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성남 임씨 가문의 롤모델 그 자체였다. 강압적이고 기세가 사납고 돈까지 많은! 이런 가문이야말로 임씨 가문이 원하는 모습의 가문이었다. 그래야만 모든 것을 아래에 둘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임이반은 손뼉을 쳐서 모든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고는 웃으며 얘기했다. “3분 준다. 정민아를 데려와. 그렇지 않으면 나도 무슨 일을 벌일지 장담 못 해.”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많은 사람이 나타나 구경하기 시작했다. 로열 가든 그룹의 많은 직원들도 경계를 바짝 세운 채 임이반을 쳐다보았다. 현장에 달려 온 경호원들도 쉽게 손을 쓰지 못했다. 임이반 뒤에 서 있는 보디가드들이 얼마나 잘 싸우는지 직접 봤으니 몸이 굳어버릴 만도 했다. 일이 커지자 임원들과 회의를 하던 정민아도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대동하고 1층 로비로 내려왔다. 임이반 뒤에 서 있는 임씨 가문 사람들을 본 정민아의 표정은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임이반 님, 저게 바로 우리 임씨 가문의 수치, 정민아입니다.”“정민아가 바로 우리 임씨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고 있는 주범입니다! 임씨 가문은 정민아의 손에서 무너지고 있습니다!”이때 여문성과 임은유가 동시에 입을 열었다. 임씨 가문 사람들은 정민아를 비웃기 시작했다. “정민아, 빚을 갚으러 왔다. 우리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지?”“정민아, 우리를 그렇게 얕잡아 보더니,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을 거다!”“오늘 우리 앞에 무릎 꿇고 그전의 일들을 모두 사과해!”정민아를 차갑게 비웃는 그들의 표정은 매우 악랄했다. 임이반은 천천히 손을 들어 다른 사람의 말을 끊었다. 그는 정민아를 위아래로 훑었다. 그리고 차갑게 물었다. “네가 바로 임씨 가문을 배신한 정민아냐?”“누구세요?”미간을 살짝 찌푸린 정민아가 물었다. 하지만 굳게 입을 다문 임이반의 시선을 여전히 예리하게 정민아를 뚫어보는 듯했다. 임이반은 웃어른 같아 보이는 아우라가
정민아의 태도는 임이반의 심기를 건드렸다. 항상 그의 말대로만 되어왔다. 그의 말이 곧 법이고 규칙이었다. 리카 제국 코라에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거의 황제처럼 살아왔다. 다른 나라에서 생활할 때도 리카 제국에서 힘을 보태주었기에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항상 안하무인이었다. 처음으로 거절을 당한 임이반의 마음속은 불만으로 가득 찼다. 그는 차갑게 웃으며 얘기했다. “정민아! 네가 그렇게 얘기해도 소용없어. 너한테는 임씨 가문의 피가 흐르고 있으니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 있어 너는 하인이야! 고작 하인 따위가 감히 주인의 명령을 거역해?!”정민아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임이반 씨,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노예계급 사회인 줄 아세요? 주인과 하인?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로열 가든 그룹의 주식은 다른 분이 저한테 주신 거라서 돌려준다면 그분께 돌려드리지 절대로 임씨 가문한테 주지는 않을 겁니다!”눈을 가늘게 뜬 임이반이 사냥감을 노려보는 맹수처럼 차갑고 예리한 시선으로 정민아를 쳐다보았다. “그래, 나 임이반은 오늘 처음으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말에 반기를 드는 사람을 만났다. 좋은 말로 할 때 듣지 않으니. 앞으로 벌어지는 일은 다 네 탓이다. 얘들아 이리 와서 사람을 데려가! 감히 우리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 반기를 드는 사람은 가만둘 수 없다!”임이반의 명령에 그의 뒤에 서 있던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보디가드 네 명이 동시에 정민아를 끌고 가려고 했다. 순식간에 로열 가든 그룹이 시끌벅적해졌다. 로열 가든 그룹을 손에 넣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정민아는 아직 자기 사람을 만들지 못했다. 임원들은 과거 로열 가든 그룹의 사람이지 정민아의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래서 정민아를 위해 나설 사람은 없었다. 상대는 고귀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사람이자 한국계 리카 제국인으로 특권까지 있으니, 그들이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잘 들어. 우리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한국계 리카 제국인으로 특권이 있어.
