지금 경기도는 모두 그가 장악하고 있었는데 정민아를 납치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권력과 능력이 있다는 뜻이었다.“얼핏 보면 리카 제국의 임씨 가문 사람인 것 같지만 그쪽에서는 일을 빈틈없이 할 테니, 이번에 손을 쓴 사람은 리카 제국의 임씨 가문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동생들한테 최근에 해외에서 온 일당이 있는지 더 알아보라고 해.”김예훈이 침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임재훈,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리카 제국의 임씨 가문도 반드시 멸망하게 할 것이다.하지만 이것은 지금 당장 할 일이 아니었고 정민아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이 시점에서는 가장 중요했다.“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이미 성남을 떠날 수 있는 모든 길을 봉쇄했습니다. 반드시 형수님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오정범도 침울하게 입을 열었다.바로 이때 김예훈의 휴대폰이 울렸는데 정민아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김예훈은 순간 움찔했고 잠시 후 떨리는 손으로 수화기를 눌렀다.“당장 200억 준비해!”상대의 목소리는 일부러 음성변조가 된 목소리였다.“그래, 어떻게 거래할 건데? 돈은 문제없지만 그녀의 안전은 보장해야 할 거야.”김예훈이 서슴없이 입을 열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돈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쳇, 당신 남편이 당신과 얘기하고 싶대, 빨리!”“예훈아, 난 괜찮아. 걱정하지 마!”전화 맞은편에서 정민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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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5화

“정민아, 너의 그 데릴남편이 그렇게 많은 돈으로 너를 구하러 올 것 같아?”정민아를 향해 정지용이 입을 열었다.정민아는 미간을 찌푸린 채 칭칭 감은 붕대로 자신의 표정과 억양을 감추고 있는 정지용을 쳐다보았다.하지만 방금 김예훈에 대한 그의 태도는 정민아에게 너무 많은 허점을 보여주었다.그러자 정민아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정지용, 넌 그 200억 못 받아.”정민아가 자신의 이름을 부른 것을 듣자 의기양양하던 정지용은 갑자기 몸을 떨더니 벌떡 일어섰다.“그렇게 흥분할 필요 없어. 난 이미 네가 누군지 짐작했거든, 네가 인정 안 해도 뭐 어쩌겠어? 그리고 김예훈이 너의 정체를 과연 짐작할 수 없을까? 정지용, 넌 너무 자신만만해!”정지용의 안색은 1초에 한 번씩 변했다. 잠시 후 심호흡을 하고는 자신의 얼굴에 감긴 붕대를 풀어 헤쳤다.그의 얼굴은 상처투성이였지만 그래도 생김새는 알아볼 수 있었다.그는 정민아에게 다가가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래서 내 신분을 알았으면 뭐요? 내가 200억만 가지면 이 넓은 땅에서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 수 있어요. 그리고 김예훈한테 직접 돈을 보내라고 할 거예요. 그때가 되면 이 형님들이 김예훈 앞에서 누나를 겁탈할 거니까! 누나는 누나한테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이나 해봤어요?”정민아의 안색은 급격히 어두워졌지만 애써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정지용, 모든 걸 다 완벽하게 생각하지 마. 네가 그 돈을 받았을 때,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정민아는 지금 김예훈의 정체에 대해 추측을 하고 있었는데, 만약 진짜 그 사람이라면, 정지용이 지금 하는 모든 것은 무용지물이었다.정지용이 웃었다. 돈을 받기만 하면 목숨을 부지할 방법은 수만 가지나 된다.정민아는 설마 김예훈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설마 김예훈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서 이렇게 큰소리를 치는 것인가?그러자 정지용은 얼굴의 흉터를 만지며 말했다.“누나도 이제 거짓말하는 법을 배웠는데 내가 믿을 것 같아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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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6화

정민택이 사는 곳은 달동네였고 아들까지 곁에 없어 동네 양아치들에게 종종 괴롭힘을 당했다.이때 문이 다른 사람에 의해 걷어차이자, 그는 무의식적으로 양아치들이 또 찾아왔다고 생각했다.들어온 사람이 김예훈인 것을 똑똑히 보았을 때, 정민택의 얼굴에는 분노가 일었고 김예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여긴 왜 왔어!?”정민택의 관점에서 보면, 만약 김예훈, 이 데릴사위가 정씨 집안에서 계속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그들 정씨 집안은 지금 파산하지 않았을 것이다.김예훈이 바로 정씨 가문을 이 지경까지 이르게 한 장본인이다.김예훈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정민택에게 다가가 그를 노려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당신 아들 지금 어디에 있어.”정민택은 냉소를 띠었다.“김예훈, 너 지금 되게 건방지다? 정민아가 무슨 이사장이 된 이후로 넌 눈에 뵈는 게 없지? 잊지 마, 난 어쨌든 네 윗사람이야!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내 앞에서 날뛰는 건데. 너 이거 지금 불효야!”김예훈은 냉랭하게 말했다.“내 인내심을 바닥나게 하지 마. 다시 한번 물을게, 정지용 어디 있어!?”정민택은 분통이 터졌다. 여자 덕을 보면서 사는 멍청이가 지금 그의 앞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니!그냥 이사장일 뿐이잖아? 아니 이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도 여자 덕을 볼 수 있다고?정지용은 그렇게 능력이 있는데도 이런 쓰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타향으로 떠났는데, 하늘은 정말 불공평하다!“몰라, 내가 안다고 해도 왜 말해야 하는데? 네가 무슨 자격으로 우리 정씨 집안 일에 참견하지?”정민택은 대답할 뜻이 없어 냉랭하게 입을 열었다.김예훈은 정민택의 목에 손을 갖다 대고는 그대로 들어 올리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마지막으로 묻는다고 했어. 정지용 어디에 있냐고! 말 안하면 목을 졸라버릴 거야!”김예훈의 눈빛을 보고 정민택은 마침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이럴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김예훈은 정말 자신을 목 졸라 죽일 것 같았다.“말할게! 말한다고! 이거 내려놔!”김예훈은 정민택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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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7화

