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1181 - 챕터 1190

2323 챕터

제1181화

정민아의 마음이 흔들린 것 같은 이때 뒤에 고위급 임직원들이 모두 옆으로 비켰다.그러고는 김예훈이 나타났다.“할머니, 저희 퇴근할 시간 됐습니다.”김예훈을 보자 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화가나 부들부들 떨었다.임씨 가문 사람들은 김예훈이 분명 일을 망치러 온 것을 알고 있었다.다시 말해 김예훈이 왔다 하면 제대로 처리된 일이 없었다.“민아야, 외할머니랑 제대로 얘기 나누자. 우리는 혈연이지 않니! 쟤는 그저 데릴사위잖아! 이번 일이랑은 아무 상관도 없어.”임옥희는 정민아의 바짓가랑이라도 붙잡으려 애썼다.하지만 김예훈이 막아버렸다.그러고는 정민아의 손을 잡고 담담하게 말했다.“이전에 사람을 도왔더니 어떻게 됐는지 까먹었어? 저들이 정말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온 것 같아? 저들은 민아, 너한테 있는 로열 가든 그룹을 보고 온 거야! 돈이 없으면 저들 눈에 넌 아무것도 아니야!”“난...”정민아는 입술을 깨물었다. 지금 김예훈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임씨 가문은 이미 우리 가족이랑 연을 끊었고 기자회견까지 했는데 말을 바꾸는 게 그렇게 쉽게 될 일이었어? 민아야, 지금 돈 줘도 저들은 고마움을 몰라! 저들은 그냥 네가 돈으로 모욕을 줬다고 생각할 거야! 심지어 저들 중에는 오늘 느낀 치욕을 나중에 백배 천배로 갚아줘야지 하는 사람도 있어!”김예훈은 임씨 가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감사도 모르고 가족도 모르는 임씨 가문이다!제일 중요한 것은 저들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사람들이다.김예훈의 말을 듣고 정민아는 한숨을 쉬며 평정심을 찾았다.그러고는 몸을 돌려 더 이상 임씨 가문 사람을 보지 않고 김예훈과 자리를 떠날 준비를 했다.조금은 마음이 흔들렸지만 지금 다시 돌아선 정민아를 본 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조급해졌다.“김예훈!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왜 우리 임씨 가문 일을 망쳐!”임영운이 바닥에서 일어나 김예훈의 멱살을 잡고 소리쳤다.팍!김예훈은 임영운의 뺨을 때려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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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2화

“당신들...”가족이라는 사람들한테 모욕과 모략을 들으니, 정민아의 얼굴은 창백해지고 몸은 거의 쓰러질 정도로 힘이 풀렸다.정민아는 사람한테 이렇게까지 욕을 들어본 적이 없다.소리 없이 눈물이 흘렀다.임영운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울어? 울게 뭐가 있어! 창피한 일은 혼자 다 하고 우리가 말하니까 울어? 낯짝도 두껍지!”임영운은 당당하게 말했다.그러고는 거만하게 김예훈을 쳐다봤다.‘데릴사위 주제에 나를 어떻게 할 수 있는데?’그러나 김예훈은 임영운 앞으로 다가가 그대로 발로 걷어찼다.팍!경찰계 격투기 챔피언인 임영운은 막을 새도 없이 김예훈의 발차기를 맞고 그대로 뒤로 날아갔다.“악!”임영운은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피를 토했다.일어나지도 않았는데 김예훈은 이미 앞에까지 다가갔고 발을 들어 올려 임영운의 머리에 내리꽂았다. 그러고는 바닥에 짓눌렀다.김예훈은 봐줄 생각이 없이 강하게 짓눌렀다.임영운의 얼굴에서는 피가 났고 고래고래 소리질렀다.그리고 손발을 발발 떨며 마치 죽기 직전의 파닥거리는 생선의 모습이었다.그렇다. 김예훈은 화가 단단히 났다.자기 와이프를 모욕하는 사람한테는 정이고 뭐고 없었다.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곧이어 누군가 소리쳤다.“데릴사위가 지금 감히 우리 임씨 가문 사람을 때려? 얘들아! 가자!”임씨 가문 사람들이 달려왔다.하지만 김예훈이 발로 걷어차자 한 명씩 뒤로 튕겨 나갔다.다들 배를 부여잡고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민아야, 민아야, 네가 좀 말려봐! 그래도 너희 사촌 오빠야! 네 핏줄이라고!”눈이 뒤집힌 임옥희는 그대로 민아 앞에 무릎을 꿇으며 빌었다.정민아도 상황 파악을 했다. 이 많은 사람 앞에서 사람을 죽일 수는 없었다!이렇게 되면 김예훈은 분명 감옥에 간다!이를 생각한 정민아는 그대로 김예훈을 막아서며 말했다.“여보! 그러지 마! 지금 너무 흥분했어!”정민아가 오자 김예훈은 드디어 행동을 멈췄다.임영운은 살았다는 생각에 드디어 숨을 몰아쉬며 바닥을 짚고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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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3화

