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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4화

왜 정민아인지도 이해가 되었다.

왜냐면 성남 임씨 가문 사람들은 정민아를 김세자가 은밀하게 만나는 여자인 줄로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링에서 당한 사람은 김예훈이었다.

집사가 정민아를 이용해서 김예훈을 협박하는 것은 인지상정이었다.

문제는 단순히 링에서의 승리를 위해서였다면 지금쯤 리카 제국의 임씨 가문이 이미 정민아를 풀어줬어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민아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일이 간단치 않음을 보여준다.

“대표님,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손을 쓴 사람은 누구입니까?”

오정범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지금 경기도는 모두 그가 장악하고 있었는데 정민아를 납치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권력과 능력이 있다는 뜻이었다.

“얼핏 보면 리카 제국의 임씨 가문 사람인 것 같지만 그쪽에서는 일을 빈틈없이 할 테니, 이번에 손을 쓴 사람은 리카 제국의 임씨 가문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동생들한테 최근에 해외에서 온 일당이 있는지 더 알아보라고 해.”

김예훈이 침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임재훈,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리카 제국의 임씨 가문도 반드시 멸망하게 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지금 당장 할 일이 아니었고 정민아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이 시점에서는 가장 중요했다.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이미 성남을 떠날 수 있는 모든 길을 봉쇄했습니다. 반드시 형수님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오정범도 침울하게 입을 열었다.

바로 이때 김예훈의 휴대폰이 울렸는데 정민아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김예훈은 순간 움찔했고 잠시 후 떨리는 손으로 수화기를 눌렀다.

“당장 200억 준비해!”

상대의 목소리는 일부러 음성변조가 된 목소리였다.

“그래, 어떻게 거래할 건데? 돈은 문제없지만 그녀의 안전은 보장해야 할 거야.”

김예훈이 서슴없이 입을 열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돈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쳇, 당신 남편이 당신과 얘기하고 싶대, 빨리!”

“예훈아, 난 괜찮아. 걱정하지 마!”

전화 맞은편에서 정민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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