이런 상황에서도 고집이 센 정민아를 본 임씨 가문 사람들은 속으로 환호하고 있었다. 정민아가 고집을 부리고 버틸수록 더욱 나쁜 결말을 자처할 테니까! 임씨 가문 사람들은 참지 못하고 한마디씩 보태기 시작했다. “임이반 님, 정민아는 원래 저래요. 웃어른에 대한 공경이 없어요! 성남 임씨 가문뿐만이 아니라 고귀한 리카 제국 임씨 가문 앞에서도 눈 한번 깜빡이지 않을 애라니까요!”“맞습니다! 이런 애는 교육이 덜 돼서 그래요!”“이런 애는 말이 통하지 않아요. 그저 말이 통할 때까지 때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정민아의 얼굴을 피떡으로 만들어 버려야 저 계집애도 무서운 줄 알 겁니다.”임씨 가문 사람들은 점점 본색을 드러냈다. 임이반이 없었다면 그들은 이미 정민아를 때려죽였을 것이다. 임이반은 천천히 오른손을 들어 임씨 가문 사람들의 말을 끊어버렸다. 차가운 임이반의 시선이 정민아를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었다. 낮게 깔린 목소리에는 분노가 조금 담겨 있었다. “정민아, 마지막으로 묻는다. 로열 가든 그룹의 주식을 임씨 가문으로 넘길 것이냐?”마음을 굳게 먹은 정민아가 이를 악물고 얘기했다. “아니요! 이건 원래 임씨 가문의 것이 아니에요! 백번을 물어도 내 대답은 똑같습니다!”화를 낼 줄 알았던 임이반은 오히려 웃으며 얘기했다. “그래, 그래. 이렇게 나와야지. 이봐라! 가훈대로 하지! 네 입에서 주식을 넘긴다는 얘기가 나올 때까지 매를 맞아야 할 것이다.”임이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금발에 푸른 눈의 보디가드가 회초리를 들고 들어왔다.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100년 가까이 이어져 왔다. 그래서 그들의 세계는 계급사회의 귀족처럼 매사에 엄격했다. 가문의 사람이 잘못을 해서 매를 맞는 것은 정상적인 처사였다. 가문 내부에는 여러 가지 무서운 형벌이 있었다. 이러한 형벌로 가문 사람의 행동을 주의시키고는 했다. 회초리는 모든 형벌 중에서 가장 가벼운 정도였다. 하지만 연약한 여자에겐 열흘에서 보름 정도 걷지도 못할 정도였다. 모든
할짝.임이반이 혀를 내밀어 자기의 입술을 핥았다. 그의 시선은 어느새 가느다란 정민아의 허리에 꽂혔다. 그에게 있어 정민아는 마치 요리와도 같았다. 가장 고급스러운 코스요리 같았다. 허리부터 애피타이저로 먹을 생각에 그는 더욱 흥분되었다. 정민아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바닥에서 뒹굴고 비명을 지를 생각을 하니 임이반은 그만 흥분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를 뻔했다.변태 같은 표정을 한 임이반을 본 정민아는 절망적으로 눈을 감았다. 누군가가 그녀를 구하러 올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쿵.이 중요한 순간. 임씨 저택의 대문이 누군가에 의해 날아갔다. 커다란 문이 바닥으로 떨어져 큰 소리를 냈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곳으로 집중되었다. 임씨 집안 사람들은 빚을 독촉하는 사람들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 몸을 바르르 떨었다. 임이반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하필 그가 정민아를 즐기려고 하던 찰나에 누군가가 방해를 하니, 속에 열불이 들끓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가 혼자 천천히 걸어들어왔다. 아무 옷이나 걸치고 있었는데 그의 기세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뭐야? 김예훈?”임영빈이 믿을 수 없다는 듯 얘기했다. 김예훈이 지금 나타나리라는 것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 데릴사위는 집에서 벌벌 떨고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었다. 혹은 정민아의 스폰서를 찾아가야 했다. “놓아줘.”김예훈은 임이반을 쳐다보며 차갑게 얘기했다.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어본 임이반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고 물었다.“이게 바로 정민아의 쓰레기 같은 남편 김예훈인가?”“맞습니다! 바로 저자가 우리 임씨 가문의 일을 계속 방해하고 있습니다!”“고작 데릴사위 주제에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요!”“임이반 님, 저 부부를 같이 잡아서 체벌을 받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에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힘을 보여줘야죠!”