한편.김예훈은 정민아를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원래 로열 가든 그룹 대부분의 일을 가장 먼저 처리해야 했다.하지만 임씨 가문이 갑자기 오는 바람에 정민아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졌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일로 미뤘다.차가운 표정을 한 김예훈이 보기에 임씨 가문은 이제 정말 끝이다.임씨 가문에 방문하는 그날 임씨 가문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임씨 가문.침대에 누워 있는 임영운은 가끔 얼굴에 경련을 일으켰다. 그 모습이 정말 안타까울 정도였다.임씨 가문은 임영운 옆에 앉아 하나하나 표정이 일그러졌다.원래 임영운을 병원에 데리고 가려 했다.하지만 지금 임씨 가문은 땡전 한 푼 없어 임영운을 치료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그래서 집으로 올 수밖에 없었다.많이 다친 임영운과 이미 가압류 딱지가 붙은 집을 보자니 임시 가문 사람들은 절망했다.특히 임옥희는 자기의 자리에 앉아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도 몰랐다.이들은 사흘 후에 총사령관님이 오기만을 기대했다.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그날까지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지금 임씨 가문은 밥 먹을 쌀도 없다!오늘 밤 무릎 꿇은 일때문에 그나마 관계를 유지하던 사람들도 이미 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렸다.가진 게 없으니 모두 떠나갔다!임씨 가문은 권력의 유무가 사람들의 태도를 이렇게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추락한 가문은 일반 사람들보다도 대우받지 못한다.그러나 지금,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임씨 가문 사람들은 반성을 눈곱만큼도 하지 않았다.계속 자기는 잘못이 없고 정민아, 이 계집애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그날 밤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이튿날 아침 댓바람부터 밤을 새운 임씨 가문 사람들은 이미 시체처럼 눈이 퀭했다.임영운은 지금 숨이 끊어지기 직전이라 병원에 가지 않으면 정말 가망이 없었다.하지만 임씨 가문은 이미 매정하게 돌아섰다.매정한 이들은 지금 자기들도 까닥 잘못했다가 나락인 상황이어서 곧 죽을 임영운을 돌볼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이때 임씨 가문 저택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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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4화

“리카 제국 임씨 가문?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라고?”임옥희가 같은 말을 읊었다.그리고 순간 문뜩 무언가가 떠올라 말했다.“이 늙은이가 이제 생각이 났네요! 제 이미 세상을 떠난 남편이 죽기 전에 했던 말이 있습니다. 당시에 남편 숙부가 리카 제국에서 성공했고 심지어 엄청나게 성공해서 리카 제국에서 몇십조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당신이 바로 그분의 후손인가요?”임옥희의 말을 듣고 다 죽어가던 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정신을 번뜻 차리고 바로 일어나 예를 차렸다.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다!이들 모두 들어봤다!사대주의에 찌들어 있는 이들 눈에 리카 제국 사람은 왕족이나 귀족과도 똑같아 보였다!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성남시에 온 것은 고대 황제가 암행어사를 나선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임이반이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성남 임씨 가문에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하지만 라벤더 재단 일 때문에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성남시에 대리인을 둬야겠다고 생각했다.그렇게 자연스럽게 성남시 임씨 가문을 대리인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임옥희는 하늘에서 구세주를 보냈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있던 일들은 자기들 잘못만 쏙 빼고 다 말했다.임옥희는 정민아가 더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해 몸까지 파는 파렴치한 애라고 말했다.또 임씨 가문은 정민아 때문에 막대한 손해를 입었고, 정민아만 아니었어도 경기도의 유일한 명문 가문이 됐을 거라고 했다.임이반은 다 듣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쓰레기 같은 것들! 고작 계집애 따위 때문에 가문이 이렇게 됐다고? 정말이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체면을 구겨도 제대로 구기고 있어! 이번 일은 우리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맡는다!”“정말인가요?”임옥희와 다른 사람들이 모두 얼어붙었다.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정말 나서준다고?이건 하늘에서 떨어진 행운이다!그리고 임씨 가문이 다시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기회이다.“우선 쓴소리부터 하지. 리카 제국 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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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5화