성남 국제공항, 한 노인이 천천히 걸어 나오고 있다.그는 평범한 옷을 입고 있었고 손에 지팡이를 쥐고 있었다. 하지만 걸을 때, 마치 눈빛 하나로 사람에게 끝없는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것만 같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세를 가지고 있다.정지용이 그를 봤더라면 덜덜 떨었을 것이다.부산 견씨 가문 뒷산 금지구역에 계시는 장관이자 정지용과 정가을의 스승 견무이기 때문이다.뒷산 금지구역에 버려진 뒤 정지용과 정가을 두 사람은 이분에게 밤낮으로 시달렸다.정지용이 이번에 나온 것도 그의 명령 때문이었다.견무가 이곳에 나타난 이유는 정지용을 위해서가 아니었다.그는 정민아를 위해 왔다.정씨 가문은 몰락했지만 정민아의 사업은 나날이 번창하고 있으니 부산 견씨 가문으로서는 그 영문을 밝혀내야 했다.이런 최상위 가문에게는 그들을 능가할 수 있는 하위 가문의 출현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정민아가 아무리 성공해도 부산 견씨 가문의 눈에는 그저 하인일 뿐이었다.성남 공항 입구에 이르자 견무는 천장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내 그 못난 제자가 이번에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너를 위해 이 스승이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까지 연락했는데. 만약 네가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다면, 너의 목숨을 지킬 수 없을 것이야.”...김예훈은 정지용의 휴대폰 번호를 얻은 뒤 용병들이 사용하는 수법으로 위치를 알아냈다.이어 혼자 차를 몰고 갔다.일찌감치 버려진 공장 건물이었는데,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떠돌이와 양아치들이 몰려있었다.이곳은 무법 지대라고 할 수 있다.김예훈이 도착했을 때, 공장 입구의 몇몇 양아치들의 시선은 그에게로 쏠렸다.몇 사람이 건들건들 걸어와서는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어이 형님, 우리 구역에 와서 주차하시면 돈을 내셔야 합니다.”“얼만데.”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김예훈이 이렇게 순순히 따라주는 것을 보고 이 몇 사람은 얼굴에 모두 웃음을 띠었다.하는 일 없는 놈들은 이런 공갈 협박으로 살아가고 있었다.“형님, 형님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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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8화

30분도 안 되어 양아치들은 모두 바닥에서 뒹굴고 있었다.몇 명의 손과 발이 부러졌다. 그들이 지금 김예훈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이 양아치들은 항상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해서 김예훈 같은 사람을 만나면 원망조차 하지도 못했다.“차를 잘 지켜라, 조금이라도 긁힌 자국이 있으면 너희들은 모두 죽을 줄 알아.”김예훈은 차가운 말투로 말하고는 공장 내부로 향해 걸어 들어갔다....공장 구역 창고에서 김예훈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다가왔다.“누구야! 여기 사적인 공간인 거 몰라? 당장 꺼지지 못해!”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외국인 몇 명이 건물 그늘진 곳에서 나왔고, 어떤 사람은 손에 군용 비수를 들고 냉랭한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너희들은 임재훈 쪽 사람들이냐? 너희들이 내 아내를 잡았어?”임재훈이라는 호칭을 듣자 이 사람들은 화들짝 놀랐다.잠시 후, 선두에 있던 사람은 냉소적인 웃음과 함께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어본 후, 입을 열었다.“큰 공을 들여도 못 찾더니, 이렇게 별생각 없이 찾아낼 줄이야! 임재훈 어르신께서 방금 우리보고 너를 잡아서 죽이라네? 네가 이렇게 제 발로 찾아왔는데 우리의 힘을 낭비할 필요가 없지! 시작해!”순간 십여 명의 외국 놈들이 동시에 달려들었다.“퍽-”김예훈이 발을 들자 돌진해 온 외국 놈은 바로 차여서 날아가 버렸다.“펑-”그는 또 다리를 빠르게 흔들어 두 번째 사람의 머리를 내리쳤고 그로 인해 그의 목은 이상한 각도로 비틀리게 되었다.“팍팍-”몸이 날렵한 김예훈은 한 방에 한 명씩 날려버렸다. 마지막 주먹을 날렸을 때, 선두에 있던 에드워드는 공포에 질린 표정을 하고 있었다.그의 부하들은 모두 전쟁터에 나갔던 병사들로, 보통 십여 명의 성인들이 달려들어도 문제없었다.그런데 눈앞의 이 젊은이 앞에서 그들은 속수무책이다.“너! 넌 절대 보통 사람이 아니야! 너 도대체 어느 군대를 나온 거야!?”에드워드는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무의식적으로 입을 열었다.이런 살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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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9화

