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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2화

협박이다!

이건 대놓고 하는 협박이다!

독불장군 같은 입재훈은 전남산에게 아들을 못 살리면 사람을 죽일 거라고 협박하고 있다.

“당신...”

전남산은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라 온몸을 떨었다. 국방부의 장군도 전남산한테 이런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조직의 보스도 전남산 앞에서는 예를 지킨다.

그런데 임재훈은 지금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협박하는 것도 모자라 툭하면 조수를 때린다.

그러나 문제는 전남산은 성남에 오래 머루를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충주에 많은 환자가 전남산에게 수술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다.

시간을 지체하면 할수록 충주 환자들의 병세는 더욱 악화한다.

그리고 몇 년 뒤 임이반이 회복된 후 돌아가면 아마 살아 있는 사람은 몇 안 될 수도 있다.

전남산은 한숨을 쉬며 냉정해지려 애썼다. 그러고는 충고했다.

“임재훈 선생, 나는 한 말을 지키는 사람이오. 내가 아들을 치료해 준다고 했으니, 중간에 나 몰라라 하지 않을걸세. 아들을 나와 함께 충주로 보내는 게 어떻겠나.”

임재훈 차갑게 웃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임재훈은 충주가 서울의 중심이기 때문에 명문 가족과 재단들이 모여 있어 아무리 당당하고 돈 많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라 하더라도 충주에 가면 본전도 못 뽑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만약 전남산이 성남시를 떠나 충주로 간다면 임재훈은 전남산에게 계속 돈으로 회유할 이유가 사라진다.

잠시 생각을 한 뒤 임재훈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전남산 선생, 기회를 줘도 걷어차면 어떡해. 지금 내가 잘해주니까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본데, 잘해줄 때 잘해. 그때 가서 살려달라고 빌지 말고.”

전남산은 인상을 쓰며 말했다.

“하지만...”

팍!

임재훈은 전남산 얼굴에 주먹을 날려 바닥에 쓰러뜨렸다.

“말이 왜 이렇게 많아! 내가 방금 개인 병원 인수했으니까 내 아들 거기로 옮겨! 너도 같이 가고! 필요한 건 다 줄 테니까 내 아들 무조건 살려네!”

이건 분명 전남산은 가두려는 것임을 안 전남산은 당황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성남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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