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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1화

김예훈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 임이반은 저도 모르게 헛기침이 나왔다.

방구 뀐 놈이 성낸다고 하더니, 임이반이 딱 그 모양이었다. 얼굴이 붉어진 그는 크게 소리쳤다.

“저 녀석을 잡아라!”

그의 명령에 정민아를 잡고 있던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보디가드 네 명이 허리를 곧게 펴고 김예훈을 향해 걸어갔다.

그들은 걸어가면서 목과 손목을 풀며 위협을 가했다. 관절 마디 사이에서 뚝뚝 소리가 나 더욱 무서웠다.

“여보, 눈 감아. 내가 처리할게.”

김예훈은 정민아가 놀랄까 봐 미리 말해주었다.

“하!”

보디가드는 어이없다는 듯 비웃음을 흘렸고 바로 김예훈의 얼굴로 주먹을 꽂으려고 했다.

하지만 김예훈은 전혀 피할 생각이 없었다. 그저 오른손을 들어 상대의 주먹을 막고 그대로 홱 뿌리쳤다. 그러자 그 보디가드는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 후 김예훈이 그의 얼굴을 발로 콱 밟았다. 얼굴의 뼈가 완전히 부서져 꺼져 들어갔다.

남은 세 명의 보디가드는 순간 놀라서 굳었다가 동시에 김예훈을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김예훈이 한방에 그들을 무너뜨렸다. 순식간에 세 명의 보디가드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뭐야?!”

“데릴사위 따위가 싸움을 왜 잘하지?!”

웃고 있던 임씨 가문 사람들은 다 놀라서 그대로 굳어버렸다.

김예훈이 어떻게 이런 일을?

그럴 리가 없는데?!

하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면 경찰서 복싱 대회 챔피언인 임영운도 김예훈에게 한 방 맞은 후 병원에 실려 가지 않았던가.

그러고 보면 이 상황이 이상하지만은 않았다.

제일 놀란 것은 임이반이었다.

이 네 보디가드는 그가 수많은 후보 중에서 골라낸 보디가드기 때문에 하나같이 일당백인 보디가드였다.

일반인은 전혀 그들의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김예훈은 손쉽게 이 사람들을 때려눕혔다.

고수다.

이건 임이반의 직감적인 판단이었다.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김예훈을 보며 임이반이 미간을 찌푸렸다.

“김예훈! 네가 지금 무슨 짓을 벌이는 것인지 알아?! 감히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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