임이반은 확실히 능력이 있다.임이반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자본을 가지고 와서 하루 만에 백운 그룹이 맞이한 위기를 해결했다.그리고 또 어마어마한 자금을 백운 그룹의 장부로 송금했다.임이반은 백운 그룹을 내세워 성남 시장에 완벽히 진입하려고 했다.리카 제국 임씨 가문 뒤에는 다른 리카 제국 재단이 있었고, 이들은 리카 제국 국익을 위해 한국에 왔다.임씨 가문은 비록 이 내막을 대충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예의와 염치도 없는 이 가족들이 애국심이 있을 리가 없었다.이들은 자연스럽게 이번 일에서 성남 임씨 가문이 얼마나 많은 돈을 끌어올 수 있을지만 궁리했다.그리고 뒷배와 돈이 생기고 나니 정민아네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임씨 가문 저택 로비.임이반은 레드 와인을 마시며 임옥희가 하는 정민아 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그러니까 너희 임씨 가문이 지금, 이 지경까지 된 게 모두 정민아 이 계집애 때문이라는 거지?”임이반이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계집애 한 명 때문에 성남 임씨 가문이 이렇게 나락을 갔다고?”임옥희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맞습니다. 우리 임씨 가문이 손녀 하나 교육을 잘못해서 그랬습니다. 아이고 임씨 가문의 명예가 정민아네 때문에 전부 없어질 지경입니다.”“임무경이 경기도 삼인자 아니야? 임무경이 있으면 정민아 같은 애송이는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임이반은 눈썹을 찡그리며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임옥희가 대답했다.“임이반 선생님, 아직 말을 안 한 게 있습니다. 제 아들인 임무경은 지금 군의원에 입원해서 아직 나오지 못했습니다. 정민아 그 계집애가 우리 임시 가문의 가장이 없는 틈을 타서 이렇게 우리 임씨 가문을 괴롭힌 것입니다! 지금 정민아가 이미 로열 가든 그룹의 이사장 겸 대표가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더더욱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아이고, 그 작은 로열 가든 그룹이 뭐라고.”임이반이 차갑게 웃었다.“걱정하지 마. 내가 뱉은 말이 있으니, 너희를 대신해서 내가 나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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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6화

