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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6화

갑자기 임영빈이 표정이 구겨진 채 전화를 내려놓았다.

“할머니... 조금 전에 안 소식인데요, 임이반이 임재훈 어르신의 친아들이라고 합니다!”

“뭐라고?!”

그 말을 들은 임씨 가문의 사람들은 놀라서 쓰러질 뻔했다.

임옥희는 임영빈의 뺨을 갈기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

“그렇게 중요한 사실을 왜 이제야 얘기하는 거야!”

임이반은 살수 있었음에도 임재훈을 성남으로 불러들이려는 임씨 가문의 욕심 때문에 그대로 식물인간이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전에는 누구도 임이반이 임재훈 어르신의 아들인 줄 몰랐다는 것이었다.

친아들과 친척은 달랐다.

만약 임재훈이 임이반이 왜 식물인간이 되었는지에 대해 파고들어서 성남 임씨 가문의 꼬리가 밟히게 되면 성남 임씨 가문은 그대로 멸망이었다.

임옥희는 병원에서 초조하게 걸어 다니다가 결국 병원의 의사를 찾아 도움을 청했다.

의사는 미간을 구기고 말했다.

“어르신, 임이반 님을 구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나 너무 힘듭니다...”

“힘들다니? 우리 성남 임씨 가문은 돈이 넘쳐나게 많아!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다 해결할 수 있어!”

임옥희는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어떻게 일궈 세운 가문인데 임이반의 죽음으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심기를 건드려 멸밍할 수는 없었다.

임옥희는 임영빈에게 임이반을 식물인간으로 만들라고 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쏟은 물을 다시 주워 담기는 힘들었다.

의사는 임씨 가문 사람들의 낯빛이 밝아지는 것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고 얘기했다.

“사실, 이 환자의 상황이 엄중하긴 하지만 그분이 손을 써주시면 살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진짜요?”

임씨 가문 사람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았다. 절대로 멸망하고 싶지는 않았다!

“당연히 진짜죠. 그분의 의술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분입니다. 하지만 곧 성남을 떠나 충주로 간다고 들었는데...”

의사가 말끝을 흐렸다.

이때 임씨 가문의 사람들은 갑자기 누군가가 떠올랐다.

임옥희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물었다.

“혹시 전남산 어르신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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