임씨 가문 사람들이 다 몰려나와 김예훈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눈을 가늘게 뜬 임이반만이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김예훈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 임이반은 저도 모르게 헛기침이 나왔다. 방구 뀐 놈이 성낸다고 하더니, 임이반이 딱 그 모양이었다. 얼굴이 붉어진 그는 크게 소리쳤다. “저 녀석을 잡아라!”그의 명령에 정민아를 잡고 있던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보디가드 네 명이 허리를 곧게 펴고 김예훈을 향해 걸어갔다. 그들은 걸어가면서 목과 손목을 풀며 위협을 가했다. 관절 마디 사이에서 뚝뚝 소리가 나 더욱 무서웠다. “여보, 눈 감아. 내가 처리할게.”김예훈은 정민아가 놀랄까 봐 미리 말해주었다. “하!”보디가드는 어이없다는 듯 비웃음을 흘렸고 바로 김예훈의 얼굴로 주먹을 꽂으려고 했다. 하지만 김예훈은 전혀 피할 생각이 없었다. 그저 오른손을 들어 상대의 주먹을 막고 그대로 홱 뿌리쳤다. 그러자 그 보디가드는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 후 김예훈이 그의 얼굴을 발로 콱 밟았다. 얼굴의 뼈가 완전히 부서져 꺼져 들어갔다. 남은 세 명의 보디가드는 순간 놀라서 굳었다가 동시에 김예훈을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김예훈이 한방에 그들을 무너뜨렸다. 순식간에 세 명의 보디가드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뭐야?!”“데릴사위 따위가 싸움을 왜 잘하지?!”웃고 있던 임씨 가문 사람들은 다 놀라서 그대로 굳어버렸다.김예훈이 어떻게 이런 일을?그럴 리가 없는데?!하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면 경찰서 복싱 대회 챔피언인 임영운도 김예훈에게 한 방 맞은 후 병원에 실려 가지 않았던가. 그러고 보면 이 상황이 이상하지만은 않았다. 제일 놀란 것은 임이반이었다. 이 네 보디가드는 그가 수많은 후보 중에서 골라낸 보디가드기 때문에 하나같이 일당백인 보디가드였다. 일반인은 전혀 그들의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김예훈은 손쉽게 이 사람들을 때려눕혔다.고수다.이건 임이반의 직감적인 판단이었다.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김예훈을 보며 임이반이 미간을 찌푸렸다.“김예훈! 네가 지금 무슨 짓을 벌이는 것인지 알아?! 감히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그 모습에 임씨 가문 사람들의 얼굴이 경직되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지금 이 순간, 김예훈을 말릴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찰싹.김예훈은 계속해서 손에 쥔 회초리를 임이반의 몸에 휘둘렀다. 임이반의 옷이 바로 찢어졌고 몸은 피투성이가 되어 보기 흉할 정도였다. 철썩. 철썩. 철썩.김예훈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저 계속해서 회초리를 휘두를 뿐이었다. 결국 회초리가 부러진 후에야 김예훈은 회초리를 바닥으로 던져버렸다. 바닥에 쓰러진 임이반은 이미 비명을 지를 힘도 없었다. 그저 가끔 움찔거리는 것을 빼면 시체와 다름없었다. 지금 당장 병원에 실려 가더라도 살 수 있는 희망이 희박했다. “여보, 우리 집으로 가자.”김예훈은 놀란 정민아를 데리고 임씨 저택을 떠났다. 저택에 들어와서부터 나갈 때까지, 김예훈은 임씨 가문 사람과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임씨 가문 사람들은 감히 그를 향해 비난의 말을 쏟아내지도 못하고 그를 막을 용기조차 없었다. 그저 작은 소리로 웅성거릴 뿐이었다. 김예훈이 떠난 후 임옥희가 덜덜 떨며 겨우 입을 열었다. “얼른, 얼른 구급차를 불러! 절대로 임이반 님이 여기서 죽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다 같이 죽게될 거야!”그 말을 들은 임씨 가문 사람들은 그제야 구급차를 불러서 임이반과 그의 부하들을 병원에 보냈다. 사건이 일단락되자 임옥희는 의자에 앉아 식은땀을 뻘뻘 흘렸다.임이반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사람이었다. 이는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서 보낸 대표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곳에 온 첫날부터 얻어맞아서 죽기 직전이라니.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성남 임씨 가문한테 죄를 묻는다면 성남 임씨 가문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김예훈, 이 자식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설마 어디서 무술을 배우고 온 것은 아니겠지? 거의 2미터가 되는 보디가드 네 명을 해치우다니!”임씨 가문 사람이 입을 열었다. 다른 사람도 얘기하기 시작했다.