임씨 가문 사람들은 임이반의 말을 듣고 다들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더니! 지금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을 등에 업은 성남 임씨 가문은 곧 성남에서 가장 강대한 가문이 될 것이었다. 정민아가 그동안 임씨 가문을 어떻게 대했는지 생각해 보면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제는 어떻게 정민아를 처리할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때였다. 하룻밤 사이, 임씨 가문 사람들은 흥분에 겨운 나머지 잠도 설쳤다. 많은 사람들이 이튿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임씨 가문 사람들은 로열 가든 그룹에서 무릎을 꿇은 일은 크나큰 수치였다. 기관 출신인 그들은 태어나서부터 부족한 것 없이 자랐고 이런 수치스러운 대우를 받은 것도 처음이었다. 복수는 언제라도 늦지 않다는 말이 있지만 지금 당장 눈앞에 주어진 기회에 임씨 가문 사람들은 얼른 정민아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다. 바보도 아니고 언제까지 기다린단 말인가! 이튿날. 임씨 가문 사람들은 담보로 잡았던 차를 되찾은 후 의기양양해서 로열 가든 그룹 문 앞에 등장했다. “혹시, 약속하셨습니까?”임씨 가문의 당당함에 데스크 직원이 나와 공손하게 물었다. 딱 봐도 보통 사람은 아니었다. 가장 앞에 선 임이반이 차가운 말투로 얘기했다. “정민아를 불러!”데스크 직원이 예의를 갖추며 얘기했다. “정 대표님을 찾으시는군요. 약속하셨습니까? 정 대표님이 부임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아 바쁘셔서 미리 약속 잡지 않으면 만나기 어렵습니다.”그 말에 임이반은 풉하고 웃음을 터뜨리고 다시 차갑게 얘기했다. “자산도 얼마 되지 않는 로열 가든 그룹의 정민아를 만나는 데 예약하라고? 갑질도 이런 갑질이 어디 있어?. 장난해?!”“저기요,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정 대표님을 만나시려면 무조건 약속하셔야 합니다. 이건 정 대표님이 직접 만든 규정이에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정 대표님을 만나고 싶으시면 여기 신청 표를 적어주시면 제가 약속을 한 후 연락을 드리겠습니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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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7화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성남 임씨 가문의 롤모델 그 자체였다. 강압적이고 기세가 사납고 돈까지 많은! 이런 가문이야말로 임씨 가문이 원하는 모습의 가문이었다. 그래야만 모든 것을 아래에 둘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임이반은 손뼉을 쳐서 모든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고는 웃으며 얘기했다. “3분 준다. 정민아를 데려와. 그렇지 않으면 나도 무슨 일을 벌일지 장담 못 해.”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많은 사람이 나타나 구경하기 시작했다. 로열 가든 그룹의 많은 직원들도 경계를 바짝 세운 채 임이반을 쳐다보았다. 현장에 달려 온 경호원들도 쉽게 손을 쓰지 못했다. 임이반 뒤에 서 있는 보디가드들이 얼마나 잘 싸우는지 직접 봤으니 몸이 굳어버릴 만도 했다. 일이 커지자 임원들과 회의를 하던 정민아도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대동하고 1층 로비로 내려왔다. 임이반 뒤에 서 있는 임씨 가문 사람들을 본 정민아의 표정은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임이반 님, 저게 바로 우리 임씨 가문의 수치, 정민아입니다.”“정민아가 바로 우리 임씨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고 있는 주범입니다! 임씨 가문은 정민아의 손에서 무너지고 있습니다!”이때 여문성과 임은유가 동시에 입을 열었다. 임씨 가문 사람들은 정민아를 비웃기 시작했다. “정민아, 빚을 갚으러 왔다. 우리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지?”“정민아, 우리를 그렇게 얕잡아 보더니,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을 거다!”“오늘 우리 앞에 무릎 꿇고 그전의 일들을 모두 사과해!”정민아를 차갑게 비웃는 그들의 표정은 매우 악랄했다. 임이반은 천천히 손을 들어 다른 사람의 말을 끊었다. 그는 정민아를 위아래로 훑었다. 그리고 차갑게 물었다. “네가 바로 임씨 가문을 배신한 정민아냐?”“누구세요?”미간을 살짝 찌푸린 정민아가 물었다. 하지만 굳게 입을 다문 임이반의 시선을 여전히 예리하게 정민아를 뚫어보는 듯했다. 임이반은 웃어른 같아 보이는 아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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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8화

정민아의 태도는 임이반의 심기를 건드렸다. 항상 그의 말대로만 되어왔다. 그의 말이 곧 법이고 규칙이었다. 리카 제국 코라에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거의 황제처럼 살아왔다. 다른 나라에서 생활할 때도 리카 제국에서 힘을 보태주었기에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항상 안하무인이었다. 처음으로 거절을 당한 임이반의 마음속은 불만으로 가득 찼다. 그는 차갑게 웃으며 얘기했다. “정민아! 네가 그렇게 얘기해도 소용없어. 너한테는 임씨 가문의 피가 흐르고 있으니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 있어 너는 하인이야! 고작 하인 따위가 감히 주인의 명령을 거역해?!”정민아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임이반 씨,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노예계급 사회인 줄 아세요? 주인과 하인?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로열 가든 그룹의 주식은 다른 분이 저한테 주신 거라서 돌려준다면 그분께 돌려드리지 절대로 임씨 가문한테 주지는 않을 겁니다!”눈을 가늘게 뜬 임이반이 사냥감을 노려보는 맹수처럼 차갑고 예리한 시선으로 정민아를 쳐다보았다. “그래, 나 임이반은 오늘 처음으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말에 반기를 드는 사람을 만났다. 좋은 말로 할 때 듣지 않으니. 앞으로 벌어지는 일은 다 네 탓이다. 얘들아 이리 와서 사람을 데려가! 감히 우리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 반기를 드는 사람은 가만둘 수 없다!”임이반의 명령에 그의 뒤에 서 있던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보디가드 네 명이 동시에 정민아를 끌고 가려고 했다. 순식간에 로열 가든 그룹이 시끌벅적해졌다. 로열 가든 그룹을 손에 넣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정민아는 아직 자기 사람을 만들지 못했다. 임원들은 과거 로열 가든 그룹의 사람이지 정민아의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래서 정민아를 위해 나설 사람은 없었다. 상대는 고귀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사람이자 한국계 리카 제국인으로 특권까지 있으니, 그들이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잘 들어. 우리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한국계 리카 제국인으로 특권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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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9화

