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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3화

김예훈을 보자 뒤에 있던 임영빈이 그 누구보다 먼저 뛰어와 큰 소리로 말했다.

“집사님, 제가 바로 김예훈입니다! 임이반 어르신을 식물인간으로 만든 사람입니다!”

“우리 성남 임씨 가문도 저 녀석 때문이 지금 이지경이 됐습니다!”

“임영운도 저 녀석이 때렸습니다. 집사님 빨리 저 쓰레기 같은 녀석을 처리해 주세요.”

“저 녀석이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별것도 아니라고 나불거렸습니다! 정말이지 배은망덕한 녀석입니다!”

임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차갑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들이 볼 때 김예훈은 죽은 목숨이다.

꼿꼿하게 선 집사는 김예훈을 차갑게 응시하며 말했다.

“네가 바로 임이반 작은 도련님을 식물인간으로 만든 녀석이니?”

주위에 있던 흰색 삼베옷을 입은 경호원들도 모두 김예훈을 싸늘하게 쳐다봤다.

“맞아. 내가 때렸어. 아 죽이지 못한 게 아쉽네. 다음에는 그냥 바로 죽여버려 줄게.”

김예훈은 유감이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전남산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전남산 어르신, 참지 않을 거지만 안심해도 됩니다. 여기서 그 누구도 한 발짝도 못 움직여요. 어르신에게 뭘 했든 몇백 배로 되갚아 주게 하겠습니다.”

전남산은 눈썹을 찡그리며 김예훈에게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임재훈이 했던 행동들을 생각하고 한숨을 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악한 자는 다른 악한 자의 손에 생을 마감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독불장군 같은 집사는 김예훈의 태도를 보고 참지 못했다.

이렇게 감히 리카 제국 임씨 가문 앞에서 입을 나불거리는 사람은 처음 봤다.

이런 행동은 분수를 모르고 지껄이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이전에 성남 임씨 가문 사람들이 김예훈이 오만하고 사람 화나게 하는데 제주 있다고 했었는데 당시에는 이를 전혀 믿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이제 믿게 됐다.

눈앞에 있는 김예훈은 성남 임씨 가문이 말한 것보다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았다.

“잔님산 어르신 체면을 봐서 지금 꿇고 스스로 양팔을 자르면 죽이지는 않을게.”

김예훈이 차갑게 말했다.

“뭐? 꿇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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