임영빈의 말에 임씨 가문 사람들의 눈이 빛났다. 임옥희의 얼굴에 드디어 화색이 돌았다.“영빈아, 네 말대로라면 임재훈 어르신이 원하신다면, 다른 힘을 빌리지 않고 그분의 힘만으로도 김예훈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니?”“당연하죠. 그분은 싸움, 재력, 권력에서 김예훈한테 밀리는 것이 전혀 없어요! 그분이 원하시면 김예훈, 이 데릴사위를 짓밟는 건 순식간의 일이에요! 임재훈 어르신이 오시면 김예훈은 끝장입니다. 그리고 김예훈이 끝장나면 정민아도 어쩔 수 없이 로열 가든 그룹을 우리에게 넘겨야 할 겁니다.”그 말을 들은 임씨 가문 사람들은 서로 마주 보더니 웃음을 크게 터뜨렸다. 임영빈의 말대로라면 이번 일을 잘 처리하면 성남 임씨 가문은 큰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 임옥희는 깊이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영빈아, 임재훈 어르신을 빨리 모셔 올 방법이 없겠니? 이 할머니는 이젠 기다리기 힘들구나!”“있습니다! 임이반 님이 심하게 다치면, 혹은 죽게 되면, 리카 제국 임씨 가문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임영빈이 씩 웃으며 얘기했다.그러자 임씨 가문 사람들은 서로 마주 보며 눈치를 보았다. 임영빈의 말은 임이반을 죽여야 한다는 것이었다.그래야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빨리 나설 것이다.임옥희는 미간을 찌푸리며 얘기했다.“영빈아, 그런데 그 방법은 들키면 끝장이잖아. 우리 가문이 리카 제국 임씨 가문한테 몰살될 것이다.”임영빈은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나서 얘기했다.“할머니, 큰 나무는 작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아요. 임이반 님이 심하게 다친 것이 아니라면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서는 도리어 우리가 일을 제대로 처리 못 한다고 얘기할 겁니다. 지금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분노해서 김예훈을 죽이러 오게 만들 수밖에 없어요! 임이반 따위는 영원히 입을 열지 못하게, 하지만 죽이지만 않으면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몰라요.”임옥희는 또 고민하더니 곧 고개를 끄덕였다.임영빈이 그 모습을 보고 웃으면서 떠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에서 소식이
이 점만 봐도 임재훈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리카 제국는 자유로운 영혼들이 가득한 나라였다. 또 무기가 많은 나라였기에 매일 여러 가지 문제로 시끄러웠다. 그런 곳에서 임재훈이 유명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무서움을 알려주는 듯했다.그의 명성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그가 그의 실력으로 싸워서 얻어낸 결과였다. 그의 “용무파” 기술은 코라의 복싱 챔피언들도 받아내지 못하고 쓰러졌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임재훈은 나서서 싸우지 않고 무술 실력을 더욱 갈고닦았다.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권력과 재력으로 놓고 보면 그가 직접 나설 일이 많지 않기도 했다.임재훈이 앉는 것을 본 집사가 옆으로 다가와 얘기했다.“어르신, 한국으로 향하는 전용기가 준비되어 있으니 아무 때나 떠날 수 있습니다.”임재훈은 차를 마시며 담담하게 얘기했다.“임이반을 쓰러뜨린 놈도 보통 놈이 아니라고 하던데 그렇다고 내가 나설 수는 없지. 네가 코라 복싱 연합회에 가서 챔피언 두 명을 데려와라. 그 둘을 데리고 한국으로 가야겠다.”집사는 그 말을 듣고 얘기했다.“어르신, 진심입니까? 그 둘 몸값이 꽤 높은 데다가 말도 잘 듣지 않아서 일이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임재훈은 차갑게 웃으며 얘기했다.“나한테 진 놈들이 내 말을 듣지 않을 수가 없지. 그들에게 가서 알려주거라. 이번 일이 잘 풀리면 한 사람당 10억 루블을 주겠다고!”“네! 알겠습니다.”그 말을 남긴 집사가 재빨리 사라졌다. 집사는 임재훈이 이 일을 크게 중시할 줄 몰랐다. 코라의 챔피언까지 데리고 가다니. 그 두 명의 실력은 보통이 아니었다. 복싱장에서 수년간 연마한 복서들이었다. 듣은 바에 의하면 두 사람은 100명 가까이 되는 상대를 쓰러뜨렸고 다 상대를 한 방에 쓰러뜨렸던 사람들이었다. 후에는 임재훈의 “용무파” 기술에 당하고 나서 조금 점잖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점잖아졌다고 해서 그들의 실력이 내려간 것은 아니었다.사실 집사의 소식에 의하면 두 코라 챔피언의 실력은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