이런 상황에서도 고집이 센 정민아를 본 임씨 가문 사람들은 속으로 환호하고 있었다. 정민아가 고집을 부리고 버틸수록 더욱 나쁜 결말을 자처할 테니까! 임씨 가문 사람들은 참지 못하고 한마디씩 보태기 시작했다. “임이반 님, 정민아는 원래 저래요. 웃어른에 대한 공경이 없어요! 성남 임씨 가문뿐만이 아니라 고귀한 리카 제국 임씨 가문 앞에서도 눈 한번 깜빡이지 않을 애라니까요!”“맞습니다! 이런 애는 교육이 덜 돼서 그래요!”“이런 애는 말이 통하지 않아요. 그저 말이 통할 때까지 때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정민아의 얼굴을 피떡으로 만들어 버려야 저 계집애도 무서운 줄 알 겁니다.”임씨 가문 사람들은 점점 본색을 드러냈다. 임이반이 없었다면 그들은 이미 정민아를 때려죽였을 것이다. 임이반은 천천히 오른손을 들어 임씨 가문 사람들의 말을 끊어버렸다. 차가운 임이반의 시선이 정민아를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었다. 낮게 깔린 목소리에는 분노가 조금 담겨 있었다. “정민아, 마지막으로 묻는다. 로열 가든 그룹의 주식을 임씨 가문으로 넘길 것이냐?”마음을 굳게 먹은 정민아가 이를 악물고 얘기했다. “아니요! 이건 원래 임씨 가문의 것이 아니에요! 백번을 물어도 내 대답은 똑같습니다!”화를 낼 줄 알았던 임이반은 오히려 웃으며 얘기했다. “그래, 그래. 이렇게 나와야지. 이봐라! 가훈대로 하지! 네 입에서 주식을 넘긴다는 얘기가 나올 때까지 매를 맞아야 할 것이다.”임이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금발에 푸른 눈의 보디가드가 회초리를 들고 들어왔다.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100년 가까이 이어져 왔다. 그래서 그들의 세계는 계급사회의 귀족처럼 매사에 엄격했다. 가문의 사람이 잘못을 해서 매를 맞는 것은 정상적인 처사였다. 가문 내부에는 여러 가지 무서운 형벌이 있었다. 이러한 형벌로 가문 사람의 행동을 주의시키고는 했다. 회초리는 모든 형벌 중에서 가장 가벼운 정도였다. 하지만 연약한 여자에겐 열흘에서 보름 정도 걷지도 못할 정도였다.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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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0화

할짝.임이반이 혀를 내밀어 자기의 입술을 핥았다. 그의 시선은 어느새 가느다란 정민아의 허리에 꽂혔다. 그에게 있어 정민아는 마치 요리와도 같았다. 가장 고급스러운 코스요리 같았다. 허리부터 애피타이저로 먹을 생각에 그는 더욱 흥분되었다. 정민아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바닥에서 뒹굴고 비명을 지를 생각을 하니 임이반은 그만 흥분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를 뻔했다.변태 같은 표정을 한 임이반을 본 정민아는 절망적으로 눈을 감았다. 누군가가 그녀를 구하러 올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쿵.이 중요한 순간. 임씨 저택의 대문이 누군가에 의해 날아갔다. 커다란 문이 바닥으로 떨어져 큰 소리를 냈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곳으로 집중되었다. 임씨 집안 사람들은 빚을 독촉하는 사람들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 몸을 바르르 떨었다. 임이반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하필 그가 정민아를 즐기려고 하던 찰나에 누군가가 방해를 하니, 속에 열불이 들끓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가 혼자 천천히 걸어들어왔다. 아무 옷이나 걸치고 있었는데 그의 기세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뭐야? 김예훈?”임영빈이 믿을 수 없다는 듯 얘기했다. 김예훈이 지금 나타나리라는 것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 데릴사위는 집에서 벌벌 떨고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었다. 혹은 정민아의 스폰서를 찾아가야 했다. “놓아줘.”김예훈은 임이반을 쳐다보며 차갑게 얘기했다.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어본 임이반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고 물었다.“이게 바로 정민아의 쓰레기 같은 남편 김예훈인가?”“맞습니다! 바로 저자가 우리 임씨 가문의 일을 계속 방해하고 있습니다!”“고작 데릴사위 주제에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요!”“임이반 님, 저 부부를 같이 잡아서 체벌을 받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에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힘을 보여줘야죠!”임씨 가문 사람들이 다 몰려나와 김예훈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눈을 가늘게 뜬 임이반만이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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