“외국 놈들 말이야? 난 이미 그들을 저승에 보냈는데?”김예훈은 차가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그리고 그는 구석에 묶여 있는 정민아를 보고는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정민아에게 일이 생기지 않는 한, 모든 것은 아직 늦지 않았다.“오지 마, 안 그러면 정민아 죽여버릴 거야!”정지용이 독한 목소리로 외쳤고 곧바로 그는 책상 위의 비수를 집어 들고 정민아에게 달려들려고 했다.“퍽-”김예훈은 바닥에 있는 탁자를 발로 찼고 탁자가 정지용을 향해 날아가 그는 그대로 땅에 엎어졌다.이어 김예훈이 오른발로 힘껏 내리밟자 비수가 정지용의 손바닥을 관통했고 그를 완전히 땅에 박아 놓았다.“아악...!”고막을 찌를 듯한 비명이 터져 나왔고 정지용은 너무 고통스러워 땅바닥을 뒹굴며 울부짖었다.“난 애초부터 널 벌레 취급했고 밟아 죽이는 것조차도 재미가 없었어. 하지만 보다시피 가끔은 너무 자비롭게 대해줘도 안 된다는 거야. 네가 죽어야 나중에 또 누가 나를 귀찮게 하지 않겠지.”김예훈은 비수를 밟으며 무표정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정지용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원래 부산 견씨 가문의 뒷산 금지구역에서 몇 가지 기술만 연마한다면, 김예훈을 소멸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런데 김예훈의 얼굴을 마주하자마자 그의 발바닥에 밟혔다.“김예훈! 넌 날 죽일 순 없어!”“부산 견씨 가문 알지! 나는 견씨 가문의 사람이다! 네가 나를 죽인다면 부산 견씨 가문이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정지용은 이를 갈며 입을 열었다.지난번 골드 코스트에 있을 때, 김예훈은 자기를 죽이지 않았었다.이번에도 정지용은 김예훈이 자기를 죽일 용기가 없다고 생각했다.김예훈은 잠시 정지용을 외면한 채 정민아에게 다가가 밧줄을 풀어주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여보, 내가 늦게 와서 미안해.”정민아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다가 순간 웃음을 터뜨렸다.“여보, 난 괜찮아. 날 구하러 올 줄 알았어.”김예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별다른 설명 없이 비서의 밧줄까지 풀어주며 말했다.“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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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화

“뒷산 금지구역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사람을 죽이겠다고 한 이상, 그 누구도 나를 막을 수 없어.”김예훈은 담담하게 입을 열더니 그다음 정지용의 얼굴을 밟으면서 조금씩 힘을 주었다.정지용의 머리는 순식간에 땅바닥으로 꺼져 들어갔고 두개골이 터질 듯한 느낌이 전해져 그는 비명을 질렀다.김예훈이 자신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고 심지어 자신을 짓밟아 죽일 거라고는 더더욱 생각하지 못했다.이때 김예훈은 갑자기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그는 몸을 뒤로 젖히고 재빨리 한쪽으로 비켰다.뒤이어 옆으로 한 방 날렸다.“쾅-”지팡이 하나가 그의 주먹에 날아갔고 한쪽 벽에 박혀 계속해서 흔들렸다.“스승님, 스승님이 오셨습니까? 살려주세요!”정지용은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땅바닥에서 발버둥 치며 입을 열었다.김예훈은 실눈을 뜨고는 창고 입구를 바라보았다.옛날 복장을 한 노인이 두 손을 짊어지고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그는 백발의 노인이었지만, 생기 있고 혈기 왕성해 보였다.“부산 견씨 가문의 전통 무술 수련자?”김예훈이 중얼거렸다.당시 부대에 있었을 때, 김예훈은 한국의 고대 가문 중에 모두 은밀히 숨겨진 집단이 있다는 말을 얼핏 들은 적이 있었다.이들은 모두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들을 수련한다고 들었는데, 예를 들어 내가권, 외가수련 등이 있다고 한다.그들은 통일된 호칭을 하고 있었는데 바로 전통 무술이다.하지만 김예훈은 항상 이것이 모두 전설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오늘 전통 무술 수련자를 만났다.“이봐, 젊은이. 안 그래도 네가 부산 견씨 가문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 이 노부의 체면을 봐서라도 그를 풀어주는 것이 어떻겠느냐?”견무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지만 김예훈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은근한 꺼림칙함이 있었다.“안 된다고 하면요?”김예훈의 태도는 한없이 차가웠다.“방금 그 두 계집애가 간 지 얼마 안 됐지? 내가 젊은이를 막을 수는 없지만, 만약 내가 그 두 여자에게 손을 쓴다면 나를 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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